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쓴다는 것은 저에게는 내가 꿈꾸는 세상을 보여주는 일이고 그 일에 함께 동참하고 싶어하는 분을 모으는 일이기도합니다. 

제가 정원을 사랑하는 이유는 정원이 특정한 사람을위한 문화적 호사이거나 취미 생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원이 우리 삶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치유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조차도 아직은 포기할 때가 아니라고 희망을주는 장소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정원 속에는 정말 많은배울 거리들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그 무엇이 숨어 있습니다.  - P9

상상이 되나요? 정원을 거닐며 자연과 인생과 과학을 논했을 그리스 철학자들의 모습이. 작디작은 책상을 떠날 수 없는지금의 공부 세태를 보고 고대 그리스인들은 어쩌면 아니라고 고개를 내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테오프라스투스를 떠올리며 또 다른 학문의 길을 생각해봅니다. - P23

아름다움이란 완벽함이 아니라 때론 부족함과 결함으로부터 찾아오기도 합니다. 스스로에게 부족하고 모자라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 그렇다면 황금빛 잎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겨보아도 좋겠습니다. - P27

무서운 것은 인간에 의해 사라지고 있는 숲속에 단순히 나무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니퍼 오웬의 조사에서 보듯 수많은 곤충과 동물들도 함께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생태학자와 환경학자들이 걱정하는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정원을 단순한 취미와 여가의장소만이 아니라 생태계를 지킬 마지막 대안으로 생각합니다. 기억하세요. 자연은 참으로 강하고 고마워서 우리가 조금만 땅을 내어주면 그곳에서 새로운 우주를 만들어나갈 힘을키울 것입니다. - P43

 그래서 어느 격언처럼 "정원, 그곳은 우리의 영혼이 자라는 곳"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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