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읽히는 책이다. 이해가 어렵지는 않다. 작가의 설명 또한 너무 쉬운 말과 적절한 예와 시기적절한 간략한 비유로 정확히 꽂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작가의 차분한 어조와 친절한 목소리가 상상된다.


화법에 관해 말하려는 책인것 같지만 그보다는 일단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었다. 말로 표현하지 않고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사실들을 작가는 말한다. 그러나 그런 말들이 상처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위로와 격려가 되어준다.


나는 스스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으며, 말을 하면서도 주위의 반응을 의식하는 것이 느껴지는 내가 싫고, 마음이 상할 때는 오래도록 말을 닫아버린다.


나의 말그릇을 전혀 키우지 못한 사람이었다. 말그릇의 중요성과 키워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말그릇. 말을 담는 그릇. 즉 마음을 애기한다. 감정을 느끼는 마음. 이해하려는 마음.

책을 읽으며 어느사이 나의 마음이 순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지금보다는 조금 더 밝은 내일이 기대되고 희망을 갖게 한다. 


말그릇을 키워 갈수록 넓어질 관계와 세계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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