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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 - 실무에 바로 쓰는 공문서 작성의 모든 것
이무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9월
평점 :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은
공문서 작성이 낯선 신입사원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입니다.
또한, 공공기관에 근무하지 않는 일반 직장인도
문서 작성의 원칙과 체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저 역시 공문서를 작성할 일이 생기면
전임자가 만든 서류나 과거에 제가 작성한 서류를
그때그때 수정해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재작성" 기능으로만 공문을 만드니
공문서 매뉴얼이 있더라도
실제로 기억나는 것은 '2칸 띄어쓰기'나
마지막에 '끝.'을 넣는 정도뿐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문서를 완성할 수 있는 자신감을 길러 줍니다.

제가 작성하는 문서는 대부분 내부용이라
단어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이해만 되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외부로 나가는 공문은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다문화가정이 늘고, 긴 글보다 댓글·SNS·자막 등
짧은 글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아 긴 문장을 읽는 경험이 줄어들었습니다.
또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던 표현(예: 금일, 사흘, 우천 등)도
이제는 잘 쓰이지 않아 단어 경험의 격차가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려운 단어나 애매한 표현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금일, 사흘, 우천 시" 같은 표현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뉴스와 sns에 그러한 민원 사레들이 퍼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가정통신문 등 공문을 작성할 때는
가독성을 높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와 권위적인 표현은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행정기관이 국민에게 말할 때는 더 이해하기 쉽게, 친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책은 공문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보여주어 바로 적용하기 좋습니다.
예시가 많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순환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인수인계가 항상 고민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 들어왔을 때
아무리 잘 알려주려고 해도 시간 부족이나 방대한 내용 때문에
모두 전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직무가 바뀌면 서로 물어보기 쉽지만,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면 새로 맡은 사람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문서 작성입니다.
신규 입사자 교육이 있기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는 상황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시가 풍부한 책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전임자가 작성한 공문을 그대로 가져와
내용만 조금 수정하는 식으로 작성법을 익혔습니다.
그러나 전임자가 작성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공문을 처음 작성할 때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규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하기 때문에 읽는 즉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hift+Tab"을 이용한 정렬 방법,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와 같은
상투적 표현을 대체할 문장까지 알려주는 등 매우 실용적입니다.

또한, "길라잡이"는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문 작성 중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번호를 찾아
바로 본문으로 이동해 해결할 수 있어,
마치 매뉴얼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업무 시간을 절약하고 반복적인 실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신입 실무자는 이 길라잡이와 본문의 기본 규칙을 먼저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참고해 문서 작성의 기본 틀을 익힐 수 있으며,
이 부분을 따로 스캔해서 책상에 두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 결문에서 다루는 발신 명의와 결재 라인은
공문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식입니다.
공문서의 마지막에는 '누가 보낸 문서인지'와 '누가 승인했는지'가 반드시 표시되어야 하며,
이 부분이 잘못되면 문서가 공식 문서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공공기관에서 외부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다 했을 때.
문서 내용은 정확했지만 결문에서 '과장 명의'로 발신해야 할 것을 '담당자 명의'로 잘못 기재했다면,
상대 기관은 "공식 권한자가 발신한 문서가 아니므로 효력이 없다"며 반려할 수 있고,
결국 문서를 다시 작성해야 합니다.
이처럼 결문은 단순한 끝맺음이 아니라
문서의 법적 효력과 기관의 공식 입장을 보장하는 책임의 서명이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은
업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 매뉴얼입니다.
공공기관 종사자는 물론, 일반 직장인도 이 책을 통해
깔끔하고 정확한 문서 작성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이나 공문서 작성이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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