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種)으로서 인간은 위대하지만, 한 개인으로서 인간은 미약하다. 그 미약한 개인이 위대한 인류가 되는 놀라운 마법의 비밀은 어디에 있는가? 바로인간이 가지고 있는 공감 능력이다. 타인의 문제를 나의 것으로 인지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지식과 지혜를 모아 이루는 집단 지성은 사실 약한 존재들의 생존 전략이었다.
- P7

『레 미제라블』에서 은촛대를 훔친 장 발장을 용서하고 그에게다른 삶을 열어 준 감동적인 인물 미리엘 주교에 대해 빅토르 위고는한마디로 "그는 의견이 없었고, 그는 공감을 갖고 있었다."라고 표현한다. 우리의 의견이란 사실 경험과 지금까지의 학습을 통해서 형성된것이다. 헤겔의 말대로 모든 규정은 부정이니, 내가 A는 B다.‘라고 말하는 순간 A가 C일 가능성은 배제된다. 나의 의견은 일면 옳은 것이지만, 새롭게 닥친 상황에서는 사물의 다른 면을 보지 못하는 편뎐으로 전략할 위험이 얼마든지 있다. - P8

인간을 약하지만 자유의지를 가진 선한 존재로 보는 관점, 이것이 내가 아는 예술의 출발점이고 인문학의 출발점이다. 마사 너스바움은 『혐오와 수치심에서 "내가 생각하는 자유주의 사회는 모든 개인의 평등한 존엄과 공통의 인간성에 내재된 취약성을 인정하는 기반 위에 있는 사회"라고 말한다.  - P8

아르노 브레커(Arno Brecker, 1900-1991)가 남긴 강인한 남성 조각품은 히틀러의 이념을 대변한다. 그 힘찬 근육은 국가와 사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잔인한 반인륜적인 범죄를 서슴지 않았던 인간 병기의 몸이었다. 동시에 이상적인 게르만족의 표본이 되어 이보다 함량미달이라 여겨지는 유대인, 타민족 그리고 독일인 내에서도 여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살상에 동의하는 미적인 기준이 되었다. 강한 자는약한 자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타인의 행복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인간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다. 그것은 파멸이다. 인간이 서로 노력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임을 인정하지 않는 통치자의 눈에 인간은 그저 다스려야 할 개, 돼지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읽고 감상할 위대한 고전 문학과 미술은 이 점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 P9

본문에서도 말하지만, 다만 태어나서 죽을 뿐인 인간, 제아무리 오래 산다 한들 120년밖에 못 사는 인간이 시간 속에서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성숙이다. 아이가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이 되었다가 노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시간의 호름 속에 단지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더불어 성숙하는 것, 더좋은 인간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살면서 해야할 유일한 일이다.
- P10

성숙을 위한 공부나노력을 멈추는 순간 우리의 정신적인 죽음은 시작된다. 자연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변화한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도 끊임없이 성장, 성숙,
변화해야 한다. 『일리아스의 아킬레우스가 그러하듯이 성숙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자기 성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개인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지만, 개인이 고립되어 절대화되면 그는 길을 잃고 덜 자란 아이로 남게 된다. 
- P10

그래도 읽기를 권하는것은 고전이 좋은 삶을 위해 반드시 숙고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3800여 년 전에 쓰인 『길가메시』서사시가 다루는 죽음의 문제는 여전히 우리의 문제이며, 2800여 년전에 쓰인 아킬레우스의 공감과 성숙의 문제도 여전히 우리의 문제이다.
- P11

르네상스 미술이 위대하다고 해서 그 뒤에 따르는 마니에리슴 미술을 미술관에서 제거하지 않는다. 모든 미술 작품은 시대의 산물이고, 그려질 이유가 있어서 그려진 것이다. 미술관은 존재의 이유가 있는 모든 것들의 집합소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는 사회는 존재의 이유가 있는 모든 사람들의 집합소이다. 존재 이유가 있는 모든 것들의 존재 방식은 존중되어야 한다.
- P13

