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보다 한 발짝 느리다 - 내 딸을 어른으로 떠나보내기 위한 첫 번째 여행
박윤희.박정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딸은 엄마보다 한 발짝 느리다



어쩌면 엄마의 이고, 딸을 가진 엄마로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꼭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인 것 같아요.

 



 

자라면서 우리 엄마가 최고이고, 내가 못하는 것을 다 잘하는 여성스러운 엄마가 참 부러웠답니다.

그냥 큰 반항없이 무난하게 자란 저로써는 특별히 엄마와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늘 그곳에 그자리에 있는 만나기만 해도 따뜻한 그 존재니깐요.

사실 딸로써 점수가 빵점인 거지 엄마에게 뭔가를 서운하다거나 바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과거 시간 생각 보다는 나의 미래~

지금 커가고 있는 딸과의 사이에 충분히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에는 40일간의 엄마와 딸의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의 여정들이 녹아 있답니다.

진취적이고 도전덕인 완벽해 보이는 엄마와 느리고 서툴러 보이는 딸 사이에 과연 이 여행길이 순탄하기만 할까?

시작에서부터  위태 위태해 보이더라구요.

같은 시간 속에서의 엄마와 딸의 각자의 다른 생각들을 보면서~

때로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 했었지, 때로는 딸로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길고 긴 40일 동안 힘든 일들도 많았고, 많은 사람도 만나게 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기게 되고,

엄마와 딸이 서로 이해 하게 되는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그 시간들이 참 값진 것 같아요,

 

그들이 그 여정을 마치고 왔을 때는 책의 두 손을 맞잡고 있는 것처럼

손만이 아닌 마음까지 통하는 모녀가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첫째 딸과 산티아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주도 올레길을 한번 단 둘이 걸어보고 싶답니다.

나에게는 너무 많은 것을 아이에게 기대해서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해 주는 시간을 가져 보고 싶답니다.

 

그런 시간들이 있다면 다가올 사춘기도 거뜬히 넘기리라 믿으면서요. 

 

사춘기 아이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마라면 한번 앍어보면서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 본답니다.

 다녀오고 나서의 삶은 그 전과의 삶과는 많이 달라지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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