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다구치 란디 지음, 송미정 옮김 / 깊은강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콘센트로 처음 알게 된 다구치 린다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콘센트를 재미있게 봐 이것 역시 큰 기대를 하였거든요. 솔직히 무라카미 류의 코멘트 영향이 작다곤 말 못합니다만..^^;;;딱 본순간 용두사미를 떠올렸습니다. 시작은 너무 방대하고 훌륭하게 맺었지만 끝은 최악이더군요. 앞 내용을 수습을 하지 못한채 그냥 끝을 맺는, 최소한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여동생이 이유없이 사라지고 그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몽환적인 그리고 그로데스크한 약간은 호러블할지도 모른 그런 분위기로 진행되는 책은 SM,자해,성,종교,자살,영적체험 같은 소재로 다루기엔 민감한 내용들이 많습니다.하지만 다구치 린다들은 자신의 소설에서 그 민감한 부분들을 트러블없이 무난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끝부분을 볼때마다 애정이 식네요..^^;;;

물론 저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뒤에 유명한 지식인들의 코멘트를 보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요. 하지만 앞 내용 수습을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그냥 끝내는 기분이 드네요. 정확히따지자면 앞 내용 수습은 하였지만, 결말이란게 수습만으론 끝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 소설의 결말은 그렇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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