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학교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9
박상률 지음,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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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발령을 받으면 5학급 미만인 소학교를 가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수업이 복식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고 반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계속 내가 그 농촌학교의 현장에 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

폐교가 되어가는 학교를 통해서 폐업이 될지도 모르는 농업과 어업을 사실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긴장되는 사건을 다루고 잇지는 않지만 농어업을 병행하고 있는 특수환 환경과 폐교의 현실을 이색적이라 주요사건 못지 않게 흥미를 유발시켰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을 은수와 강진이의 그리움을 통한 아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점이 아이들에게 읽히기 적당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많은 현실과 관점을 다루고 있다 .

그것은 없어지는 사람과 없어지는 일과 없어지는 학교 등 모두가 없어지고 사리지는 현실이었다. 더구이 비참한 것은 겉으로는 없어지지만 모두들 마음속으로는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간절한 기도와 함께 모두 나름대로 소박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특성이라 생각한다. 오염된 바다를 황토를 뿌려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 폐교되었지만 나름대로 추억을 만들어 가는 아이들 등 앞으로 그들은 희망찬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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