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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케이트 윌헬름 지음, 정소연 옮김 / 아작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지구에 멸망이 다가오고 다가오는 멸망에 대비하기 위해 골짜기에 모여든 사람들.
그러나 임신한 여자들은 유산을 하게되고, 남자들은 모두 불임이 되는 상황에 사람들은 인류를 남기기 위해 골짜기에 있는 자신들의 클론을 만들게 된다.
시간이 흘러 클론들은 인간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가임 여자 클론을 또 다른 클론을 탄생시킬 ‘씨받이‘로 삼는다.
그런 와중에 몰리와 벤은 서로 사랑을 하고 결국 유일하게 누군가의 클론이 아닌 ‘마크‘를 낳는다.
클론들이 인간을 배제할 때는 나이든 인간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쓸모없다하여 배제되는데 세대를 거듭한 클론들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마크를 무서워 하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세대가 태어나지 못하는 변화가 재밌었다.
누군가의 클론인 골짜기 사람들은 형제들이 있고 같은 클론이기 때문에 공동체를 형성하고 동질감을 느끼고 생활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골짜기 안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인 마크가 그 안에 느꼈을 외로움이 짐작하기도 어렵다.
결국, 마크는 자신의 소원대로 자신을 동경하는 어린 세대 클론들과 씨받이들과 함께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되는데 마지막의 ‘이제 모든 아이들이 서로 달랐다‘는 문장이 마크의 미소와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