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그 모든 이야기
윤재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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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기업과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을 다루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Jake 평점: ★★★★

저자소개

저자 윤재근

저자 윤재근님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듀크대 MBA를 졸업하고 현재 KDB Europe(Budapest) 행장을 지내고 계신 현역 전문가이다. 과거 산업은행 국제영업부, 금융공학실, 상품기획단장, 개인금융부장, 금융공학실장, 부행장 등을 역임한 자타 공인 파생상품 스페셜리스트로 연세대, 서울대 CFO과정, 고려대 MBA, 이화여대, 한양대, 금융연수원, 금융투자협회, KARP, 한국국제금융연수원, 무역협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출강하고 있다.

원고 마지막에 참고 자료를 언급할 때 조금 곤란을 느꼈다. 그동안 강의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원고를 썼고 그 과정에서 다른 책을 펼쳐본 때는 옵션식 유도 등 지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실무 하면서 본 책들 위주로 참고문헌을 작성하였으나 이미 가지고 있지 않은 아주 예전 책들은 올리기가 어려웠다. 이미 검증된 이론을 단순히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시장에 나타난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바탕으로 배경과 원인을 설명하고 또 여러 복합상품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포함하다 보니 필자의 논리에 허점이 없는지 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p.6 서문 중에서

 

                

이 책의 특장점

이 책은 파생상품 입문서라고 하기보다는 교과서에 가깝다. 초심자가 잡기 아주 괜찮은 수준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파생상품 학습에 있어서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저서로 김철중, 윤명식 교수님이 옮긴 John C. Hull 교수의 파생상품의 평가와 헷징전략(Fundamentals of Futures and Option Markets)이라는 책이 있다. Hull 교수의 책만 보자면 선물, 선도, 이자율, 금리, 스왑, 옵션과 이항분포, 변동성, 그릭문자와 신용파생상품, 이색 비표준옵션등 대부분의 파생상품 이슈를 총망라하고 있다.

윤재근 저자의 본 서적은 이에 비해 업계에서 실무적이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테마들을 담고 있고 이항분포나 변동성에 대한 부분을 별도 파트로 할애하고 있지는 않다.(어려운 Topic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이항모형이 누락된 부분은 살짝 아쉽다)

그러나 Hull 교수의 책에는 없지만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KRW(원화) 베이스의 설명(너무나도 반갑다), 각 파생상품 Topic 별 국내 파생상품 제도와 역사의 상세한 반영, 번역서보다 훨씬 친절하고 읽기 쉬운 구성이겠다. 특히 국내 ELD나 ELS의 사례를 상세하게 설명한 부분은 번역서가 가질 수 없는 아주 임팩트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보건대 사실상 저자께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바로 교육을 하시기 위해 책을 발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실제로 필자가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및 파생상품투자권유자문인력 자격을 취득할 당시에 보았던 금융투자협회에서 출간한 파생관련 서적들은 이 책보다 친절하지가 않아 구성상의 부분 때문에 이해가 아주 어려웠다. 이 책은 친절함을 무기로 금투협의 자격 서적들이 긁어주지 못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주는 그런 책이다.

서평에 앞서

필자는 서평을 작성함에 있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아울러 소개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 책은 전문적인 서적으로 필자가 책의 전반을 모두 소개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음을 사전에 밝힌다. 필자역시 이제 이 책을 끌어안고 파생상품의 세계로 좀 더 다가가고자하는 입장이다.

서평의 목적은 괜찮은 파생상품 서적을 구입하고자 하는 누리꾼들이 책을 선택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요 토픽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몇 가지 Topic들]

 

파생상품의 기초: 선물(Futures)과 선도(Forward)

선물(futures)은 선도(forward)와 본질이 같은 상품으로서 거래 목적과 가격 이론 등이 유사하다. 다만 선도가 계약 당사자인 쌍방이 거래 조건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장외거래(over-the-counter transaction)인 반면, 선물은 조직화된 거래소에서 표준화되어 거래되는 장내 상품이라는 차이가 있다.

-p. 22

도대체 선물과 선도거래는 무엇인가? Hull 교수님의 저서에는 본 서의 '선물과 선도 이야기' 같은 파트가 없다. 이제 막 금융상품과 파생상품의 세계에 발을 들인 사람이라면 과연 스스로 선물과 선도계약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전공자라면 Hull 교수님의 책이 명쾌할지도 모르겠으나, 당신이 입문자라면 아마 이 책이라면 좀 더 쉽게, 하지만 일반교양서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상거래와 선물거래의 대표적 차이라면 거래가 그 즉시(spot transaction) 이루어지느냐 혹은 거래가 미래의 특정일에 이루어지느냐이다. 또한 그 미래의 특정일에 거래할 금액을 지금 정하기로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재 시점에서 어떤 거래 대상의 매수, 매도를 미리 '계약'하고자 하는 거래이다. (그래서 반드시 거래 상대방이 필요하다)

때문에 선물거래는 계약일(spot date) 이후에 별도의 결제일이 존재한다. 매도자와 매수자의 쌍방 계약(Bilateral Obligation)이 필요하고, 계약 당사자 둘 중 어느 하나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 거래가 파기된다. 이를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라고 한다. 선물거래의 경우 거래소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거래상대방 위험은 대단히 낮거나 거의 없으며, 선도거래의 경우에만 거래상대방 위험이 발생한다.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저자는 선물의 특성이자 선도거래와의 차이인 표준화와 유동성, 계약단위나 만기, 결제방법, 가격변동폭, 거래소의 유무, 청산소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단순히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부분과 그 이유를 소상히 알고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해도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결제방법(Method of Settlement)에 대해 현금결제와 현물인도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알고 가는 것과, 실제로 상품선물의 현물인도가 발생할 때 인도 일과 인도장소를 통보하여 실제로 창고의 화물 보관증(warehouse receipts)을 지급하여 인도를 받는다는 사실의 설명을 이해하는 것은 파생상품 이해의 폭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들의 구성이 참으로 좋았다.

현금의 시간가치

명목금리가 10.0%라고 하더라도 Actual/365인 경우보다 Actual/360인 경우가 실효 이자율이 더 높다. 1년이 365일일 때, Actual/365의 이자는 그냥 10.0%(=10% x 365일/360)이나 Acutal/360인 경우는 그 이자가 원금의 약 10.14%(=10% x 365일/360)가 된다.

-p. 40

실무에서 만나는 난관 중 첫 번째가 바로 시간가치를 가져오는 이자금액 계산방식이다. 필자는 LIBOR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 채권의 계산에서 Actual/360을 적용해야 하는데, Actual/Actual 로 계산을 하다 보니 값이 맞지 않아 당황했던 적이 있다. 이처럼 통화 금리 적용에 있어 상당히 다양한 시간 계산법이 존재한다.

오래전 이를 원서로 학습하였는데 이번에 국문으로 된 저자의 책으로 다시 학습하니 상당히 이해도가 높고 좋았다. 아예 각 사례별 특성까지 일일이 계산식을 풀어 이해도를 높였다.

