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아이들 - 아동 문학 이론의 새로운 지평 현대의 문학 이론 31
마리나 니콜라예바 지음, 김서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판타지동화에 대한 현 시점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호학적 관점에서 아동문학을 심도있게 살펴본 점은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예로 든 작품들은 판타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양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 덕분에 내가 모르던 여러가지 판타지동화를 읽어볼 기회를 마련했다. 얼마전에 교생실습을 하면서 거의 매일 아침마다 수업 시작전 아이들에게 내가 읽었던 판타지 동화에 대해 구연으로 이야기해주면서 하루를 시작했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워낙 즐거워했지만 역시 받아들이는 양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그것은 위계로 나타낼수 없는 독특함이었다.

즉 아동들은 내용의 난이도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직접적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때문에 판타지 동화는 여러모로 아이들의 세계와 일치된다. 성인의 리얼리티가 아닌 무한한 우주속에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인 것이다. 오히려 수많은 세월을 살아온 성인보다 아이들의 리얼리티의 가능성과 범위는 크다고 할수 있다. 이런 동화에 대한 이론적 정립은 동화를 좀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동화를 풍요롭게 하는 것은 즉 아이들의 경험가능한 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를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