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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 - 말하는 대로 술술 풀리는 대화의 심리
마스다 유스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5년 11월
평점 :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은
"말하기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연습하면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이라는 관점을
정신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적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한 32가지 대화 기법을 제시하며,
특히 신뢰 형성을 위한 심리적 접근 방식을 강조합니다.
또한 실제 직장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 예시와 팁이 풍부해,
회의나 면담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대화는 기술"이라는 인식이
포기 대신 성장 동기를 만들어준다고 말합니다.
또한, 기술인 만큼 체계적인 연습이 가능하며,
한 달 동안 매일 하나씩 실천하고 반응을 기록하면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세 챕터를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장의 "대화에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2장의 "대화하기 전에 자신의 ‘경향’을 분석한다"
3장의 "어떤 태도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먼저, 제1장 '대화의 성공과 실패는 준비에 달려 있다'입니다.
이 장은 대화의 목표 설정, 장소와 시간 선택 등
준비가 왜 대화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 설명합니다.
준비란 단순히 말을 정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무엇을 얻을 것인지(목표),
편안하고 유리한 환경은 무엇인지,
어떤 정보를 먼저 공개하면 신뢰가 형성되는지 등을
사전에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대화에는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목표가 있으면 준비 방향이 자동으로 정해지고,
말할 내용도 압축되며, 이후 복기와 개선도 가능합니다.
반면 목표 없이 떠오르는 대로 이야기하면
대화가 길어지고, 감정만 남고,
결과도 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국가 간 회담도 시간, 장소, 선물까지 철저히 계획해
상대의 긴장감을 줄이는 것이 대화 성과를 높입니다.
즉, 목표 없는 대화는 흔들리고, 목표 있는 대화는 성공합니다.

둘째, 제2장 "대화하기 전에 자신의 성격과 특징을 이해한다"입니다.
이 장은 대화를 시작하기 전,
자신과 상대의 심리적 경향을 점검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생기는 오해나 갈등의 상당수는
내용이 아니라 말투, 반응 습관 같은 말하는 방식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상대에게 맞추기 전에 먼저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경향을 아는 것은 곧 어떤 식으로 말해야 부담이 적을지를 선택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회의에서 방어적으로 즉각 반응하는 성향을 안다면
민감한 피드백을 받을 때 심호흡이나 일시적 시간 요청 같은 전략을 미리 세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경향을 모르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책에서 소개된 사례처럼
상대방에게 과도한 양보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경향' 분석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3장 '대화는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된다' 입니다.
이 장에서는 적극적 경청, 말할 타이밍, 상대의 말을 재구성해 돌려주는 방법 등
'듣기'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직장 내 대화는 듣는 태도 하나로 분위기와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이 장의 내용은 중요합니다.
특히 "어떤 태도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부분이 중요한데,
이는 상대가 마음을 열지 닫을지를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예를 들어, 대화를 할 때,
눈을 돌린 채 "응, 계속 말해봐."라고 건성으로 반응하는 것과
시선과 표정. 몸의 방향을 맞추며
"네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알려줘."라고 말하는 태도는
전혀 다른 신뢰감을 줍니다.
표정, 시선, 고개 끄덕임, 요약과 같은 비언어적 반응은
상대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감각을 만들어 내며,
이는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는 라포 형성의 출발점이 됩니다.
대화에서 태도는 중요합니다.
이 책은 심리학적 근거와 정신과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말하기 방법을 전문 용어 대신 일상 언어로 쉽게 설명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 책은, 특히 직장인에게 유용합니다.
직장에서는 말하기가 곧 업무 능력입니다.
기획, 회의, 보고 모두 대화로 이루어지며,
스트레스의 많은 부분도 일 자체가 아니라 사람과의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정확히 듣고 명확히 말하는 방법만 익혀도
갈등과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말하기 수업>은
말하기를 타고나는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로 바라보는 책으로,
말하기에 자신이 없어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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