파생상품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말이냐?' 할 것이다.

1년이면 그냥 365일이라고 계산할 수 있는데 국가별로 또는 어떤 채권의 형태에 따라 시간의 계산법이 다르다.

영연방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경우 흔히들 계산하는 Actual/365(윤년의 경우 포함)를 이용하는데, 미국의 만기 1년 이하짜리 국채인 Treasury Bill이나 국제 은행 간 금리인 LIBOR 금리에는 Actual/360을 적용한다. 한마디로 360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 10년물 국채인 Treasury Note나 20년이상 장기물인 Treasury Bond의 경우 Actual/Actual 을 사용한다. 1년과 이자계산기간 내 일수계산에서 실제 일수를 적용한다는 의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Euro Bond의 경우 30/360을 적용한다.

베이시스(The Basis)

금융에서 베이시스라는 용어가 여러 곳에서 쓰이나 선물과 관련하여 베이시스란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의 차이를 의미한다. 조금 더 정확히는 현물가격에서 선물가격을 뺀 값이다. 따라서 strengthening of the basis란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더 오르거나 덜 하락하여 베이시스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고, weakining of the basis란 반대로 현물가격이 덜 오르거나 더 하락하여 베이시스 값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p. 55

책에서는 '베이시스란 ooo에서 ooo을 뺀 값이다' 단순하게만 정리하고 있지 않고, 베이시스와 베이시스 리스크에 대해서 몇 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베이시스는 Si - F = (S - F) + (Si - S)로 이때 Si는 특정지역, 특정 등급의 현물가격. F는 선물가격, S는 선물 표준물의 현물가격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통화선물

우리나라에서 통화선물은 1999년 4월 한국선물거래소 개장과 함께 KRW/USD선물이 상장되었고 2006년 5월에 KRW/JPY, KRW/EUR 선물이, 그리고 2015년 10월에는 위안화선물이 추가로 상장되어 거래디고 있다. 최초 상장 시의 거래단위는 통화별로 USD 50,000, EUR 50,000, JPY 5,000,000 이었으나 2009년 4월 현재의 거래단위로 축소하여 중소기업이나 개인거래자의 편의와 유동성 증가를 도모하였다. 결제방법은 최종거래일의 11시 30분 종가를 정산가로 하여 통지와 대금확인 등 실문인수도 절차가 개시되고 그로부터 2영업일 후에 입출금의 최종결제가 이루어진다.

-p. 62

현재 USD 달러선물 거래단위는 1계약당 10,000달러. 엔은 1계약당 1,000,000엔. 유로 선물은 1계약당 10,000유로. 위안화는 1계약당 100,000위안이며 각각 1달러, 100엔, 1유로, 1위안당 원화로 표기한다.

호가단위는 0.1원이며 1틱가치는 모두 1틱당 1,000원이다.

먼저 통화선물의 계산을 통해 계약을 이해해보면 아래와 같다.

통화선물의 거래가격은 F1+(S2-F2)=S1+(b2-b1) 관계식을 이용한다. 선물을 이용하여 헤징을 시작한 시점(t1)의 현물가격과 선물가격을 각각 S1, F1이라 하고, 헤징을 마감하여 반대거래한 시점(t2)의 현물가격, 선물가격을 S2, F2라고 할때, 이에 따른 각 시점의 베이시스는 각각 b1과 b2가 된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S1 - F1 = b1

S2 - F2 = b2

책의 예제를 통해 USD 1mil.의 환위험을 USD선물을 이용하여 헤지 한다고 할 때의 실질거래가격을 구해보기 위한 주어진 조건은 다음과 같다.

9월 1일에 3개월 후 USD 1,000,000 의 환위험을 USD선물을 통해 헤지할 것

9/1) 현물환율 : 1,040원, 선물(12월 물)가격 : 1,050원

12/1) 현물환율 : 1,000원, 선물(12월 물)가격 : 1,002원

위 조건에서 3개월동안 KRW/USD 환율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USD 선물을 통해 헤징하려면

9/1) 선물 12월물 100계약 매도 = 1,050원에 100계약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1계약당 10,000달러이므로 10,000X100계약 = 1,000,000)

12/1) 선물청산매입 1,002원에 100계약 매도

이때 베이시스는 각각

9/1) (1,040-1,050) = -10

12/1) (1,000-1,002) = -2 이므로, -2-(-10)=8 이되어 8원이 증가한다

따라서 거래가격은 9/1일 현물가격 1,040원 + 8원으로 1,048원이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자.

만약 통화선물거래 없이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면 현물환율 1,040원이 1,000원이 되었으므로 -40원의 손실을 입게된다. 그러나 통화선물 거래로 9/1일에 100계약을 매도하여 1,050원에 고정하고 다시 100계약을 1,002원에 매수하여 +48원의 이익을 실현하게 되므로, 결국 48-40=8 이라는 계산에 이르게 된다.

다시말해 40,000,000원의 손실을 입을 것을 8,000,000원의 수익으로 바꾼 것이다.

이처럼 본 서는 풀이도 누구나 집중해서 읽어보면 쉽게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었다.

외환스왑(F/X Swap)

외환스왑은 금액이 같고 방향이 반대인 현물환과 선물환을 한쌍으로 하여 거래하는 것이다. 즉, 현물환을 매입하고 선물환을 매도(buy and sell)하거나, 현물환을 매도하면서 선물환을 매입(sell and buy)한다. 외환스왑은 형태를 보면 현물환과 선물환거래를 단순히 합쳐놓은 것처럼 보이나, 그 성격 및 용도는 현물환 또는 선물환의 개별거래와 크게 다르다.

(중략)

이는 원화를 대가로 USD를 현물환매입하고 선물환매도하는 F/X Swap은 USD를 차입하고 원화를 운용하는 거래이며, USD를 원화대가로 현물환매도하고 선물환매입하는 F/S Swap은 USD를 빌려주고 원화를 차입하는 거래임을 보여준다.

(중략)

그러나 외환스왑은 외환거래의 형식을 빌어 두 통화를 차입하고 운용하는 것이고, 따라서 환율의 절대적인 수준보다 선물환율과 현물환율의 차이인 스왑마진(Swap margin)이 손익을 좌우한다.

-p. 90

USD 현물환매입 + USD 선물환매도

= USD 현물환매입 + (USD 현물환매도 + USD 차입 + KRW 운용)

= USD 차입 + KRW 운용

USD 현물환매도 + USD 선물환매입

= USD 현물환매도 + (USD 현물환매입 + USD 운용 + KRW 차입)

= USD 운용 + KRW 차입

외환스왑의 개념은 필자역시 지금도 헷갈리는 부분이지만, 책을 통해 생각보다 이해수준을 높힐 수 있었다.