경쟁이 심한 사회는 폐쇄적인 문화를 만들어 낸다. 경쟁 사회에서 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앞선 사람도 싫지만, 경쟁의 대열에서 이탈하는 사람도 용납하지 않으려 한다. 압도적 우위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보다 뒤처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게 하고, 이 힘든 경쟁에 뛰어든 것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뒤집어쓰고 있는 프레임을 다른 사람들도 악착같이 넣으려고 한다.자신의 관점을 강요하고 다른 생각을 배격한다.
- P13

여름날 푸른 저녁에, 들길을 걸어가리라.
밀 잎에 찔리며, 잔풀을 밟으며
꿈을 꾸듯이 발끝에는 차가움을 느끼리 .
맨머리에는 바람이 감싸는 것을 느끼리.

아뭇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내 영혼 깊은 곳에서는 끝없는 사랑이 샘솟으리.
그러면 나는 집시처럼 멀리, 아주 멀리 떠나리.
자연 속으로 마치 한 여자와 함께인 듯 행복하게.
- 아르튀르 랭보, 「감각」, 『지옥에서 보낸 한철』에서 - P29

사랑은 가장 은밀하고 가장 개인적인 감정이다 누구에게나 이름과 얼굴이 있듯이 자기만의 사랑이 있다. 남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보고 울고 웃는 것은 그 사랑이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랭보는 그저 "한 여자와 함께인 듯 행복하게"라고 노래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꿈꿀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이것은 시의 마법이다. 나만의 행복 동력으로, 나만의 마법으로 삶을 헤치고 나아가는 것, 이것이 시인 랭보가 제시하는 살아가기의 기술이다.
- P37

디에고 로드리케스데 실바 벨라스케스Diego Rodriquez de Silva Velázquez,
1599-1660

17세기 바로크미술을 대표하는 스페인 화가이다. 펠리페 4세의 수석 궁정화가였으나 그의 작품 세계는 절대왕정의 미화에 복속된 여느 궁정화가와 비교할 수 없이 다채롭고 심오하며 그 영향은 후대 미술사에서 두고두고 발견된다. 특히 빛의 시각적인 효과에 대한 벨라스케스의 이해는 마네와 인상주의자들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철학자 미셀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한 장을 할애해 벨라스케스의 대표작 「시녀들」에 관해 분석하면서 그 진가가 다시 조명되었다.
- P39

아르투르 랭보
Arthur Rimbaud, 1854-1891

랭보는 전형적인 조숙한 천재였다. 폴 베를렌이 "엄청난 힘과 퇴폐로 가득 찬 상상력을 지닌 아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던 랭보는 열일곱 살에 이미 주목받는 시인이었고, 스무 살에는 문학을 떠난다. 시민사회에서의 영원한 사보타주를 선언한 그는 가출과 방랑을 반복하다 미지의 먼 곳으로 떠난다. 세계각국을 떠돌며 사업을 하던 랭보는 서른일곱 살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한다.
) - P40

안나의 비극이 제대로 이해되기 위해서, 제대로 된 대안적인 사랑과 삶을 찾기 위해서는 깊고 친절한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안나카레니나』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19세기 말 러시아에 대한장대한 사회사적인 보고서가 된다. 러시아 사회를 관통하는 장대한스토리라인뿐만 아니라 장면 구성의 정교함, 심리를 전달하는 미묘한 동작의 묘사, 각 인물들이 스치듯 주고받는 시선의 흐름을 따라가기까지…… 소설의 모든 장면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런 폭넓음이 1878년에 처음 발간된 소설 『안나 카레니나』가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 P43

