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갔습니다ㅎㅎ 그리고 오랜만에 본 최신영화인 호우시절! 마침 어제는 비가 내렸습니다. 왠지 호우시절과 잘 어울리는 날씨?^^;;; 암튼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정우성과 처음 보는 듯한 고원원이 주연입니다. 찾아보았더니 성룡과 고천락 주연의 영화 BB프로젝트에서 나왔더군요ㅎㅎ 그 영화도 재미있게 본 것 같은데... 암튼 그 땐 주연이 아니라 눈에 잘 안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PIFF 폐막식에서 최고 스타로 단연 돋보였다고 하던데~ 사진을 보니 정말 아름답더군요+_+乃
영화 제목인 호우시절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시 '춘야희우' 의 첫 구절 '호우지시절(好雨知時節)', '좋은 비는 내릴 때를 알고 내린다' 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낭만적이죠? 영화에서는 '사랑에도 때가 있다'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네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만나는 정우성은 깔끔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염기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건설 중장비회사 팀장으로! 왠지 그런 역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는데, 보면 볼수록 잘 어울리더군요^^; 여주인공 고원원은 처음 본 순간 '와... 진짜 맑게 생겼다' 라는 말이 툭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_+ㅎ

우연히 중국 출장을 간 곳에서 대학시절 동기인 고원원을 만나게 된 정우성! 다시금 그 때 그 시절 기억으로 돌아가 그녀에게 빠져버립니다... 이런 영화같은 일이..............^^;

장난치 듯 다가온 사랑의 느낌~!!! 대나무 밭에서 키스 장면은... 정말 사랑스러움이 가득 풍겼습니다ㅠㅠ 아앜... 부러워........

사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영화를 살려주는 역할이 바로 감초역인 지사장 역의 김상호 입니다. 확실히 왜 감초인지를 알게 해줍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정말 지루한 영화가 될 뻔 했습니다... 영화가 너무 잔잔한데 비해... 그는 확실히 유쾌했습니다!

꿈 같은 만남, 키스, 데이트...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모습이었습니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그런 사이....ㅠㅠ
아마 여자는 남자의 이런 모습을 보고 한 눈에 반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천진난만하게 장난치는 정우성을 보면서 저 역시 반..반...해 버릴 뻔 했으니까요ㅋㅋㅋ; 정말 이런게 바로 사랑이다! 라는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사진과 내용들은 영화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사실 이 영화는 쓰촨성지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느낄 수 있지만 확신할 수 없는 반전 또한 숨어있는 영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제목처럼 영화의 분위기는 잔잔하고 순수하고 맑습니다.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영화지만, 충분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오래된 연인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연인이 보기에도 참 좋을 듯한 영화네요!
<본문의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저작권은 판시네마(주), 종보미디어(주), (주)영화사 호, (주)토러스 필름 / N.E.W.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