책의 사례를 소개하자면, 어느 기업이 현내 USD 1백만달러의 여유자금이 있고 1개월후에 USD자금을 결제해야 할 수요가 있다고 하자. 이때 만약 현물환을 매도하고 선물환을 매입하면 1개월 동안의 환율변동에 따라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지 알 수없다. 그러나 F/X Swap으로 USD 1백만 달러를 현물환매도하고 1개월 만기 선물환을 매입하면 금리차이만 지불하고 환위험을 부담하지 않는다. 게다가 F/X swap 기간동안 이자금액을 더해서 선물환거래금액으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cashflow에도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왑(swap)

스왑(swap)은 교환의 약속이다. 단 파생상품에서의 스왑은 교환의 대상이 현금흐름(cashflow)이다.

스왑을 이해하려면 스왑거래에 필요한 용어들을 숙지해야 한다.

- 원금(the notional principal): 교환되는 이자계산 기준금액. 마치 이 금액을 빌리고 빌려준 것처럼 계약금리 적용하고, 지급하고 수취할 이자를 계산하기 때문이다. (원금의 통화가 다른 통화스왑에서 원금교환)

- 시작일(the effective date, commencement date): 거래 후 이자가 계산되기 시작하는 첫날, 즉 첫 이자계산기간의 시작일로서 외화가 포함된 스왑의 경우는 거래일(the trade date)의 2영업일 후가 시작일.

- 이자지급일(dates of payment): 시작일로부터 정기적인 이자지급일이 정해진다.

- 만기일(the maturity date, termination date): 스왑의 계약이 종료되는 날. 최종 이자계산기간의 맨 끝날이자 이자지급일

- 고정금리(the fixed rate)와 변동금리(the floating rate): 미래에 정해지는 금리를 적용하여 계산한 이자금액

- 상계지급(payment netting): 이자율 스왑은 교환되는 통화가 같으므로 같은 날에 발생하는 이자 교환은 서로 상계하여 차액만 지급한다.

 

스왑의 가격고시

QRT/ACT365 중 QRT의 의미는 금리가 3개월마다(quarterly) 교환된가는 것을 말하며 ACT365는 앞에서 언급한 Actual/365로 1년을 365일로 계산, SEMI/ACT365의 경우는 SEMI 는 6개월마다(Semi-annually) 교환하는데 이자계산기간 일수 역시 6개월간의 실제 날수로 계산한다. BASIS SWAPS은 베이시스스왑 가격으로 별도의 베이시스스왑 테이블에 의해 계산된다.

실제 스왑계약서를 보면 가격고시 기준이 위의 사진과 같이 세팅되어 있다.

 

듀레이션(Duration)

듀레이션은 채권가격의 변동성을 표시하는 지표로 채권을 투자 또는 헤징목적으로 거래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내용 중 하나이다. Duration이외에 변동성 표시지표로는 price value of a basis(pvbp)와 yield value of a price change가 있다. Price value of a basis point는 채권의 수익률이 1b.p 변할 때 가격의 변화량이며 dollar value of a basis point는 채권의 수익률이 1b.p 변할 때 가격의 변화량이며 dollar value of a basis point라고 한다. 보통 절대값으로 나타내며, 시초가격에 대한 변동률인 percentage price volatility와는 구분해야 한다. 앞에서 보았듯이 pvbp는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쿠폰이 높을수록 크다.

 

그 밖의 마음에 드는 구성들

4장 전체를 구조화 채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국내 구조화상품들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안내하고 있다. 흔히 금리상한부변동채또는 변동금리부채권으로 부르는 구조화 채권인 capped FRN이나 Inverse FRN(Floating Rate Note)대한 설명과 채권 조기상환권리를 발행자가 가지고 있는 Callable Note(콜러블노트), Quanto Note가 그것이다. 후반부에는 주식연계 상품에 대한 부분도 할애하여 ELS와 DLS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ELD, 낙인과 낙아웃 계산사례 및 기타 주식연계파생상품의 실제사례를 수록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현장에서 이 책을 끼고 업무를 한다면 사뭇 든든할 수 있겠다.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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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김대욱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생산적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200% 활용법!'

Jake 평점: ★★★★
저자의 책은 Sell Side에서 바라보는 기업의 재무제표에 대한 시각과 노하우가 느껴지는 책이다. 
경영학이나 회계학에 친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 교재이다.

작가소개
저자 김대욱
연세대를 졸업하고 증권사에 입사하여 국제영업을 담당했다고 한다. 국제영업에서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10여년간 200회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다고 한다.이 책은 저자의 이전 저서인 <주식 고수들만 아는 애널리스트 리포트 200% 활용법> 에 이어 특히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지만 재무제표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를 위한 채긍로 소개하고 있다. 

투자자의 관점으로 재구성하여 분석하면 '재무제표의 행간이 읽힌다!'
- 김대옥

실제로 특별한 이슈가 발생한 기업이 아니라면, 필자가 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다. (중략) 여러분도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복훈련한다면 주식투자에 필요한 재무제표 분석을 30분 이내에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중략)
30분 이내에 재무제표 분석을 끝낸다고 하니, '대충대충 분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투자자도 있을 것이다.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 p.8


효과적인 재무제표 읽기를 위하여
주식투자를 위한 재무제표를 읽기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회계원리 과목과 중급회계, 고급회계, 원가관리회계 등의 회계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인가? 회계원리 정도는 공부해두면 좋겠지만 소개하는 <재무제표 행간을 읽어라> 와 같은 책들을 통해 얼마든지 분석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시중는 재무제표 읽기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지고 있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책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투자의 관점에서 필자역시 김대욱 저자의 책이 가독성이 좋고 중요한 TOPIC위주로 정리하고 있어 도움이 되었다.  
  

재무제표 분석이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기업의 실적과 관련한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DART에서 항상 확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DART앱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기업 재무제표를 들여다보고 있다.
-P. 21

우선 서평에 앞서 본 필자가 업계종사자로서 재무제표분석을 업(業)으로 하고 있음을 밝힌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것은 투자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언어인 회계학을 통해 경영 전반을 읽어내는 과정이 바로 재무제표 읽기다.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라 기업이 법에서 정하는 일정수준 이상의 규모를 갖추게되면 외부 감사법인에 지정된다. 
외부감사의 대상기준은 1) 자산 120억 이상의 주식회사, 2) 자산 70억 이상, 부채 70억 이상인 주식회사, 3) 자산 70억 이상에 종업원수 300명 이상의 주식회사로서 이 세 요건 중 기업이 하나라도 해당되면 외감법인에 지정되는 것이다. 외감법인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코넥스, K-OTC등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감사보고서를 조회할 수 있다. 따라서 외부감사대상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 중소기업의 재무제표는 우리가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실제적으로 이 책에서 분석하고자 하는 기업대상도 모두 상장기업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하자.

