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매우 못 견뎌하면서도 나는 추운 나라들의 애기에 끌린다. 가혹하고 거친 자연환경에서도 피어나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 강인한 생명력이란 심지가 있기에 나도 모르게 끌려들어가는 것 같다.어리숙해 보이고 되는 일이 없는 사내 코일을 보고 있자면 처음에는 고구마 100개만큼 답답함을 느낀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코일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많은 불행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덤덤히 받아들이고 그 다음 한 걸음을 내딛는 코일을 보며 오늘 하루치의 용기를 얻게 된다.화려하거나 자랑할 것이 하나 없는, 주인공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주인공 자리에 앉힌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