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투명하고 쓸쓸할 수 있을까. 모국어가 아닌 말을 밀고 나가는 잔잔한 풍경. 뒤에 실린 시에 대한 시인의설명도 매우 좋았다. 한 편 한 편이 외롭고 어색하고 또 그래서 하얗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