흔히 재무제표 분석이라고 하는 것은 공시되어 있는 감사보고서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상장기업의 감사보고서는 단순히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만을 담고있지 않으며, 해당 기업의 개요와 사업의 내용, 상세한 내용의 주석, 임직원과 종업원의 구성, 주주의 구성등을 포괄하고 있어 흔히 "사업보고서"로 표기한다. 해당기업의 회계년도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3개월 이내에 회계법인의 감사인으로 부터 감사를 받고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의 감사의견을 받는다. 한국거래소에서는 흔히 KOSPI로 불리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KOSDAQ)의 상장요건으로 감사인으로부터 '적정' 수준의 감사의견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기타 의견을 받을 경우(특히 부적정, 의견거절의 경우 곧바로 상장폐지요건에 해당되므로) 거래소에서 퇴출되기 때문에 기업인은 수준 높은 회계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실적을 공시하고 있다. 따라서 재무적 정보는 즉각적인 투자정보는 아니지만 공식적인 기업의 실적으로서 주식투자에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이러한 재무제표를 직접 읽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


손익계산서, 투자의 관점에 있어 재무제표 중 가장 중요한 보고서 

그렇다면 주식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재무제표는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필자는 주저없이 손익계산서라고 답할 것이다. 
-p. 39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서 기존의 손익계산서(Income Statement)는 포괄손익계산서로 바뀌었다. 특히 연결 포괄손익계산서의 경우 기타포괄손익 부분에 있어 투자자들이 읽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데, 저자는 결국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지분순이익 순서로 파악하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여기에 추가로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분을 체크한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손익계산서는 주가의 방향성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지표임에 동의한다. 기업의 가치가 현금흐름 창출에 있다는 따분한 진리를 접어두고서, 시장의 Player들은 우선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 가장 관심이 많다. 기업의 이익과 비용에 끼칠 영향(factor)들을 분석하여 그 재료들이 움직일 때마다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이슈가 기업에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 낼지 리포트를 낸다. 해당 기업의 자본구조, 신규투자, 재고자산의 규모 등의 재무상태표상의 요소들은 그 다음인 것이다. 

저자의 책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순으로 해당 계정의 특징과 핵심 Point를 체크하고 있다.


 
감가상각비 이해

이론적으로는 대규모 감가상각비가 종료된 기존 제조업체가 신규로 진입한 동종 제조업체보다 감가상각비만큼 매출원가에서 유리한 고지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없이 많은 기업을 탐방한 결과 단순히 대규모 감가상각비가 종료했다는 이유로 매출원가가 개선되어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기업을 거의 발견하지 못했다.
-p. 65

특별히 판관비 부분에서 감가상각비의 이해에 대해 중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상각비(Depreciation)과 무형자산상각비(Amortization)로 나누어 진다. 저자는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상각비를 특별히 나누어 설명하지는 않고있다. 다만 기업의 신규투자의 결과로 매출원가에 감가상각비가 얹어진다는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힘을 실어 설명하고 있다. 재무제표 분석이 처음인 투자자라면 감가상각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부분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다 보면, 많은 기업들이 손익계산서상에서 매출원가를 일반적으로 성격별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원가에 포함된 감가상각비를 잡아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감가상각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지 여부조차 햇갈려하는 초심자들이 있는 것이다. 
다만 대규모 장치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경우 주석에서 비용을 기능별로 분류해주는 회사들이 있으니 이러한 기업들을 통해 학습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유형자산과 감가상각비를 분석함에 있어 건설중인 자산의 여부를 파악하는 부분과, 판관비 항목에 있는 감가상각비와 현금흐름표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의 감가상각비 총액을 비교함으로써 기업의 감가상각대상자산으로 부터 반영되는 매출원가상의 감가상각비 규모를 체크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재무제표 읽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재무상태표 분석

기업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주주의 투자와 외부차입이 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했고,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표다. 
-p. 67

저자는 재무상태표 분석에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누어 한눈에 보기를 권한다. 각각의 재무제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저자는 손익계산서와 유동자산의 조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유동자산에서도 매출채권에 힘을 싣는다.

매출채권은 말 그대로 기업이 제품을 판매할 때 외상으로 판 금액이다. 기업 간 거래에서는 외상 거래가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상장기업들은 매출채권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 매출채권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p. 71

그렇다. 매출채권의 경우 기업의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을 구성하는 핵심요소이자 기업의 영업현금흐름의 회수수준을 결정하여 이후 대손충당금, 대손상각비와 맞물리는 중요한 계정이다. 이에 대해서 저자가 힘을 실어 설명하여서 좀 더 정리가 되었고 시각적인 자료도 좋았다. 재고자산에 대해서도 많은 할애를 하고 있는데, 특히 재고자산으로 실적부풀리기 및 분식을 할 것이라는 세간의 편견에 대해 현실적인 부분들을 짚어내는 통찰이 인상 깊었다. 부채사이드의 경우 단기차입금과 유동성 장기부채에 대해 체크하면서 해당기업의 단기자금 사정을 꼭 확인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아쉬웠던 부분은 부채사이드중 단기차입금부분은 짚고 넘어갔지만, 장단기차입금, 장기사채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있는 IFRS 1109호 리스회계처리 개정에 따른 부채규모의 증가 등이 없었던 점이다. 리스는 차치하고라도 장기차입금과 사채가 이자비용과 연결되고, 또한 장기사채중 우선주들의 발행에 따른 파생상품 회계처리가 투자자들에게 혼동을 끼칠 수 있는 점에서 짧게나마 언급하고 넘어갔으면 어땟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 일반투자자의 시각을 견지해볼 때, 필요하다고 해서 이것 저것 넣다보면 독자들이 오히려 부담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현금흐름표 분석

기업의 회계는 실제 현금의 유출입 여부와는 상관없이 거래가 발생한 시점의 수익과 비용을 인식하는 발생주의 원칙으로 작성하기 떄문에, 손익계산서에 나타나는 당기순이익과 실제기업에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에는 차이가 발생한다.(중략) 필자는 주식을 매수할 종목을 선정하는데 있어 문제 기업인지 아닌지를 가장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는 대목이 바로 현금흐름표 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당기순이익을 많이 내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허상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이라는 것을 현금흐름표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p. 127

저자의 말처럼 현금흐름표 분석은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에 비해 상당히 등한시되고 있는 재무제표이다. 회계는 발생주의(Accrual Basis)를 원칙으로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현금흐름이 손익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 즉 매출액이 증가하였어도 외상매출(매출채권)일 경우 현금이 유입되지 않은 것이다. '흑자도산'이라는 말은 이와 같은 유동성 위험에 의해 발생한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할동의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다. 실제 기업의 살림살이가 잘 돌아가는지는 여기에 달려있다. 다만 저자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도 단기매출채권의 증감 등 세부내역을 잘 살펴보지 않으면 실제로 현금흐름이 좋아진 것으로 착각할 수 있어 중대한 사안을 놓칠 수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가 별도로 현금유출이 없는 이자비용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포함되는 과대포장 사례를 설명한 부분이 있는데, 이 대목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재무비율 분석

많은 기업을 탐방하면서 현재 ROE가 높은 기업이 미래에도 높은 ROE를 유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있다. 과거보다 기업 간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높은 ROE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중략)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 역시 높은 ROE를 유지하는 기업을 찾아 장기 보유하는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리고 높은 ROE를 유지할 자신이 없으면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배당해서 높은 ROE를 계속 유지하라고 주문했다는 말도 들었다.
-p. 191

