若將除去無非草 (약장제거무비초) 好取看來總是花 (호취간래총시화)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 - P14
이 얘기를 하면서 쇼펜하우어는 세네카의 말을 인용합니다. "사람들은 판단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싶어 한다. 잘 생각해보면우리 모두가 그렇습니다. 복잡한 일이 있으면 그에 대해서 누군가 얘기해주고 정리해주길 원하죠. 편하니까요. - P17
읽기만 하지 말고 읽은 걸느껴야 합니다. 그런 후에야 내 안으로 들어온 지식이 지혜가 될 겁니다. - P18
많은 지식을 섭렵해도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불분명해지고, 양적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여도 자신의 주관적인 이성을 통해 여러 번고찰한 결과라면 매우 소중한 지적 자산이 될 수 있다. - P20
것으로 만들라는 이야기죠. ‘호학심사 심지기의深思 心知其意, 즐겨 배우고 깊이 생각해서 마음으로 그 뜻을 안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우리에게는 심사, 깊이 생각함이 빠져 있는 듯합니다. - P20
알기 위해서는 물론 배워야 한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여러 조건을 통해스스로 깨달은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앎은 깨닫기 위한 조건에 불과하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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