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두 곳을 정리할 에너지가 없으므로

끄적임은 모두 네이버블로그 tomboywho 에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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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술버릇

나를 사랑한다면, 나의 술버릇까지 사랑해줘. 흑.

점심시간, 롯데 11층에서 7,000원 따로국밥.을 시켰다.
정갈한 반찬들과 맛난국밥( 버뜨, 선지 없어서 시려!)  을 우걱우걱 먹으며,

친구에게 전화.
나랑 천번도 더 술 마신 친구. 그리고, 딱 그만큼 ( 한번도 안 빠지고 ㅜ ㅜ ) 나 술취한거 본 친구. ( 언젠가 한번 주량을 물어봤더니, '너 취하고 조금 있다가' 라고 얼핏 들으면 멋있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 내가 취했던 중 가장 심했던때.는 홍대앞 술집에서 주방에 들어가 야채 옆에 널부러져 자고 있었다는;;

'점심시간에, 여자가, 혼자서, 따로국밥 시켜먹고 있으니, 아주 꼴이 꼴이겠다'
응. 끄덕끄덕.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근데, 야, 너 정말 11월 24일에 결혼할꺼야?
'어'
우리엄마한테 그 얘기 했더니, 엄청 안타까워하시더라.
........ (기가막혀하며 엄청 웃음)
짜식, 좋으면서. 호호호

거의 반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맛감'이 지난주에만 세번. -_-v
괴로워 죽어죽어

술버릇 1. 전화
진짜 징하다. 다음날 보낸메세지, 발신기록 보고 죽고싶었던 적이 한두번. 이 아니다.
지난 금요일 술 마시고 어떻게 헤어졌는지 기억 안 나는 훈남2에게 아주 징한 문자를 보냈다.
내가 보낸거 아니다. 하이드.가 보냈다. 흑. 어제 B에게 전화 백만번.했는데, B이름 바로 아래에 C로 시작하는 우리 대표님 전화번호가 있었다. 두번.인가 했더라. -_-;;;;;; 다행히, 오늘 낮에야 보시고, 전화했냐고 물으셨던 것이다. 요즘은 전화 안 받으면 음성메시지 남긴다. 증거까지 남기다니, 죽고싶다. 흑.
어제 ㅍ님에게 전화해서 ' 내가 이 자리에 있고 싶어서 있는게 아냐'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끊어' ( 음성메세지에다가 ;;;) 하고 전화를 끊더란다. 아이구.아이구.

술버릇2. 손버릇 발버릇
과격해지면서, 막 손이 올라간다. ... 음, 생각하는 그거 맞다. 때린다. 장난처럼 캡빵 쎄게 때린다.
옆테이블의 의자를 발로 차본 적도 있다. -_-;;; 평소엔 안 하던 욕을 할때도 있다. 그니...깐, 그건 내.가 아니라, 하이드야, 하이드 중얼중얼

술버릇3. 손버릇
이 손버릇은 그 손버릇이다. 술자리에 잘생긴 남자가 있으면, 핸드폰을 훔쳐 온다. -_-;;;;;
그래. '버릇'이다. 두.번.의 전과가 있다. 두번다 남자가 우리 회사앞에 와서 찾아갔다.
물론, 그 두 남자랑은 그 후로 아무 썸씽.이 없었다. ( 아, 한 남자하곤 있을뻔.도 했구나)

술버릇4.술
2차,3차,4차 맛갈때까지 고고!를 외치운다.

오바이트.는 안 한다. 이건 정말 다행.이다. 그마만큼 민폐가 어디 있을까.
술마시고 토해도 업어주고 재워줄 삼식이도 없는데 말이지. 낄낄( 자학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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