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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도약 - 평범함을 뛰어넘는 초효율 사고법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전경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1월
평점 :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의 도약>은
단순한 사고법이 아닌, 사고 그자체를 탐구하는 철학적 접근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얼마나 수동적으로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능동적인 사고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면밀히 분석합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며,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비유인
‘글라이더형 인간’과 ‘비행기형 인간’은 이 책의 핵심 개념을 잘 보여줍니다.
저는 두발 규제가 있던 시절에 학창 생활을 보냈습니다.
개성을 키우기보다는 수능 공부를 위해 0교시와 야간 자율학습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학원을 2~3곳씩 다니는 모습을 보면
큰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합니다.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독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보다는,
마치 공식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의미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를 학업의 진리처럼 여기며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사회에 나가면, 그런 공식을 적용하거나 암기한 내용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오히려 정답이 정해진 문제만 풀어본 경험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보다는, 정답을 찾는 연습만 반복했던 탓에 ‘비행기형 인간’이 되기는커녕,
그와는 점점 멀어지는 교육을 받아온 것입니다.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기회를 놓쳐버린 셈입니다.

그렇기에 저자가 알려주는 사고를 단련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는게 좋습니다.
저자는 생각을 단순히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숙성시키고, 조합하고, 새로운 통찰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메타노트’라는 체계를 소개하며,
정보를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순한 필기가 아닌 사고의 숙성과정을 거치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한 노트 정리법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또한, ‘정리’와 ‘망각’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버리고, 핵심적인 개념만 남길 줄 알아야합니다.
이는 방대한 정보를 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유용한 원칙입니다.
그렇게 사고를 정리하면서 단순화하고 추출하는 과정에서
더 깊고 명확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비단 학문적 연구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식사에 비유한 것이 매우 와닿습니다.
지식은 힘이기에 무작정 쌓으려 하지만,
충분한 숙고 없이 계속 쌓기만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을 과하게 먹거나 급하게 먹으면 체하는 것처럼,
지식도 제대로 소화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한 음식이나 독이 든 음식을 먹으면 문제가 생기듯, 잘못된 지식을 습득하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반대로, 너무 적게 먹으면 영양이 결핍되듯, 지식을 쌓지 않으면 사고의 폭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소화가 잘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적절한 양으로 먹고,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듯
지식을 쌓을 때도 적절한 양, 충분한 숙고의 시간, 그리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생각의 도약>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특히,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자주 사용하여
깊이 있는 사고보다는 AI를 통해 손쉽게 정답이나 해결책을 얻는 데 익숙해진 분들에게 더욱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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