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오독

오독 - 문학 비평의 실험 ㅣ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22
C. S. 루이스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17년 7월

‘나니아 연대기 -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읽은 지금에서는 이 작은 책자가 새롭고 흥미롭게 읽혔다. ˝저는 사람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동물들에게 대부분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많이 매료된 상태였고˝(24쪽)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173쪽)

[100자평] 천일야화 2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eBook] 천일야화 2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9월

그 유명한 바다 사나이 신드바드 이야기는 초라했다, 만화나 영화로 봤던 거에 비하면. 동일 이야기 형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지루함도 한몫했다. 다음이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다. 애써 완독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이런 식의 일화 모음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동화, 민담, 설화집.

[100자평] 천일야화 1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eBook] 천일야화 1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앙투안 갈랑 엮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9월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처럼 이야기 속 이야기 속 이야기가 나온다. 아내 혹은 애인의 바람을 참지 못하고 죽기는 것과, 이야기를 해서 목숨을 건지는 것이 반복해서 나온다. 샤리아 왕과 그 왕의 횡포를 막으려 매일 밤 이야기해서 목숨을 건지는 셰에라자드의 상황을 변주하는 것이다.

[100자평] 캔디 캔디 칼라 애장판 세트 - 전6권

캔디 캔디 칼라 애장판 세트 - 전6권 - 칼라 애장판
미즈키 쿄오코 글, 이가라시 유미코 그림 / 하이북스 / 2005년 10월

이제서야 이야기 전체를 다 알게 되었다. 가장 큰 이야기 틀거리는 키다리 아저씨다. 그러니까 어릴 때 처음 만난 그 왕자님은 도대체 누구인가? 그게 밝혀지면서 끝난다. 여전히 캔디 캔디가 독창적인 면이 있다면, 주인공 캔디가 돈이나 신분 상승을 거의 신경끄고 정든 고아원에 회귀한다는 점이다.

[100자평] 추리소설 읽는 법

추리소설 읽는 법 - 코넌 도일, 레이먼드 챈들러, 움베르토 에코, 미야베 미유키로 미스터리 입문
양자오 지음, 이경민 옮김 / 유유 / 2017년 8월

추리소설을 읽는 법이라는 제목과 달리, 추리소설 비평서다. 그래서 별 하나 뺌. 소설 줄거리나 감상 같은 것은 거의 없다. 해당 추리소설 작품이 관통하는 인문사회적 의미와 문학 비평이 예리하게 나온다. 상당한 인문학 지식을 익힐 수 있었다. 소설 자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