재무비율은 회계적인 자료를 투자의 지표로서 활용할 수있는 대표적인 정량적 자료이다. 저자는 재무건전성 대표지표, 활동적 지표, ROE, ROIC, EV/EBITDA, PSR, 잔여이익모델 등 다양한 투자지표를 소개하고 있다. 이 파트에서 좋았던 부분은 실제 유보율이나 이자보상배율등 안정성 지표들이 높은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주가 Back data를 통해 실제로 주가와는 크게 연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 부분이다. 필자역시 주식은 매출사이드와 기업의 성장성의 함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생각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또한 ROE의 경우 국내 기업들 중 오랫동안 ROE를 유지했다고 해서 이후에도 고 ROE를 유지할 것이라는 믿음은 다소 한계가 있다고 지속하고 있다. 저자가 증권업에 몸담고 있는 Sell side 전문가로서 당장에 높은 ROE를 찾는 것보다 지금은 부진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여 고 ROE로 갈 수 있는 기업을 찾으라고 하는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다.


시중에 출시된 회계사들의 재무제표 분석과 이 책이 가진 차이점

문제는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이익이 증가할 기업을 찾아내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재무제표 분석은 대표적인 후행지표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기업의 미래 이익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재무제표 분석은 단지 기업의 지난 과거 성적표에 대한 분석일 뿐이다. 
-p. 219
 
회계사들이 출간하는 재무제표 분석책은 계정과목별로 궁금증을 세세하게 해결하는데는 확실히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의 어떤 관점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 그러한 책들은 투자에 있어 숲을 보는데 방해가 될 여지가 있다. 이 책에서는 재무제표 분석의 한계점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저자가 자신있게 말하는 이유는 그가 투자업계에 수 십년간 몸담으며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산업 서플라이 체인과 IR을 통해서 어떻게 재무제표를 투자판단에 적용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산업 별로 보아야할 계정들이 다르며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통해 주가 Factor의 변화를 Catch해 낼 것을 설명하고 있다.
투자를 시작했지만 아직 재무제표 보는 법이 서투른 많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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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시즌 3 파워슈팅의 주식투자족보 3
김승회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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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시 기업의 내재가치를 확인하는 이유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기업의 이슈나 테마에 의존하게 될 경우, 매수 후 상승이 아닌 하락할 시엔 큰 계좌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기업의 내재가치를 먼저 분석을 한 다음에 기술적 분석으로 매매 타이밍을 잡아서 슈팅이 발생하는 구간에서 수익실현을 진행하는 방법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김승희 (파워슈팅)

 
한국인은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기본 패시브 스킬로 장착해야 한다.

비트코인 광풍을 보아 알겠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화끈'하다. 가즈아(Gazuaaa!)라는 신조어를 전세계에 퍼트린 민족이다. 모여서 왁자지껄 떠드는 것을 좋아한다. 
술도 잘마시고 잘논다. 화끈하고 시원하고 한방을 즐긴다. 깨먹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주식판으로 돌아온다. 뒤 끝없는 한국인들인 것이다.  
게다가 증권 거래비용이 아주 낮고 거래세도 낮다. 외국인 규제도 약해 외국인 큰 손들이 헤먹고 가기 좋은 시장이다.    
대한민국 증권시장은 책에서 공부하는 미국, 유럽시장과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본다면, 인정할 부분은 빠르게 인정하고 이러한 우리들의 기질에 맞는, 최적의 투자기법을 찾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기본적 분석은 배워두어서 나쁠 것 하나없는 알짜배기 정보들이다.

 
바로 이전에 소개한 '직장인, 100만원으로 주식투자하기-린지'가 주린이(주식+어린이)를 위한 초급입문서라면 
이 책은 주린이를 위한 '기술적 분석' 입문서이다.
 
"<주식투자족보>를 통해서 성공 투자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김승회 (파워슈팅) 

*저자 김승회 (파워슈팅)

- 바른경제TV 운용사업부장
- 한국투자경영연구소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 머니클럽, 출발!증권시장, 증권광장, 증시 오늘과내일등 경제TV 다수 출연

 
책의 구성

책은 기초편과 실전편 두단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기초편에는 주식초등학교, 주식중학교, 주식고등학교, 주식대학교까지 기초부터 매매에서 숙지해야할 각종 용어, 개념, 지표들을 상세히 안내하고있다.
이런 것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막상 물어보려고 하거나 찾아보려고 하면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족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이런 불편함들을 속시원하게 정리해준다. 

현금확보의 중요성
1969년, 버핏은 1920년대 후반 대폭락 직전 주가가 고공행진 하고 있을 때 그레이엄이 주식을 팔고 시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고 그가 하지 못했던 일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주식을 팔고 미련없이 시장을 빠져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포트폴리오도 전부 정리해서 현금화한 후 3년 동안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았습니다.
1973년 당시는 주식투자가 절정에 달했고, 유가가 폭등한 상태였으며, 금리는 5%대에서 10%대까지 급등을 했는데, 이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반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그 가치의 45% 이상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셈이 된 것입니다.
-김승희 (파워슈팅)

 

"다른 투자자들이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많은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는것이다"
- 워렌버핏식 투자의 성공열쇠


 
세력 매집 원가계산
"세력의 매집은 거래량이 없는 바닥에서 출발합니다. 이미 거래량이 터지고 뉴스가 터져 나오는 시점은 이미 세력의 매집이 완료되고 물량을 털어내는 구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p. 156

"일반적으로 일봉에서의 움직임은 세력의 물량털이 및 등락 폭이 심하기 때문에 주봉 차트를 활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봉에서 아래 꼬리가 길게 달린 캔들이 발생할 경우 세력 개입 여부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아래 꼬리를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인데, 거래량이 터진 아래 꼬리가 긴 양봉이 발생하고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추세전환 현상이 발생하면 매수타점을 잡아 매집을 바닥권부터 들어갈 수 있습니다."
-p. 157

 
호가창 매매법

-매도량이 월등히 많음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
 
매도량이 월등히 많은데 상승추세에 있는 경우, 일정 순간 매도량이 없어지고 매수량이 늘어나면서 급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나타난다. 이때는 고가에 누르기를 통해 단타성 물량과 나중에 나올 매물을 미리 나오게 한 후 더 이상 매도물량이 나오지 않는 시점에 이르면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법

-허매도가 들락날락 하는데 주가는 제자리인 경우
 
물량 매집을 위해 주가를 박스권에 가두는 경우이며, 주가가 오르려고 하면 허매도로 누르고 추세를 이탈하려 하면 허매도 물량을 치워 이탈되지 않도록 하는 것
둘째로, 지능화된 ㅔ력이 허매도인 것처럼 일반인을 속인 후 점차 물량을 정리하려고 하는 경우
 
