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가족놀이 스토리콜렉터 6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로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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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20번이나 찔려 살해된 도코로다 료스케. 경찰은 평범한 직장인인 그에게 딸 가즈미, 아내 하루에 외에 인터넷 속에서 가상가족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한다. 도코로다가 살해당했을 당시 누군가가 있었다는 증언에 경찰들은 도코로다의 가상 가족을 의심하고 그들을 경찰서로 부른다. 딸 가즈미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가상 가족들의 증언이 시작된다.

자신의 가족이 자기 외에 다른 가족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기분은 어떨까? 심지어 아빠(도코로다), 엄마(요시에), 딸(가즈미), 아들(미노루)로 구성된 도코로다의 가상 가족에서 가상의 딸은 현실의 딸과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 도코로다가 왜 일부러 자신의 딸과 같은 이름을 가진 가상의 딸에게 접근했는지 나중에 나오지만 도코로다를 이해하긴 어려운것 같다. 작중 제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고. 반면에 현실에서는 여러 여자와 바람을 피고 가족과 많은 트러블을 갖고 있는 도코로다가 그의 가상 가족들에게 이상적인 아버지, 남편이 된 것 또한 아이러니하지만 납득할 수 있었다.

각자의 증언을 보면 왜 가상가족놀이에 빠졌는지 이해가 됬다. 현실에서 잔소리만 하고 자신을 이해하지 않는 가족들에게서 벗어나 허울뿐인 가족이라도 나를 이해해주는 이상적인 가족놀이에 빠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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