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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평점 :
오늘따라 더욱 더 이외수선생님의,
시원한 어록(?)이 생각납니다.
제가 메모한 어구는
그대를 지금까지 공짜로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신 부모님들은,
갈수록 주름살이 깊어가는데,
사대육신 멀쩡한 놈이 자알 헌다.
자알 허는 짓이다.
아무나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것은 아니다.
살아서 가슴안에 한 송이 꽃이라도,
피운적이 없는 사람은,
그저 죽어서 한줌 흙이 되는 것으로도,
감지덕지 할 일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서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히 성인군자가 아니면 식물인간일 것이다.
그대여.
가급적이면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대의 자서전이 나오기를 소망하나니,
온 세상이 잠들어 있더라도
이 밤 부디 그대만은 맑은 가슴으로 깨어 있으라.
입니다.
직설적이라서 좋고.
시원해서 좋고.
꾸밈이 없어 좋습니다.
너무 시원해서 속이 다 뚫리는 기분입니다.
복잡한 세속에서 벗어나,
진정 우리가 사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