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파울 첼란에 대한 이야기나 연구가 한국은 아주 척박하다 ㅠㅠ 그래서 이 책의 존재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 첼란에 관한 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의 시 세계에 관한 저자의 시각이 상당히 심도 깊고 섬세하다. 유대인과 독일어 사이에서 첼란은 어떤 길 위에 서 있는가. 그의 시를 통상적으로 읽어내는 독법과도 엄청 달라서 매력적이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