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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ruma - First Love - Repackage
이루마 (Yiruma)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어떻게 이루마씨의 곡을 듣게 되었는지는 가물가물하네요
벌써 몇년전의 일이라.
그때는 음반을 구입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듣고 싶을때 찾아듣고 아니면 안듣고 이런 식이었어요
이루마씨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죠. 이 앨범도 피아노곡 앨범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것 같아요
그치만 그 곡이 이루마씨의 곡인지는 잘 모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하이킥에서 이루마씨의 곡을 신세경이 연주했었죠
확실히 TV라는게 참 대단한거 같아요
저도 그때를 빌미로 음반을 구입하고 싶어졌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가격이 가격인지라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지르는김에 ..... 그냥 ....... 곡들이 너무 좋으니까요 (먼산)
그중에서 가장 익숙한 곡들이 많고 좋아하는 곡들이 많은 first love 를 질렀습니다
(지르고보니 인디고와 샤콘느가 듣고싶어졌어!!)
* First Love(Repackage) 는 다른 곡들의 스트링 버전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
그리고 약 4일의 기다림끝에 음반이 왔습니다
(알라딘 이용하지 말까?)
음반이 굉장히 심플하고 이뻤어요
특히 속표지가 : )
이루마씨 말처럼 이루마씨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느낌을 가지고 이 곡을 작곡했는지
곡마다 이루마씨의 짧은 글이 적혀있어서 곡을 감상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 이 사람은 이럴때 이런 기분이 드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감상하는 것 보단 작곡가의 기분을 알면서 감상하는게 즐거운거 같아요
그리고 이 음반을 감상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아, 치유된다"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음악=치유 라는 공식이 성립하는겁니다!!)
잔잔한 곡들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랄까
나를 위로해주는 느낌이랄까. 같이 슬퍼해주는 느낌이랄까.
응, 위로해주는 느낌. 눈물을 닦아주는 느낌이에요
이루마씨가 느낀 감정과 제가 겪은 감정은 같지 않지만
그분의 슬프고 안타까운 감정들이 곡과 연주에 잘 묻어나오니까
제가 이렇게 느끼는거겠죠
하지만 듣다보면 자칫 우울해질수도 있습니다 <
원체 잔잔한 음악들이라.
그치만 역시 다른 음반들도 구매할까나 ... : )
가격이 신경쓰이지 않는 음반은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