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가지오 신지 지음, 배정숙 옮김 / 다리미디어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제가 SMAP를 좋아하고, 본 소설역시 일본에서 영화화했을때의 흥행성적과 쿠사나기 츠요시를 벤치마킹 하기에 결정하였습니다. 근데 책이 꽤 두껍더군요.ㅡ.ㅜ;; 읽는데 힘듭니다.케케

뭐 그건 그렇다치고 본 소설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 본 소설이 감동을 목표로 하고 만남과 이별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냈기에 가능하다고 전 생각합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하치의 마지막 연인이 슬픈 이유중 하나가 이별의 때를 알고 사귀는, 그리고 너무나 좋아하는 그들을 보면서 느끼던 안타까움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본 책을 보면서 비슷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본 소설의 메세지나 혹은 그 만남과 이별을 바라보는 방법이 너무나 전형적이라, 그들의 행동에서는 감흥을 느끼지 못합니다. 무라카미 류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가족이란 소설과 너무나도 반하다고 느끼는데, 그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은 자립이지, 집착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일겁니다.

부활한 이는 부활을 원하고 있던 이들을 부활시켜주지 못한채, 그들에게서 큰 존재가 되어 부활을 원하던 이들을 도와주는데,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과는 동떨어지기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뭐 그래도, 소설을 읽는데 그렇게 심각하게 될 필요는 없겠지요. 마틴이 노래부르던 장면과 후반부는 정말로 코끗이 찡하고 눈엔 눈물이 고였으니까요. (하지만 절대 떨어지진 않는군요.ㅡㅡ^^)

재미있는 그리고 신파적이지만 반감보단 감동으로 다가오는, 단점들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 그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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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물밑에서
스즈키 코지 지음, 윤덕주 옮김 / 씨엔씨미디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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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RING 과 낙원, 햇빛 찬란한 바다, 새로운 노래를 불러라..... 보고 스즈키코지는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소설가로 변모했습니다. 천재라는 말이 절로 나왔으니까요. 바나나에도 류에게도 천재란 소린 안나왔는대요.. 내가 천재일지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 사람은 두명입니다. 칸노 요코와 스즈키 코지 입니다.

그리고 어두컴컴한 물밑에서 라는 신작이 나왔을때 (지금은 신작이라 부르기엔 난감하지만) 전 엄청나게 기뻤습니다. 하지만 다 보고나니 역시 천재지만 내 취향은 아니더군요...전 링에서 그 링바이러스를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모습과 너무나도 완벽한 결말, 그리고 엄청난 반전을 기대했는데요. 본 소설은 주로 심리묘사와 사회문제 그리고 반전이 내제되어 있습니다.근데 전 이상하게도, 링 같은 소설을 원했거든요.^^;;;;하지만, 역시 스즈키 코지는 천재입니다 라고 또 느끼는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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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야드 파4 제2타
무라카미 류 지음, 이유정 옮김 / 큰나무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 368타 파4 제2타. 이거만 외우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그리고 골프소설이란걸 알았을 때 난 내용도 보지 않았으면서 먼저 실망했구요.하지만 다 보았습니다. 너무나 질투가 나고 부럽기도 하고 내 자신이 약간은 허무하게도 느껴집니다.본 책은 골프소설이라지만 골프에 관해서는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골프소설 이란 꼬리표를 붙이고 골프용어를 쓸 정도로 본 내용에서 골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라카미 류는 세계유명 골프장과 주인공이 살아가는 삶을 비교하여 화제목으로 선정하는데, 인터넷으로 그 골프장의 정보를 알아보느라 약간 힘쓴 기억이 나네요..^^;;;솔직히 제목만으론 최악이겠구나 했지만 보게 된 계기는 소설 카피와 (카피보다는 대목) 작가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걸 본 후 전 제 자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였죠. 나에겐 이런 열정이 있을까? 나에겐 내 열정을 쏟아부을 정도의 일이 있었나..
같은 것들요.하지만 이 책을 두번 본 후 느낌은 내 열정과 내 몸을 쏟아부어야 할 일은 내가 찾는구나 였고, 역시 이 작가의 문체는 환상이야 라는 감탄사뿐이었습니다.