-허매도가 쌓여 있음에도 매수를 고려할 수 있는경우
허매도가 대량으로 쌓여있는데도 호가를 무시하고 매수하는 세력이 있을 경우
-p. 160


소형주 종목 선정
-p. 184

>소형주 종목선정(6단계) 족보
1) 시가총액 1천 3백억 원 이하
2) PBR 1.3배 이하
3) PSR 1배 이하
4) 이익잉여금 X 1.5 > 시가총액 
5) 매년 매출액 성장 조건
6) 부채비율 100% 미만
이 중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종목에서 제외
기관, 외국인 집중 매수군이 아니므로 공매도 회피 가능

 
중, 대형주 종목 선정
-p. 191

>중, 대형주 종목선정(6단계) 족보
1) 시가총액 1천 3백억원이상
2) PBR 1.3배 이하
3) 영업이익 X 10 > 시가총액
4) PER 업종 평균대비 저평가
5) ROE 15%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
6) 부채비율 100% 미만

 
매도타이밍 족보
-슈팅의 4단계
-p. 240

1) 1단계: 단발성 슈팅
10% 이내의 매물소화를 하기 위한 거래량을 동반한 슈팅으로 슈팅이후 시세가 금방 죽는다

2) 2단계: 일반 슈팅
10~15% 또는 화력을 활용해서 15% 이상까지 상승하며 단발 슈팅의 고점 매물을 소화하면서 수급이 더 강하게 유입되는 것이 특징
시세가 쉽게 죽지 않고 오후까지 유지된다.
단발성 슈팅에서 매도를 못했다면 일부 물량을 소진시키는 것이 좋다

3) 3단계: 파워슈팅
20%이사으이 슈팅으로 일반적인 유통물량의 80% 이상 회전되는것이 특징이며, 일반 슈팅에서 파워 슈팅으로 전환되게 되면 슈팅 시세가 쉽게 죽지 않고 
상한가 진입 확률을 60~70%까지 확대시킨다.
일부 차익실현이 되었다면 상한가 진입까지 지켜보는 것이 현명한 투자판단

4) 4단계: 상한가 진입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미국 배낭여행을 다녀와서의 소감을 주변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를태면 우리는 '그랜드 캐니언이 너무 장엄하고 압도적이었어' 라든지, '뉴욕의 앰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올라 마천루를 보고 감동을 느꼈어' 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비행기를 탈 때는 여권과 함께 티켓을 제시해야 돼' 라던가, '공항 출국 수속을 하려면 게이트에서 내려서 우측 100m를 걸어가야 해' 라던가 '입국 수속 시에는 껄렁껄렁한 표정을 지어서는 안돼, 또 수하물을 찾을 때는 다른 사람의 수하물과 섞이지 않게 조심해' 등의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기술적 분석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는 이렇듯 '아주 당연한 것' 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가치투자자라도, "매매, 기법, 트레이딩" 이라는 것들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보자

많은 투자자들을 보아왔지만 애석하게도 1년이상 종목을 보유하는 사람은 정말 흔치않다. 오히려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분들이 장기간 홀딩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한국에 있는 개미투자자들 중 스스로 투자와 재무 공부를 오래했다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가치투자와 버핏을 들먹이고, 차트와 기술적 분석을 등한시한다. 이러한 유형들은 백이면 백 마켓타이밍 잡는데 계속해서 애를 먹고 엉뚱한 자리에서 매수를 시도한다.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차트를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실컷 분석을 해놓고는 이상한 자리에서 종목을 지지는 것이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은 목적지이자 지형이다. 내가 갈 목적지의 위치, 역사, 지형, 환경, 행정, 경제가 '기본적 분석'이다. 그렇다면 그 곳으로 어떻게 갈 수 있는가? 그 다음은 매매(trading)의 영역이 아닌가? 기술적 분석은 운전대다. 현명한 투자로 가기 위한 모든 방법론은 '기술적 분석'에 해당한다.

이 책으로 그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보는 것은 어떨까?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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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프리덤 -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부의 공식
그랜트 사바티어 지음, 박선령 옮김, 지철원 감수 / 반니 / 201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업무의 현장으로 가기 전에 먼저 이 책을 들어라.
당신의 인생은 무엇을 위하여 향하고 있는가? 별 생각 없이 살던 일상에 기분 좋은 충격을 안겨줄 책!

Jake 평점: ★★



서평을 시작하며

이 책을 읽는데 까지 다소 오래 걸렸다. 챙길게 많은 책이었고, 책을 보다보니 궁금증이 생겨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진 책이자, 그동안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한 책이다.


경제적 자유란 무엇인가?

투자를 하는 직장인 및 전업투자자들과 거의 모든 주식쟁이들의 소원은 바로 "경제적 자유"이다.
대박이 나서 무엇을 하고싶다기보다는 내 인생의 자유를 찾고 싶다는 것이다.
경제적 자유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단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거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세계여행을 가는 것.
내가 이루고 싶은 자아의 실현, 한 맺힌 부모님의 어떤 소원 들어주기...
그들만의 소망들의 합들은 결국 한가지, <경제적 자유>로 귀결된다.
내가 이 책을 든 이유는 경제적 자유에 대한 한 가지 길을 조망해보고자 함이었다.


작가소개

위기피디아는 저자 그랜트 사바티어(Grant Sabatier)를 작가, 팟캐스터, 블로거, 그리고 기업가로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출판사 Penguin Random House에서 출판한 <Financial Freedom>으로 유명인이 되었다.
파이낸스 웹사이트인 "Millennial Money" 라는 사이트의 운영을 통해서, 또 두 건의 팟캐스트를 통해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책의 앞에서도 밝힌 것 처럼, 1984년생인 그는 미국의 명문대인 시카고대(University of Chicago)에서 철학을 전공했지만 상태가 좋지않은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에 일한 것 이외에 좋은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과연 그가 소득의 80%를 저축하여 30대에 125만달러를 벌 수있었던 방법은 무엇일까?

책의 구성

<파이낸셜프리덤>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져있다고 할 수 있다. 책의 앞단은 경제적 자유를 누려야 하는 이유와 경제적 자유를 위한 나의 현재상태를 점검하는 자료들도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구체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실천방안들, 절약, 저축, 소득증대, 투자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성격이 급한 분들은 뒷 단부터 보아도 무방하다.

