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샤넬 - Coco before Chane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영화리뷰 모읍니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영화 [코코샤넬] 이 개봉했습니다.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 브랜드를 처음 만든 장본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은 언제나 저에게 동기부여를 해주기 때문에 기대가 됩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런 영화들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여성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수로 따진다면 오히려 여성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가 왜 여성을 대상으로 만들어 졌을까요?


현대에는 커리어우먼 이다 뭐다 해서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자신의 커리어가 뛰어난 미혼 여성을 가르키는 말로 요즘 (골드미스) 라는 말이 흔히 쓰이고 있죠! 하지만 이런 말들이 쓰이기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대상이 된 여성들이 살았던 배경은 그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은 그저 집안일만 하다 죽는 운명이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한다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그 당시를 살았던 여성으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간다는 것 자체가 영화의 대상이 될 정도로 놀라웠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난 주 [코코샤넬]을 보면서 생각났던 영화는 바로 [라비앙 로즈]와 [미스 포터] 였습니다. 세 영화가 매우 흡사한 구성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세 영화를 다 봤기 때문에 가능한 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럴 때는 영화를 많이 본 것이 도움이 되서 좋은 것 같습니다ㅎ 비교하면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또 다른 재미를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세 영화를 비교 하자면, 분야는 모두 다릅니다. 의상 & 노래 & 그림 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너무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들입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주인공은 모두 여성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여성들이죠!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여성은 언제봐도 너무나 멋지고 존경스럽습니다. 여성이라 특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했을 노력들을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주인공인 그녀들은 결국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니 현대에 들어 영화로도 제작이 된 거겠죠. 아무런 별 볼일 없는 사람이었다면 영화로 제작이나 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그녀들의 성공 뒤에는 너무나 쓰라린 아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성공했으면 된거지! 뭐가 더 필요해?' 라는 말을 합니다. 과연 일 적으로 성공을 했다고 그녀들의 인생이 누구나 부러워 할 만한 삶이었을까요? 그것은 단지 그녀들의 성공만을 본 사람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그녀들도 사람이고,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슴에 앉고 살고 있습니다.



사랑


그녀들도 (여성) 이었기에, 누구보다 한 남자에게 사랑 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었을 겁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는 그녀들은 가슴에 큰 상처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사랑이었죠. 그녀들 누구 하나 제대로 사랑을 이룬 사람이 없습니다. 평생을 두고 사랑했던 한 사람... 바로 그 대상인 남자들이 모두 죽음을 맞이한 것이죠. 그 죽음을 계기로 그녀들은 보다 일에 몰두 할 수 있었고, 결국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쪽도 안되는 성공이었죠.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최고 가치가 다릅니다. 그녀들의 최고 가치가 [일] 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봤을 때, 그녀들의 최고 가치는 바로 한 사람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되는 것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은 이래서 공평하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넌 완벽한 성공을 거두었으니 사랑 따위는 없어도 되잖아?' 라고 그녀들에게 묻는다면, 아마 그녀들은 '차라리 성공보다는 사랑을 택하겠어!' 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그녀들의 이런 큰 상처가 없었다면,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로망인 샤넬과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피터래빗 이야기를 입거나, 듣거나, 볼 수 없었겠죠. 분명...



성공


사람들은 그녀들을 사랑합니다. 뛰어난 일을 해냈기 때문이죠. 저 역시 그녀들이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외로워 보입니다. [코코샤넬] 의 마지막 문구가 생각납니다. "일을 하지 않는 일요일이 그녀가 가장 싫어했던 날이었다" 만약 그녀가 사랑을 이루었다면, 마지막 문구는 아마도 "일을 하지 않는 일요일이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날이었다" 로 바뀌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녀는 그런 외로운 일요일...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런 전기 영화들의 구성은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가난했지만 마음속에 품었던 꿈을 키우고자 온갖 고생을 했던 청년시절을 거치면서 사랑에 눈을 뜨고, 그 사랑이 불행한 결말을 맺으면서 일에 몰두하지만, 결국 외로운 나날을 보내다 생을 마감한다... 라는... 어찌보면 매번 같은 패턴의 영화지만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1, 2년에 한번씩은 이런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고 동기 부여를 할 수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현대의 많은 여성들이, 혹은 남성들까지도... 바로 이 주인공들을 롤모델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그녀들은 분명 앞으로도 길이 화자 될 대단한 업적을 남겼음에 분명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그녀들은 외로웠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의문은... 과연 성공과 사랑!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이라는 매우 어려운 질문을 던진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저런 운명을 타고 났다면! 꼭 한번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성공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택할 것인가? 라는 짓궂은 운명의 장난을 당할 것입니다. 과연 두가지 모두를 택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많은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 본 리뷰에 쓰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미지의 저작권은 코코샤넬[SK 텔레콤(주)], 라비앙 로즈[리젠드 엔터프라이즈 / (주)프라임엔터테인먼트], 미스 포터[피닉스 픽쳐스, 데이빗 커쉬너 프로덕션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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