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4장 "마음을 사로잡는 발표의 기술"은 직장인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이 장에서 발표를 4단계로 구조화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청중의 관심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보 나열이 아닌 감정적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발표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청중의 감정을 설계하는 자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잡한 이론이나 실험 데이터를 나열하기보다는
핵심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사에서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는 DNA의 이중 나선 구조는
단 5분, 한 장의 그림으로 설명되었고,
왓슨과 크릭은 이 발표로 청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삼성 역시 제품 발표 시 기능 설명부터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왜 폴더블폰을 만들었는가?"라는 스토리 중심의 도입으로 발표를 열고,
사용자 경험, 디자인, 실생활 활용 사례를 3~5분 내에 빠르게 전달한 후
기술적 설명으로 이어갑니다.
이는 먼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후 '이성'을 설득하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발표는 장황하게 하기보다
짧고 집중력 있는 구조로 구성할 때 설득력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