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의 강한 불길 앞에 서서 그것이 생명의 불꽃으로 가득차서 빛을 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끝내는 쇠약해져서가라앉고 소리 없는 먼지로 돌아가 버리는 것도 보았다. 바다의 노인이여! 당신의 그 불꽃 같은 생애도 마침내는 한 줌의재 말고는 무엇을 남기겠습니까?"
- P390

그러니 이런 광기 서린 노인이 배의 전 선원을 지옥으로의 길동무로 삼으려는 데 얌전하게 순종만 하란 말인가. 그렇다, 만일 이 배가 파멸의 종국으로 떨어져 버린다면 그는 서른 몇 사람을 고의적으로 죽인 인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단언해서 말하겠는데 만일 저 에이허브에게 맡겨 둔다면 이 배는 틀림없이 파멸의 구렁으로 빠지게 될 것이다.  - P414

모두 업신여긴다. 한 마디로 명령하면 한 마디로 복종해라, 그것을 당신은 좋아한다. 그렇다. 선원들은 모두 자기와 똑같이 맹세했다고 당신은 말한다. 우리가 모두 에이허브라는 것이다. 오오, 신이여,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이오니까! 그렇다면 다른 길은 없는가?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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