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렇게 아프고 생생할 수가, 이렇게 진지하고 아름다울 수가. 제발트를 읽는 경험은 늘 놀라움의 연속이다. 윤리와 빛과 고통, 그리고 울음이 함께 나열된다. ‘캄캄한 아름다움‘이라고 해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의 문학 중 가장 묵직하고 진중하며 동시에 아름다운 글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