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람들은 제임스 맥더모트를 가리켜 내 애인이라고 했다. 신문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그런 걸 그런 식으로 만천하에 공개하다니 구역질 나는 짓이다.
남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들 정말로 관심을 갖는 부분이 그런 남녀 관계다. 내가 누굴 죽였건 사람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내가 수십 명의 목을 땄더라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군인이 그랬다면 박수까지 보낸다. 내가 정말로 애인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여부가 그들의 주요 관심사인데, 애인이었길 바라는지 아니었길바라는지 그들 자신도 알지 못한다.
- P44

특정 종류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절대 틀린 말을 하는 법이 없다.
뿐만 아니라 방귀를 뀌는 법도 없다. 메리 휘트니는 종종 이렇게 말했다. 그런 사람들과 방에 있을 때 방귀 소리가 나면 너가 뀌었으려니 생각하는 게 맞아. 만약 자기가 뀐 게 아니더라도 입을 다물어야지, 그러지 않고 건방지게 굴었다가는 구둣발로 등짝을 얻어맞고 길거리로 쫓겨날 거야.
- P53

로 코나 어디 다른 곳을 파고 있을지도 몰라. 아무리 고상한 숙녀라도 기려우면 긁어야 할 거 아냐. 그리고 침대 밑으로 고개를 내민 뾰족구두 한 쌍이 보이기든 모르는 척하는 게 최고야. 이 사람들이 낮에는 신사 숙녀일지 몰라도 밤에는 하나같이 변변찮은 것들로 변하거든.
- P58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온다. 내 또래이거나 나이가 조금 더많아 보이는 젊은 남자이다. 여자의 경우에는 안 그렇지만 남자가그 나이면 젊다고 할 수 있다. 내 또래 여자는 노처녀로 분류되지만남자는 쉰이 넘어야 노총각 소리를 듣고, 메리 휘트니의 말에 따르면 남자는 쉰이 넘어도 여자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 P59

사실은 먹는 동안 그가 날 쳐다보는 게 싫다. 내 허기진 모습을 보여 주기 싫다. 저들은 내가 필요로 하는 게 있으면 알아내서 악용한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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