LIFE SPAN과 은퇴에 대한 고정관념

우리의 인생을 짧다. 책에서 저자 그랜트 사바티어는 우리는 성인이 되고 일을 시작하고나서 평균 25,000일 정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한다. 25,000일을 365일(1년)으로 나누면 68.5년 정도된다.
20세가 되어 사회로 나오고 난 뒤, 우리가 88.5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25,000일을 생존하는 것이다.
저자는 뼈빠지가 일하고 난뒤에 60대가 되어 은퇴를 할 때, 우리는 많이 노쇠했을 뿐 아니라 401k에 적립된 돈이나 우리의 연금 자산에 들어있는 돈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고 말한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은퇴는 그보다 빠르다. 평생 고용을 책임저줄 기업도 별로 없을 뿐더러, 연금적립금도 항상 불안하다.
우리는 무엇을 담보로 오늘을 살아가는가?
저자는 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고 말한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본인이 일과 업무, 커리어에서 얻는 행복감이 적은 사람이라면, 그들의 인생은 생각보다 무의미하게, 은행 이자와 공과금 납부를 위해 살아가는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p. 63
인생 전체를 봐도 이와 똑같은 교환이 진행된다. 당신은 일반적으로 인생 후반기보다는 20대, 30대, 40대에 더 활력이 넘치고 더 건강하지만, 그 수십 년의 시간을 돈을 버는데만 써버린다면 그 시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중략)
일찍 시작하고 많이 저축하면 할수록 경제적인 독립에 더빨리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내 전략의 핵심이며, 이를 통해 당신이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는데 필요한 햇수와 돈의 액수가 급격하게 감소될 것이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7단계

저자는 책에서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7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1. 원하는 목표금액을 파악하라
  2. 자신의 현재위치를 계산하라
  3. 돈에 대한 생각을 철저히 바꿔라
  4. 예산 책정을 중단하고 저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집중하라
  5. 일반적인 근무시간을 바꿔라
  6. 수익성 있는 부업을 시작하고 수입원을 다각화하라
  7. 가급적 빨리 그리고 자주 돈을 투자하라


저축과 절약이 중요하다

저자는 빠르면 30대에 경제적 자립을 이루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강조하는 점은 비용을 줄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거주해결을 공짜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우스쉐어, 룸메이트를 이야기한다. 임대한 방을 룸메이트를 들여 비용을 최소화 하거나,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집을 봐달라고 하는 사람들의 방을 옮겨다니며 사는 방법. 또 절약과 저축으로 약간의 자본을 가지고 대출을통해 집을 구하고 세를 놓으라고 말한다. 초절약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례들을 통해 절약이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것보다 경제적 자립을 얻는 빠른 방법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수입의 50% 저축을 강조한다. 뻔한 말이지만 핵심임에 틀림없다.

p. 155
경제적 자유를 빠르게 추구하려면 수입을 늘리는 편이 지출을 줄이는 것보다 효과가 강력하다. 지출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뿐 만 아니라 돈을 많이 벌면 더 많은 돈을 투자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첫 걸음, 부업

도대체 부업으로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러하다.
저자는 부업을 위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공부했다고 한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 워드프레스(wordpress), 드루팔(drupal), 줌라(joomla)등을 이용해 웹사이트 제작법을 배워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저자는 잘 하는 것을 종이에 써보고 이를 통해 나의 강점을 파악하여 부업으로 삼아보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애완동물 산책시키기 비즈니스를 소개하면서, 사소한 것들도 부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p. 307
요즘에는 유튜브에서 거의 뭐든지 다 배울 수 있다. 대부분의 업계에서는 더이상 관련 학위나 정식교육이 필요하지 않다.말 그대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한 무료 강좌나 저렴한 온라인 강좌가 많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습득하는 일이 더 쉬워졌다.


투자는 어떻게?

저자는 투자는 불로소득의 궁극적인 형태라고 말한다. 복리는 마법이라고 말하는 아인슈타인의 비유를 가져온다. 저자는 책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룬 사람들이 주식 60, 채권 40 또는 채권 60, 주식 40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만 은퇴의 시점에서 주식비중이 너무 높다면, 주식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은퇴의 시작에 가져가는 자금이 낮아진다고 말하며 비중조절을 강조한다.
미국 증시의 인덱스 수익률인 7%대를 강조하고 있다. 이 점은 국내 상황과는 조금 달라 아쉽지만, 투자를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은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도 필수적이라고 언급한다. 부동산은 바로 임대료가 나온다.


한국적 삶에서 적용이 가능할까?

필자가 느꼈던 부분은... 한국에서 과연 적용이 가능한 전략들인가 하는 것이었다. 절약과 부업의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투자의 부분에 대해서는 Question마크를떠올릴 사람들이 많을 지 모르겠다.
미국의 부동산 구조와 상당히 다른 주거형태의 아파트. (아파트를 어떻게 세를 놓겠는가), 시장 변동성이 극심한 한국 증시. 낮게 책정된 IT용역에 대한 외주 비용. 미국과 한국은 분위기나 현실적인 면에서 다른점이 많다는 것이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말하고 싶다.

"세상 누구도 마음에 안드는 직장에서 일하거나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면서 귀중한 세월을 보내서는 안된다"

그랜트 사바티어의 말이다. 은퇴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을 깨부수고, 경제적 자유를 쟁취하는 사고의 전환에 이 책이 있다. 모두가 25,000일이 주어져 있고, 그 시간은 돈보다 값지다고 말한다. 파이낸셜 프리덤이 진정한 "프리덤(Freedom)"을 쟁취하는데 가장 핵심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인생의 핵심으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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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로 인생을 샀다 - 3천만 원으로 80억 원 자산가가 된 새벽하늘의 부동산 투자 특강
김태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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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Jake 평점: ★★★★


월급 가지고 되겠니? 내 집 마련, 부동산 경매로 싸게 구입하자! 부동산 경매로 인생을 샀다.

1) 들어가며

20대 초반, 부동산 경매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본 적 있었다. 20대 초반이었음에도 부동산 경매 강의도 딱 한번 가본적 있었다. 

요지는 이랬다. 법원 경매 사이트에서 부동산 경매의 물건을 분석하고, 상업성과 법리적 판단을 통해 옥석을 가려낸 뒤 시세보다 20에서 30% 싸게 매입하여 시세가에 매각하거나 2-3년 보유하다가 시세보다 웃돈을 언져 매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통장에 50만원도 없던 학부생에 불과했기 때문에 "결국 부동산은 30대부터...", "10년뒤에는 시작할 수있을까?"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다. 

주식에 관심을 갖게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덧 30대를 지나고 있고, 결혼과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으로 다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관심의 시작을 김태훈 저자의 "부동산 경매로 인생을 샀다" 와 함께하게 된 것은 좋은 인연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일찍 이 책을 다시 만났어야 했다.



2) 저자소개

저자: 김태훈(새벽하늘)

저자는 15년차 공무원 생활 중, 자리를 박차고 나와 부동산 경매 리츠와 로펌에서 근무하며 부동산 경매로 자산을 축적하였다. 현재 부동산 법인과 경매교육, 저술활동과 블로그 칼럼을 쓰며 부동산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다꿈스쿨'이라는 부동산 경매교육 및 강연활동으로 활약 중이다.

제가 소속되어 있었던 울타리는 시간이 갈수록 일은 줄어들고 편해지는, 하지만 별다른 실적이 없어도 월급은 계속 오르고 퇴직금과 연금 또한 계속 쌓여가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죠. 게다가 연금체계도 일반적인 공무원보다 제법 좋은 조건이었으며 짤릴 가능성도 극히 희박한, 그래서 노후가 탄탄히 보장된 그런 직업이었습니다. 거기에 운이 좋았던지 수백명의 동기들 중 가장 먼저 진급의 축배를 마시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돌연 퇴직서를 제출한 저를 바라보는 시선은... 말 안해도 짐작이 되실겁니다. 하지만 전 그런 안정적인 울타리가 싫었습니다. 

