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고리
W. G. 제발트 지음, 이재영 옮김 / 창비 / 201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인생 최고의 책. 언제나 지칠 땐 제발트를 본다. 청어의 자연사, 공장 지대, 어딘가 미묘하게 망가진 발음, 회색 눈 같은 거. 슬픔의 지대를 이토록 집요하게 걷던 사람이 있던가. 토성의 고리는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제발트는 그 파편을 기어코 고리로 구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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