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 9 - District 9
영화
평점 :
상영종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던 영화 디스트릭트9 을 며칠 전 보았습니다. 이제야 리뷰를 하네요^^; 처음 장면은 다큐의 한 장면처럼 인터뷰 장면도 나오고 해서... (사실 그런 종류의 영화를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닌지라...) 지루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분 후에는 영화에 몰입해서 집중하고 있는 제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디스트릭트9 은 외계인 수용구역을 의미합니다. 어느 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거대 우주선이 날아오게 되고, 인간은 우주선으로 날아가 외계인을 끌어냅니다. 그리고 수많은 외계인들을 수용구역에 가두고 28년간 통제를 합니다. 그 통제기구인 MNU는 외계인들로 인해 무법지대가 되어버린 수용구역 디스트릭트9 을 강제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여 외계인들에게 접근을 시도합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영화 속 외계인들은 인간들보다 뛰어난 지능과 막강한 무기들로 오히려 인간들에게 큰 재앙을 내리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하지만 디스트릭트9 은 그 어떤 영화와도 다르게 오히려 인간들의 통제를 받게 되는 다소 나약한 존재로 등장합니다. 무지막지한 인간은 외계인조차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계인의 막강한 무기 조차 이용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합니다.





MNU 의 책임자인 비커스는 강제 철거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중 외계물질에 노출되어 몸이 점점 외계인화 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정부는 비커스를 잡아들여 외계 무기를 사용하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가까스로 탈출을 하게 된 비커스는 자신을 쫓는 정부를 피해 외계인 수용구역 디스트릭트9 으로 숨어들고, 우주선으로 돌아가려는 계획을 세우는 외계인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동료였던 사람이 사고를 당했는데도 보호하고 치료해 줄 생각보다는 오히려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들과 비슷해져가는 모습을 본 외계인들은 그를 숨겨줍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 인간적인 외계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주선으로 돌아갈 연료를 구하기 위해 MNU 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비커스! 이번에는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자신을 이용합니다. 외계인의 강력한 무기를 이용해 침투에 성공한 비커스는 연료를 얻어 비행선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를 쫓아 정부는 대규모 병력을 투입합니다. 이제부터 강력한 외계인들의 무기가 마구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왠지 좀 화끈하죠^^! 자신들의 욕심 밖에 모르는 인간들을 무차별? 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하니까요ㅋㅋ;





정부와의 전투를 통해 인간의 잔혹한 본성을 느낀 비커스는 외계인들을 우주선으로 보내고, 자신은 남아 끝까지 정부와 싸우게 됩니다. 점점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자신도 다른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욕심으로 가득 찬 인간이었다는 생각에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 봅니다.





결국에 우주선은 떠나고, 자신은 완벽한 외계인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아직까지도 마음만은 아내를 사랑하는 따뜻한 인간으로 남아있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타일의 외계인 영화여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외계인 생김새가 많이 징그럽긴 했지만, 지금까지 봤던 어떤 외계인보다 인간적이고 오히려 인간보다도 더 나아보였습니다. 외계인이든 뭐든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 이용해 먹으려고만 하는 인간의 본성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좀 무서울 것도 같네요... 외계인이 침공해오면 어떻게 하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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