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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Far Away (Hardcover)
Sendak, Maurice / 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모리스 샌닥.
맛깔스런 기지를 끝내주게 발휘하는, 인생 참~ 재밌게, 제대로 즐기며 살 것 같은 돈-오드리가
왼쪽 손 넘버원이라면,
모리스 샌닥은 한마디로 정말 <작가냄새가 물씬~>풍기는, 스토리텔러이자 화가로
단연 오른손 넘버원이다, 내게! ^^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거의 최고봉으로 손꼽는데,,그 이후 그만한 작품은 안썼나~~??싶었는데
도서관 가보니 글밥 줄줄 장편쪽에서 몇권 눈에 띄더라. 고건 이 다음으로 미루고~
글밥도 만만한데 잘 알려지지 않은, 첨들어보는 작품이 있어 냉큼 빼왔쥐롱.
누구나 어릴 적 한번쯤 겪어봤을 아이들 심리가 너무 잘~그려져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II라 이름 붙여도 될 만큼,,
아이들의 성장 심리가 생생하게 묘사된 작품. 강추다.
엄마에게 물어볼 것이 많은 마틴, 그러나 번번이 엄마는 아기 돌보느라 마틴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다.
우리의 마틴, 삐졌다. ㅎㅎ
"나 집 나갈꼬야~~. 멀리 멀리 아주 머어어어어어얼리~~!"
가방싸고 있다. ^^
가는 길, 멀리 멀리 아주 머어어어어얼리 어디론가 찾아가고싶은
말, 새, 그리고 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 말에 의하면, 바로바로 그 "멀리 멀리 아주 먼, 딱 원하는 그곳!"이 있다하여
마침내 모두 그곳으로 간다.
그곳은 동네 언저리 어느 집.
서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던' 공통 분모를 품고 동지의식을 느꼈던 이 넷은,
시간이 흐르면서..탈이 나기 시작. ^^;
각자 원하는 것이 있는데, 서로 다 자기 이야기들을 귀담아 듣지 않음으로 인해
저 난리를 치게 된 것. 불평불만 늘어놓게 되고, 모두가 다 삐질대로 삐진다. ^^
그리고 각자 우리집이 최고! ^^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
쉽고 재밌지만, 의미있다.
그 의미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에 여섯살은 역시나 아직은 어리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그러했듯이.
그 의미를 충분히 음미하진 못하더라도 그 눈높이에서 또 충분히 그 작품을 즐겼듯이,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거의 동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