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꼬꼬닭의 비밀
배빗 콜 지음, 오인서 옮김 / 삼성당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삼성당에서 나온 벌거벗은 꼬꼬닭의 비밀 제목에서 왠지 뭔가 재미난 내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꼬꼬닭이 털도 없이 저렇게 벌거벗고 있는 모습이 웃기다고 하네요~






 




 

손자, 손녀가 할아버니와 할머니께 왜 얼굴리 쭈글쭈글 하지요? 질문을 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랍니다.

어릴때부터 자라서 여러가지를 배우고,학교도 가게 되고, 장난도 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대학생이 되어 새로운 시도도

하고, 신나게 파티도 즐기면서, 어릴때 꿈인 과학자가 되지는 못하지만 영화일을 하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랑하게 되고.

결혼하고, 아빠도 낳고, 나이가 들어 영화일도 그만두게 되고, 나이가 많아져서 주름도 많고 대머리, 틀니, 잘 잊기도 하고,

느림보 이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답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겠지만 그리고 나서 또다시 태어날 지도 몰라요.

문어로? 사슴, 아기, 지렁이, 양,외계인, 몸도 쭈글쭈글하고 털도 빠진 두마리 꼬꼬닭?

무엇으로 돌아 올까요?

맨 뒷장의 누구의 상상일지는 모르지만 수많은 벌거벗은 꼬꼬닭들이 나온답니다.

누구의 생각일까요? 아마도 장난꾸러기 손자, 손녀??



 

책속의 그림은 너무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고, 책속의 내용은 간단한것 같지만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꿈을 키우고, 꿈을 실현하지는 못해도 또다른 일들을 하면서 행복하게 되고,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노인이 되고, 또다른 새로운 도전을 꿈꾸다가 누구나 다 세상을 떠나게 되는 죽음을 만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무엇으로 또 태어날까 상상해 보면서 죽음이 너무 무서운것만은 아니라고 받아 들이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작은책 만들기에 도전했답니다.

큰녀석은 직접 손으로 다 그리기로 했답니다. 책 보면서 어떻게 구성 하면 좋을지도 이야기 해 보았답니다.



표지의 제목은 '엉망진창 나의 인생'이라네요~ 좋은 의미 아닌것 같은데? 했더니  뭐 엉뚱발랄~ 뭐 그런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기때(포대기에서 자는 모습), 어린이집 다닐때(즐겁게 노는 모습), 초등학생때(철봉 소녀 랍니다.), 대학생때(공부하고 나서 친구랑  집에 가는것), 어른때(선생님이 되고), 할머니 때(미소 지으면서 앉아있고), 다시 태어나서(거북으로 태어나고 싶다네요. 바다, 육지 모두 살 수 있고 오래 살아서)

이렇게 꾸며 보았답니다.





 

작은 녀석은 아무래도 어려서 다 그리기는 힘들것 같아서 사진을 조금 이용했답니다.



아기때, 유치원때, 어른(화가가 되고 싶다네요.) ,엄마때(가족 사진으로), 할머니때(외할머니와 함께한 사진으로) , 돌아가신 할아버지(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사진으로), 다시 태어난다면(고래 물 좋아하고 언니 거북과 함께 놀고 싶어서 랍니다)





 이렇게 활동해 보면서 태어나서 커가고 죽음과 새로운 탄생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이들과 벌거벗은 꼬꼬닭의 비밀 읽어 보고 활동하면서 의미있는 시간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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