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잘 사는 건 자신도 없고너무 먼 얘기처럼 느껴지던 그 시기, 그냥 하루하루의 ‘일상‘에 충실하고 좀 더 행복하게 채우고 싶다고, 딱 그만큼에 필요한 이야기를 팟캐스트에 담아보고 싶다고 제가 운을 떼었습니다. - P12
일상기술 연구소는 1년째 변 함없이 똑같은 오프닝 멘트로 방송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막막하고 마음은 불안한 시대, 좋은 일상을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을 연구합니다." - P13
세상에 대해서는 좀 멀리 보더라도, 내가 하는 일, 나의 삶에 대해서는 가깝게 초점을 두려고 애를 씁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그다음엔 이번 한 주를, 이번 한 달을. 그렇게 단단한 하루하루를 쌓아가다 보면 조금 더 멀리까지 시야를 넓히더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힘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건 어쨌든 내 앞에 놓인오늘 하루뿐이니까. "내일은 막막하고 마음은 불안한 시대"를산다는 것을 실감할수록, 어쩔 수 없이 기댈 데는 "좋은 일상을 만드는 구체적인 기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달리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P14
첫째, 자신의 선호를 이해하는 기술입니다. 출연하신 기술자 대부분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우선순위를 알아야 한다는 말을 때로 스쳐가듯이, 때로 힘을 주어 하셨습니다. 자신의 선호를 이해하는 것은 한 번에 터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지속되는 과정입니다. 선호는 정해진 값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하는 유동적 상태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 P15
둘째, 마음이 동했다면 일단 작고 가볍게 시작하는 기술입니다. 역시 대부분의 기술자가 나름의 방식으로 ‘일단 해보기혹은 ‘시동 걸기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고, 해보고 나면 달라집니다. 달라진 나는해보기 전의 나라면 몰랐을 시각을 가지고 또 다른 시작으로나아가기 마련입니다. 늘 빡빡한 일상에서 빈틈을 만들고, 지금은 딴짓처럼 보이는 작은 시도들을 할 때, 거기에서 해보기전에는 몰랐던 가능성이 생겨납니다. - P16
제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어요. 자기 일에 대한 가치를 값으로 환산해서 당당하게 요구하느냐입니다. 시간당 얼마, 이런 식으로요. 자기 기준이 없으면 남의 기준에끌려갈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당당히 물어보는 편입니다. 그일은 시간당 계산하면 어떻게 돼? 그랬을 때 딱 나오는 사람은프로예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기가 힘들다고 하면 직업적으로 아직 고뇌가 많은 상태라는 뜻이죠. 명쾌하게 내 직업에대한 정리가 안 되고 있는 거죠.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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