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가며 천천히 읽었다. 그래야 했다. 너무 많은 것들이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섣불리 정리해버릴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치디에 가고 싶어졌다. 마치 내 수년 전의 기억에, 아치디에서의 기억들이 새겨있는 것처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