사실 톨스토이는 궁극적으로 인간 자체에 대한 천재이다. 전지전능은 인간의 일이 아니다. 그가 내세운 인물들 중 누구도 흠이 없는 인물이 없다. 안나와 브론스키뿐만 아니라 톨스토이의 분신으로알려진 레빈 역시 그렇다. 각 개인은 모두 불완전하고 자기 위치에서만 세상을 볼 뿐이다. 다만 경우에 따라 사물의 모습이 가장 제대로보이는 위치에 선 인물이 있을 뿐이다. 부족하고 조금씩 흠 있는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시점으로 사태를 풍부하게 묘사함으로써 소설에는 역설적으로 가장 종합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세상이 얻어진다.
- P44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이 시작되었던 1873년 그해, 화가 크람스코이는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그렸다. 당시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정신적인 차르였다. 많은 화가들이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크람스코이가 그린 농민복을 입은 톨스토이의 초상화는 도덕주의적이고금욕적이며 지식인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고뇌하던 작가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후에 톨스토이는 소설 속에 크람스코이를 모델로 한미하일로프라는 화가를 등장시킨다. 『안나 카레니나』에서 화가 미하일로프는 안나의 초상화를 그렸다.
- P46

레프 톨스토이
Lev Tolstoy,
 1828-1910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러시아 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계몽주의와 비폭력 인도주의를 설파한 그는 정부와 대척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가 죽었을 때 러시아의 실질적인 차르는 니콜라이 2세가 아니라 톨스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미쳤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안고 있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1878년에 처음 발간된 이래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P53

따뜻한 인간애로 무장한 냉소주의자 체호프는 이런 우리 생각의 허를 찌른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에서는 늘 ‘운명 같은 사랑‘
을 꿈꾸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끝나게 되는 사랑의 메커니즘이 까발려지고, 상투적인 사랑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연애 중독자의 특별한 연애 기술도, 거기에 빠져드는 여성의 심리도 혀를 내두를정도로 상투적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 P58

다시 체호프로 돌아오자. 구로프는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과어떤 사랑을 이어 갔을까? 그 사랑도 언젠가는 그 설렘의 시간이 지나갈 텐데, 문제는 설렘이 사라지고 일상이 된 묵은 사랑들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을 귀하게 여기면서 내 인생의 행복한 일부로바꾸는 기술, 소위 ‘지속 가능한 사랑의 기술이다. 그 답은 루소의 소설 『신 엘로이즈』에서 구해 보자.
- P64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
William-Adolphe Bouguereau,
1825-1905

19세기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 에콜 데 보자르 출신으로 결점 없이 완벽하고 이상화된 인물상과 엄격한 원근법을 지키는 아카데미 화가들 가운데 한 명이며 전통적인 신화화나 장르화에 능했다. 관능적이고 풍만한 몸매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그의 그림은 클래식한 소재를 19세기 중엽 이후의 감각에 맞게해석해 내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새롭게 떠오르던 인상주의에 반대했던 그의작품은 과거의 원칙을 반복하고 절충한 경우가 많아 사후에는 서서히 잊혔다.
부그로가 눈을 감은 1905년은 야수파 전시회가 열리는 상징적인 해가 된다.
- P65

안톤 체호프
Anton Chekhov, 
1860-1904

할아버지가 지주에게 돈을 주고 해방된 농노였다. 체호프는 아버지의 파산으로 고학으로 공부하여 모스크바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했지만 가족의 생계를위해 오락 잡지에 단편소설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체호프는 작가란 사실에대한 객관적인 증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특유의 담담한 태도로 세기 전환기의 러시아 사회를 관찰하고 주옥같은 명작을 남겼다.
시니컬한 태도 뒤에 몰락할 수밖에 없는 어리석은 인간 군상에 대한 따뜻한시선이 녹아 있다.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벚꽃동산은 체호프의 4대 희곡으로 꼽힌다.
- P66

계몽주의 철학자 장자크 루소의 소설 『신 엘로이즈의 여주인공 쥘리는 "살기 위해서 서로 사랑합시다."라고 대답한다. 젊은 시절의 격정을 넘어선 사랑은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한 근원적인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 맹세가 생활이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공력이 필요한 법. 어쩌면 사랑은 긴 생애를 걸고 더디게 만들어내는 작품일지도 모른다.
- P67

루소는 사랑을 남녀 간의 정념의 문제에서 인생을 제대로 잘 살아가기‘라는 실천철학의 실천 과정으로 바꾸었다.