어느날 어항속 열대어를 바라보며 한 평생 그 작은 공간에서 생을 다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을때가 있었죠. 그러나 바로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 나 자신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땐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 그 울타리를 박차고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지요... 

- 2017.09.26 저자 김태훈(새벽하늘)의 블로그 게시글 중에서



3)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요지는?

작가의 요지는 단순하다. 
부동산 투자! 무조건 해야된다. 근로소득, 사업소득보다 좋은 것이 투자소득이다. 그래서 부동산 해야된다. 
그런데 부동산 투자는 어떻게 하는가? 부동산 단타 투자는 절대 안된다. 무조건 더 싸게사고 제때 판다. 싸게 사는 방법은 부동산 경매다.

물건 분석을 열심히 연구해라.

심플하지 않은가? 이 책의 전반부는 이상에서 언급한 요지에 대한 데이터 기반 근거와 작가의 경험담이다. 특히나 지금의 부동산 가격 수준은 미분양지수, 지역별매매가격지수, 소비자 물가지수등을 활용한 패턴분석으로 정교한진단을 내린다 . (자세한 것은 책을 통해 이해하길 바란다) 후반부는 실제 물건 분석사례들을 통한 경매투자 방법을 다루고 있다. 유심있게 봐야할 내용은 바로 후반부이다. 



4) 집을 안사는 걸까 못사는 걸까

요지부터 이야기하면, 저자는 사람들이 집을 못 사는게 아니라 안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월급쟁이 직장인의 직급이 상승할 때마다 점프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급여가 물가상승률을 '겨우' 반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부동산은 어떠한가? 자고 일어나면 연봉만큼이 뛰어올라와 있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은 물가의 상승(반대로 말하면 화폐가치의 하락)을 필연적으로 안고간다. 부동산 가격의 부침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기는 하지만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매일 매일 현금의 값어치가 줄어드는데 반해, 투자자산 들은 시장의 가격 수준에 맞추어 상승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책의 내용을 인용해보겠다.

- p. 37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자. 1973년 2,093달러 (약 247만원)을 어떤 형태로 보유해쓴냐에 따른 현재의 자산가치는 다음과 같다.

금고에 넣어두었을 경우: 2,093달러 = 247만원
은행에 예금했을 경우: 2,452만원
금을 사서 보관했을 경우: 4만 4,841 달러 = 5,291만원
반포 주공 1단지를 샀을 경우: 8억 8,000만원

(중략)

자본주의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가치는 더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5) 전세에 묶여있지 말아라


김태훈 저자는 절대로 전세에 묶여있지 말라고 권고한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책 한 구절을 인용한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자. 2004년 1월 이 집을 샀을 경우 현시점의 순자산은 다음과 같다.


매매가: 2억 2,000만원

아파트 순자산: 5억 1,000만원

적금한 현금자산: +1억 1,6000만원

재산세: - 490만원

= 6억 2,110만원
vs 2004년 전세로 이 집에 들어갔을 경우 1억 3,000만원

- p. 35



6) 부동산 버블에 대하여

일본의 부동산 버블을 언급하며 국내 부동산 시장도 장기적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 수준에 수렴해 갈 것이라는 오래된 떡밥이 있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아래와 같다.

일본의 주택 공급률은 1968년 101%를 달성했으며 1985년 110%, 2008년에는 115%에 육박했다. 하지만 한국의 주택보급률은 1990년에 약 50%밖에 되지 않았으며, 008년에야 100.7%를 달성했다. 가장 최근 집계된 2017년에도 103.3% 수준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서울과 경기도의 주택보급률이다. 2017년 기준 서울은 96.3%로 주택이 부족한 상태이며 경기도 또한 99.5%로 나타나 한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에 아직도 집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 40


7) 근로소득 vs 투자소득

저자는 근로소득보다 발전된 구조는 사업소득이며, 사업소득보다 발전된 구조는 투자소득이라고 말한다. 근로소득은 내가 일을 중단하는 순간 수입이 0원이다. 사업소득은 이보다 낮다. 자질구레한 일들을 직원을 고용하여 대리하고 나머지 시간을 사업운영에 활용하여 더 적은 시간으로 +알파를 가져간다. 그러나 투자소득은 투자 상품과 자산에 대한 분석과 매입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면, 자산이 스스로 결실을 만들어 낸다.

저자는 부동산 단기 투자 역시 사실상 근로소득이며, 이런 방향이 아닌 월세를 받는 식, 또는 장기 투자로 인한 큰 차익의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8) 부동산도 할인 받아 사라

(본 서평에서는 작가의 부동산 경매 물건의 사례들은 다루지 않을 것이다. 독자들이 직접 읽어보고 느껴보길 권한다)

실생활에서 빵 하나를 사면서도 각종 할인카드와 적립카드를 챙기면서 몇 억이 왔다 갔다 하는 비싼 부동산을 살 때는 왜 할인 받을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일까? 
부동산을 할인 받아 살 수 있는 카드, 이 카드는 다름아닌 부동산 경매이다.
- p.113


9)시장흐름, 개발호재를 이용한 기회찾기

기존 강남 3구에 9호선 연장의 교통 호재와 더불어 여러 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약진한 강동구가 가세하면서 이젠 강남 4구로 불린다. 강동구는 그동안 상승폭도 매우 컸을 뿐 아니라 2019년 집중된 입주물량도 많다.
- p. 190


10) 부동산 소액으로도 제태크 가능하ㄷ

흥미로운 사례가 많았다. 막연하게 부동산 투자에는 큰 돈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필자 역시 그랬다. 
그러나 저자의 사례를 보면 목돈 2,000 에서 3,000만원 정도면 경기도 권에서 아파트를 낙찰 받을 수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가용할 만한 대출자금이 필요하다)

저자가 2005년에 의정부에서 5천만원대에 낙찰 받은 아파트의 경우 시세가 매매가 7,700만원 정도에 전세금이 5,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래서 따라서 내가 혹여 2,000여만원만 손에 쥐고 있더라도, 일시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자금이 3,000 - 4,000만원 정도만 된다면(신용대출 등) 5천만원대에 낙찰을 받을 수 있다. 명의를 변경한 뒤에는 전세를 5천만원에 놓으면 실제로 투자한 금액은 몇 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2007년 수도권 대세상승기에 1억 5천까지 상승했다고 한다.

부동산이 언제부터 상승하고 하락할지에 대한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가 대략 어디쯤 와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새벽하늘  김태훈



이 책이 부동산에 대한 바이블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에 대한 마음가짐, 기본적인 지식함양에는 적격이다. 자질구레한 부연설명 없이 핵심을 알기 쉽게 뚫어주는 기분이었다. 이 책을 더 늦기전에 접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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