이 책을 보시면 열정과 흥분, 두근거림이란 것을 다시 한번 새롭게 생각하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곰곰히 그걸 되새겨보고 또 분석도 하게 될 꺼예요. 아.. 저 경우는 그랬으나 여러분들도 그러실것 같아요.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하지만 이게 진짜 무라카미 류인지 의문이 가더군요.^^;; 이상하다는게 아니고 의외로 너무 건전해서. ㅇ_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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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
다구치 란디 지음, 송미정 옮김 / 깊은강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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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로 처음 알게 된 다구치 린다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콘센트를 재미있게 봐 이것 역시 큰 기대를 하였거든요. 솔직히 무라카미 류의 코멘트 영향이 작다곤 말 못합니다만..^^;;;딱 본순간 용두사미를 떠올렸습니다. 시작은 너무 방대하고 훌륭하게 맺었지만 끝은 최악이더군요. 앞 내용을 수습을 하지 못한채 그냥 끝을 맺는, 최소한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여동생이 이유없이 사라지고 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몽환적인 그리고 그로데스크한 약간은 호러블할지도 모른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는 책은 SM,자해,성,종교,자살,영적체험 같은 소재로 다루기엔 민감한 내용들이 많습니다.하지만 다구치 린다들은 자신의 소설에서 그 민감한 부분들을 트러블없이 무난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끝부분을 볼때마다 애정이 식네요..^^;;;

물론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뒤에 유명한 지식인들의 코멘트를 보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요. 하지만 앞 내용 수습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그냥 끝내는 기분이 드네요. 정확히따지자면 앞 내용 수습은 하였지만, 결말이란게 수습만으론 끝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 소설의 결말은 그렇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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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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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카오리를 알게 된 것은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냉정과 열정사이는 제목과 스토리에 비해 블루 나 로소편 모두 문체 같은 면에서 실망은 했지만, 작가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주었죠.그리고 본 소설로 전 저만의 베스트 작가에 에쿠니 카오리가 뽑혔습니다. 참고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가는 무라카미 류, 요시모토 바나나, 스즈키 코지, 히라노 게이치로 그리고 위 에쿠니 카오리입니다.^^;;

본 소설을 평하자면 그냥 재미말곤 기억이 안나네요..^^;; 그렇다해서 재미만 있는, 타 싸구려 판타지 소설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모든 판타지 소설을 비하하는건 아네요.^^;;) 본 작품을 보면 여자 주인공은 약간의 정신이상에 알콜중독증이고 여자주인공의 남편은 호모입니다. 그리고 남편의 애인까지도 나오죠. 이렇게 캐랙터들을 미리 주위 사람들에게 설명하자면 다들 본 소설에 대해 기대를 접습니다. ^^;; 하지만 전 이 소설에서 캐랙터에게 자꾸 애정이 가는건 이 캐랙터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않아요. 아니 작가들은 이 캐랙터들에 대해 따뜻하고 사랑스런 시각으로 묘사하지 이질적인 감정으로 이들을 묘사하지 않거든요.

라스트 장면은 진짜 잊을수 없는 베스트장면중 하나였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에쿠니 카오리에 대해선 더더욱 알수 없는 계기가 되버린 작품입니다. 나의 작은새, 냉정과 열정사이 로소,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의 스타일이나 문체 에 대해 알수 없게 되버렸거든요. 그 작가만의 개성이 존재나 할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쉽다는 말도 아닙니다. 특이한 케이스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말을 이상하게 해서 수습이 불가능한데요..^^;; 뭐.. 전부 이 작가의 책을 보시고 판단해주시고요... 너무나 감동적이고 너무나 재미있는...... 너무나 이쁘고 아름다운 그런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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