두 사람은 삶의 지극히 감미로운 상태를 조용히 즐기는 법 - 마음과 마음의 결합에서 오는 매력을 향유하는 스토아적인 행복의 단계를 꿈꾸게 되었다. - P70

그들은 소박하면서도 평등한 생활 태도를 가지고 있고, 권위와돈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했다. "집에서나 공화국에서나 자유가똑같이 넘치고 있으니, 가정이 곧 국가의 상징이 된다. 비록 소설 말미에 여주인공 쥘리가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하지만, 자연 속에서유토피아적인 공동체를 대안적 모델로 제시했던 루소의 소설은 당시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루소의 자연 예찬은 미술에서 풍경화가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 P71

다. 즉 프랑스 고전주의 정원은 신분제를 기반으로 한 절대왕정의 정치체제처럼 인공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한 것으로 여겨졌다. 반면 쥘리의 정원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려는 시민적 취향과 관련이 있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라고 했을 때는 인간의 이러한 자연 상태에 대한 옹호와 인위적인 신분 사회에 대한 준열한 비판을 포함하고 있었다. 쥘리의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특징을 살린 영국식 풍경 정원(Landscape Garden)‘ 취향에 가까웠다. 루소는 물론 영국식 풍경 정원이 더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루소의 영향으로 이후 이런정원들은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
- P73

이다. 풍경화는 프랑스가 아닌 영국에서 먼저 발달했다. 프랑스는 루소 이후 대혁명이라는 거센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 역사화와인물화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반면 명예혁명으로 완만한 정치적 발전을 이룬 영국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향유하고 즐기는 부르주아 계층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다른 나라보다 산업혁명이 일찍 시작된 탓에 영국에서 자연은 더욱 그릴 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이 되었다.
- P73

스스로 자연의 제자임을 자처한 컨스터블은 늘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과 어울려 살 때야말로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했다.  - P75

자연은 늘 그렇게 거기에 있다. 자연은 사랑할 자세가 되어 있는사람에게는 기꺼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그 자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통찰할 줄 아는 안목은 "살기 위해서 살고, 자기 자신을 즐길 줄 알고, 참되고 소박한 쾌락을 추구하는사람의 취향"이라고 루소는 말한다. - P75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연은 삶을 사랑하고 좋은 삶을 살려는 사람의 최고의 친구이다.  - P75

좋은 삶을 위한 분투가 바로 좋은 사랑을 위한 가장 훌륭한 노력이었다.
- P76

존 컨스터블
John Constable, 
1776~1837

제분소 집 아들로 태어나 가업을 이으리란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화가가 되었다. 스무 살 때 클로드 로랭의 「하갈과 천사가있는 풍경」이라는 작품을 보고 풍경화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고향인 서포크 지방의 자연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화폭에 옮기는 것을 좋아한 컨스터블은 "자연의 제자로 자처했다. 기존의 아카데미즘 화풍에서 벗어난 그의 그림은 영국보다 1824년 파리 살롱전에 「건초더미 (1821)가 수상을 하면서 프랑스 화단의관심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그의 작품은 후에 프랑스 풍경화 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 P77

장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일곱 살 나이에 플루타르코스를 읽었던 명민한 루소는 독창적인 계몽사상가이다. 스위스 태생으로 어린 시절 사랑과 교육을 모두 받지 못하고 방랑했지만, 이탈리아에서 바랑 부인의 후원으로 학문을 익히고 프랑스에 정착하여 디드로와달랑베르 등의 사상가들과 교류하게 된다. 루소의 사상은 프랑스혁명 기간 중매우 큰 영향력을 끼쳤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그의 말은 신분 사회의 모순을 뛰어넘어 가장 자연스러운 사회 형태에 대한 구상을 촉구하는 말이었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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