현대 실존주의 철학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걸으면서 나의 가장 풍요로운 생각들을 얻게 되었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생각이란 하나도없다."
- P217

83세의 나이로 장수한 그는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 출간된 ‘전집‘은 큰 책으로만 90권에 이른다. 거대하다‘라는 뜻의 형용사인 ‘톨스토이‘가 집안의 성姓이 된 것을보면, 흐르는 피 속에 크고 강인한 몸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평전 〈톨스토이를 쓰다>를 읽으면서 지금껏 몰랐던 놀라운 사실을 알았다.
"자전거 타기를 배우려는 호기심이 67세의 노인을 유혹하는가 하면, 70세에는 스케이트를 타고 얼음판을 미끄러져나가고, 80세에는 체조를 하면서 날마다 근육을 단련했다. 죽기 바로 직전인 82세에도, 그는 말을 타고 20여 킬로미터나 질주하곤 했다."
- P218

<미생> 4권에서 프로 기사가 된 장그래를 앞에 두고, 사범은 바둑만 잘 두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바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체력‘이라고 말한다.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서,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정신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체력이다. 날이 선 정신노동자로 길게 살려면 무엇보다 체력부터 키워야 한다. 체력이야말로 죽는 그 순간까지 키우고 유지해야 할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다. 이제 좀 설득이 되는가?
- P221

슈트케이스 대신 배낭을 메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땀을 줄줄 쏟으며 걷고 싶다. 끝없이 펼쳐진 위대한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 천국을 음미하고 싶다. 아무리 돈이 많은 재벌이라도 제 발로 걷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곳, 아무리 시간이 많은여행자라도 체력 없이는 꿈꿀 수 없는 곳. 앞으로는 그런 데를우선순위로 골라 여행할 참이다. 튼튼한 체력의 소유자만이누릴 수 있는 천혜의 절경 말이다.
- P230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했다는 축사는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다.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채 그가 선택한 과거의 일들이, 뒤돌아보면현재 이뤄 놓은 성과들과 모두 이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니 현재 하는 일들이 반드시 미래로 이어진다고 우직하게 믿으라는조언이었다.
- P238

우리는 너무 다양하고 특이하다. 영구적인 조화는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는 우연히 기적처럼 모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롭고 흔쾌하게 취향의 차이를 놓고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 P241

마흔 살에 시작한 운동은 멋진 쉰 살을 맞게 해주었다. - P260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 덕분에 죽음으로 가는 길은 점점 더 길고도 느린 과정이 되었다. 인간답지도, 아름답지도 않게 변해 버린 인간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아툴 가완디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실버스톤 박사의 표현대로 나이가 든다는 것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잃는 것이다."
나이 들면서 잃을까 봐 두려운 것은 돈이 아니다. 존엄, 우아, 품위, 독립, 자율, 자유, 위엄, 존경이다. 육체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주체할 수 없을만큼 급속도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비록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태어났지만, 내 생명 끝나는 그날까지는 내 의지로 잘 살다가 마무리하고 싶다.  - P263

참고 문헌〈서른과 마흔 사이, 어떻게 일할 것인가), 김준희, 리더스북(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김영사(동네 조경에서 진짜 마라톤까지), 이홍렬, 디자인하우스〈아침형 인간, 강요하지 마라〉, 이우일 외 공저, 청림출판(아인슈타인과 자전거 타기의 행복), 벤 어빈, 이룸북(철학자가 달린다), 마크 롤랜즈, 추수밭(두려움 : 행복을 방해하는 뇌의 나쁜 습관〉, 스리니바산 S. 필레이,
웅진지식하우스〈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비즈니스북스〈플레이, 즐거움의 발견〉, 스튜어트 브라운 & 크리스토퍼 본, 흐름출판(프레임), 최인철, 21세기북스〈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3 교토의 역사〉, 유홍준, 창비〈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소설가의 일〉, 김연수, 문학동네〈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생각의길습관의 힘), 찰스 두히그, 갤리온<사피엔스>, 유발하라리, 김영사<호모 루덴스), 요한 하위징아, 연암서가야성의 사랑학〉, 목수정, 웅진지식하우스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웅진지식하우스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나영석, 문학동네〈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동아일보사〈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한겨레출판(나이 들기엔 아까운 여자, 나이 들수록 아름다운 여자〉, 사라 브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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