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하고 간결한 시집. 어떤 시들은 정말 아름다워서 여러 번 읽었다. 깔끔한 언어들이 나열되었는데 이런 시들도 좋았고, 개인적으로는 그런 시들 말고도 화자의 이야기가 선명한 시들이 엄청 맘에 들었던 거 같다.
펴낸 이들의 노고가 참 큰 정집.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었! 다만 ㅠㅠ 딱 한 가지 너무 고통스러운 점. 시집 제목과 그에 따른 페이지 표기(목차)가 앞면에 없어서 일일이 시집을 찾으려고 페이지를 다 펼쳐야 한다. 이게 너무 힘들다. 매번 이렇게 시를 년도별로 찾아서 읽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