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 상식과 통념을 부수는 60개의 역설들
조지 G. 슈피로 지음, 이혜경 옮김 / 현암사 / 2025년 4월
평점 :
▶▶ 이 리뷰는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우리의 굳어진 인식에 의도적인 충격을 가하는 책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과 일에 묻혀 익숙함 속에서
사고가 굳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 프로세스, 상사의 지시, 조직의 문화,
심지어 세상에 대한 판단까지도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저자 조지 G. 슈피로는
수학자답게 논리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언어로,
독자의 무의식적 사고에 깊은 균열을 냅니다.
그는 역설이라는 지적 장치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의 근거를 다시 묻고,
질문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환기시킵니다.
이 책에 담긴 60가지 역설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엘리베이터의 역설', '운동의 역설', '앨라배마의 역설'입니다.
'엘리베이터의 역설'은
엘리베이터가 늘 내가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험들이,
사실은 확률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임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의 감각과 경험이 항상 진실을 말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직장에서 감정적 판단이나 직관적 결정을 내릴 때, 이 역설을 떠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본인만 특별히 더 힘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감정적 마찰을 줄이고,
스스로를 희생자처럼 여기는 프레임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괜히 '나만 힘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의 역설'은
살을 빼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음에도 체중이 줄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운동은 체중 감량보다는 근육을 키워 몸매를 다듬고 활력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식이조절 없이 운동만 할 경우, 이른바 '건강한 돼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이 개념은 조직 관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무 시간은 길지만 성과는 낮고, 효율성보다 근면성만 강조되는 조직에서는
성과 연계 KPI 재설계나 업무 방식 개선 교육 등의 개선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재설계를 노력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원하는 결과에 도달 할 수 있습니다.
'앨라배마의 역설'은
미국 하원 의석을 배분할 때 전체 의석 수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앨라배마 주의 의석 수가 오히려 줄어든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자원을 더 투입했다고 해서 모든 구성원이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님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전체 성과급 예산이 늘어난 상황에서
타 부서 인원이 늘어나거나 특정 부서의 성과가 커
오히려 본인의 성과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즉, 조직 전체의 파이가 커져도 개인의 몫은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역설을 설명함으로써,
팀원들이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상황을 수용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불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보이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논리적 사고와 비판적 인식이 요구되는 직장인에게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복잡한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신입 사원들을 포함한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보이는모든것을의심하라, #조지G슈피로, #이혜경, #현암사, #리뷰어스클럽서평단, #리뷰어스클럽,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