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의 기술
오하라 마사토 지음, 곽현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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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허세의 기술>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자신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흔히 허세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저자는 이를 전략적 기술로 해석합니다.
목적은 단순히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크게 보여주고 그 간극을 메우는 과정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1장의 "9. 사람은 허세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성장한다",
2장의 "3. 하루에 10개만 팔리더라도, 50년 동안 팔면 ‘18만 개 팔린 만두’가 된다"
입니다.



1장에서는 상대방의 기대치를 조율하는 방법과 

숫자, 비주얼을 활용해 능력 있어 보이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9. 사람은 허세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성장한다” 파트입니다. 
허세만 부리고 행동하지 않으면 그저 허풍선이 되지만, 
먼저 자신 있게 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 실제 실력자가 됩니다. 
물론 간극을 따라잡지 못하면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꾸준히 실현해 낸다면 성장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의 신입사원 A~C에게 상사가 

"이 프로젝트 네가 맡을 수 있겠어?"라고 물었을 때 

신입A, B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신입C는 망설이지 않고 "네,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프로젝트를 완벽히 알지 못했지만, 

이후 밤을 새우며 공부하고 조언을 구해가며 결국 일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 순간 그는 동료와 상사에게 "믿을 만한 사람"으로 각인됩니다.


이처럼, 능력이 충분하다면 좋겠지만, 
부족할 때는 오히려 이 허세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제2장에서 제시하는 팁들은 바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두 가지 안을 제시해 상사에게 선택권을 주거나, 
빠른 메일 회신으로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전략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는 업무 능력보다 태도와 연출이 평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모든 일을 수치로 환산하려는 태도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면 계획을 세우기 쉽고, 구체적 목표로 나아갈 수 있으며,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편리합니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가게 C의 매출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는 말보다 
"가게 C의 월 매출을 10% 올렸다"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편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특히, "3. 하루에 10개만 팔리더라도, 50년 동안 팔면 '18만 개 팔린 만두'가 된다"파트가 인상적입니다. 
작은 성과도 기간과 누적을 강조하면 큰 업적처럼 보입니다. 
"이번 달 고객 불만 건수가 2건 줄었습니다"보다는 
"올해 불만 건수가 25% 감소했고 누적 감소 건수는 40건입니다"라고 표현하는 편이 
훨씬 더 가치 있게 들립니다. 

마찬가지로 이력서에서도 
"하루 방문자 50명의 블로그 운영"보다 
"3년간 누적 방문자 5만 명 이상"이라고 적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단, 사실은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포장은 '숫자로 장난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맥락을 명확히 밝혀야 하며,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에 맞춰 표현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작은 성과도 기간, 누적, 맥락을 조정해 보여주면 큰 업적으로 인식됩니다. 
직장인이라면 보고서, 회의, 이력서에서 이런 방식으로 성과를 정리하는 연습을 하면 
인사고과 등에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SNS 등 미디어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자신을 연출하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이 장에서는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새롭고 신선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살 수 있는 상(몬드 셀렉션, 기네스북 등재 등)을 활용하는 법이나 
출판을 통해 자기 브랜딩을 하는 발상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상을 돈으로 사는 것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실제로 중소기업에서도 많은 인증이 유료로 발급되고 있고, 
그런 인증 덕분에 제품이 더 잘 팔리고 신뢰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세의 기술>은 
허세를 과장이나 허언이 아닌, 
자신을 성장시키는 촉매제로 바라보게 합니다.

허세를 사내 정치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꺼리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허세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허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겸손에 머물기보다 스스로를 조금 더 크게 보여주고 
그만큼 성장해야겠다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허세를 싫어하거나 지나치게 겸손한 직장인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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