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도록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 놀랍도록 슬픔을 씻지 못한다. 전기 고문을 자청해서라도 기어코 닿고 싶어했던,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 쉽게 정의할 수 없는데 절박했던 것만은 분명했던, 그런 사람들이 눈녹듯 사라졌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