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북] 책의 날 기념, 10문 10답 이벤트!

개인적으로 이런거 정말 좋아합니다 ㅋㅋ 
당첨 유무를 떠나 지금껏 제가 경험한 독서 활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1. 개인적으로 만나, 인생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누고픈 저자가 있다면? 
- 베르나르 베르베르씨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이고, 그분의 책을 읽을때마다 어떻게 살아오셨기에 그런 기발한 내용을 쓸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저자 소개란에 보면 꽤나 파란만장하게 살아오셨던거 같았는데 그런 점을 통해 인생에 대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2. 단 하루, 책 속 등장 인물의 삶을 살 수 있다면 누구의 삶을 살고 싶으세요?
- '엘리자베스 굿지' 의 [작은 백마] 에 나오는 주인공 '마리아' 의 삶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저는 유럽의 건물/음식 등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런 성에 사는 것도 무지 재밌을 것 같구요, 그 시골의 작은 마을 이라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아요 :)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기 때문에 더더욱 마리아의 삶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3. 읽기 전과 읽고 난 후가 완전히 달랐던, 이른바 ‘낚인’ 책이 있다면? 
- [당돌한 심리학] 이라는 책 ! 
한때 심리학에 완전 빠져있을 무렵 사게 된 책이었는데 책 소개와 다른 내용이 절 굉장히 화나게 했습니다 ... 나중에 영문책의 제목을 보니 심리학이란 말은 들어있지도 않았던거 같습니다
책 내용에 맞는 제목이었죠. 지금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자기 스스로 이겨내는 뭐 그런 방법이었던것 같아요. 참 ... 굉장히 절 열받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_-


4. 표지가 가장 예쁘다고, 책 내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책은?
- '키스 도나휴'의 [스톨른 차일드] 요 !
정말 표지에 반해서 산 책이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표지가 너무 이뻤어요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몽환,환상적인 표지였죠. 그리고 내용도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유럽의 아이 바꿔치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었으니, 책 가운데에 남자아이가 나무 구멍앞에 (요정들이 아이 바꿔칠때 애용? 하던곳) 서 있는것도 읽고 나서야 이해가 되는 표지였죠 :) 


5. 다시 나와주길, 국내 출간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 일본의 만화가 '야자와 아이' 씨의 작품들이요 !
NANA 로 한국에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또 원체 오래된 분이시고..)
그 분의 만화들은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여 공감과 눈물,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특별한 주제와 (예를들면 락, 패션, 영혼간의 만남 등) 함께 그리셔서 나는 모르는 세상들도 알게 해주셔서 그분의 작품들을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싶습니다  


6. 책을 읽다 오탈자가 나오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요. 
- 우선 짜증냅니다. 굉장히 거슬리고 기분 나쁘죠. 그래도 돈 받고 하시는 분들이고, 나는 돈을 지불하고 책을 보는데 독자를 위해 한번 더 살펴봐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굵은 책 같은 경우, 이름들이 어려운 책 같은 경우 오타 한두번은 "얼마나 힘드실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속으로 응원을 보낸답니다 

 
7. 3번 이상 반복하여 완독한 책이 있으신가요?
- '나스 기노코' 의 [공의 경계] 와 '야자와 아이'의 [하현의 달] 이요 :)  
공의 경계 같은 경우는 중학교때 처음 읽고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읽고, 완전히 이해를 위해 한 번 더 읽었던 책이었죠.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뇌 속에 아주 꽉 박혀 있답니다 ㅋㅋ
그리고 하현의 달은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우울할때 즐겨 읽는 만화책이에요 :)
정확히 세지 않았지만 5번은 넘게 읽었던거 같습니다 

 
8. 어린 시절에 너무 사랑했던, 그래서 (미래의) 내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 초등학교 6학년때, 학교 도서실에서 읽었던 책이지요 
'루이스.A 타타글리아'의 [아름다운 비행] 이란 책입니다
줄거리는 어린 기러기 '고머'가 기러기 무리와 함께 남쪽 나라로 이동하며 성장하는 내용인데요, 굉장히 따뜻한 내용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보면 할 수 있다. 라는 교훈을 준 책이죠
그 때 굉장히 감명깊게 읽었는데, 약 5년뒤, 문득 생각이 나더랍니다. 제목까지 뚜렷히 !!!
그래서 구입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절판이 됐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차에 알라딘에서 중고로 판매하던걸 구입했습니다 :) !! 정말 그때 얼마나 행복했던지 ... 내 아이뿐 아니라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습니다 


9. 지금까지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길이가 긴) 책은? 
 [나니아 연대기] 입니다. (웃음)
정말 굉장히 굵죠 ! 제가 중3 일때 일거에요, 친언니의 학교 도서관에 있다길래 빌려오라고 사정해서 언니가 빌려왔는데 처음 본 순간 압도당했습니다. 무지막지 굵더군요 !!! 그런데 그걸 일주일 안에 다 읽어야 되서 (반납 기간이 일주일인건 슬프죠) 시간만 생기면 책을 읽었죠. 잠도 늦게 자고 .. 그래서 3일만에 다 읽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열정으로 읽진 못하겠네요ㅋㅋ(몇년이 지나, 알라딘에서 할인할때 얼른 샀습니다ㅋㅋ) . 어쨌든 굉장히 재밌게 읽었었습니다 


10. 이 출판사의 책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 음, 책을 읽으면서 출판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가장 좋아하는 출판사는 없습니다. 그냥 어느 출판사건 좋은 책을 내주면 좋아할 따름이죠. 그치만 굳이 꼽으라고 하자면 ....  
'황금가지 출판사' 되겠네요 :)  
셜록 홈즈 전집과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의 표지가 깔끔하고 멋지고,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추리 소설은 전부 황금가지 표로 산답니다.
그 외 만화책은 '학산 출판사' 죠, 역시 ... 가장 돈 많이 뜯어먹는 악덕 출판사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그만큼 많은 만화책을 내주고 있으니까요 :)  

 

 이야, 쓰다보니 꽤나 길어졌네요 :)
정말 재밌는 문답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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