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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휴머니즘 - 안상윤 교수의 경영 에세이
안상윤 지음 / 비즈프레스 / 2009년 7월
평점 :
요즘 같이 경쟁이 극도화 되어 ‘인간다움’을 잊기 쉬운 사회에서 경영자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사회에서 경쟁에만 열중하다 보니 휴머니즘을 망각하는 것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에 비록 내가 지금 노동자가 아니어도 공감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휴머니즘의 망각을 단순히 경쟁에 치중하기만 하는 기업만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발생하도록 방종 하는 소비자의 태도나,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정부와 공무원들 등 여러 측면에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이 이 책이 제공하는 가장 큰 정보라고 할 수 있었다.
또한, 교육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면도 많이 있었다. 잘못된 교육,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많았기 때문인데, 지금 당장만 봐도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을 보면서 정말 우리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분명 알찼지만, 너무 줄글로만 설명을 해놓아서 인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은 감이 있었던 것 같다. 통계적 자료를 제시했을 때도 단순히 글로 써놓지만 말고, 그래프나 그림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면 이해가 더욱 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마켓 휴머니즘’ 이라는 제목에 맞게 현재 사회에서의 휴머니즘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갑자기 취업에 대한 설명이 나왔는데 조금은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주제였던 것 같았다.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대우받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런 소비자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의 인간존중 의식은 그 기업 경영자들의 경영 사상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올바른 소비 형태와 주체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각 조직의 리더들은 휴머니즘을 도입하여 혁신적인 경영을 한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는 조직을 키워나가고 사회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