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절남과 만화 소녀
이시다 아츠코 지음, 우서윤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첫 만화책 리뷰는 좌절남과 만화 소녀라는 단편만화입니다!
이 만화는 이북으로도 나와있으니 궁금하시면 한번 이북으로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꿈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돌파구를 찾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그리고 만화 시점이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므로 참고하시면서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좌절남과 만화소녀 표지
"선생님 제 만화의 공범자가 되어주세요."
학생들의 꿈을 파괴하는 담임 코나카 다이스케와 만화가의 꿈을 꾸는 고 3아카리, 두 사람이 그려나가는 꿈의 이야기
** 이 만화의 줄거리는???

처음에 이런식으로 현실을 직시하라며 꿈도 꾸지 말라는 부정적인 말들을 다이스케가 많이 합니다.
이번에 고3이 된 아카리는 담임선생님으로 꿈의 파괴자,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을 하는 다이스케를 만나게 되는데요. 첫날부터 선생님 몰래 그림을 그리고 있던 걸 들키게 된 아카리, 다이스케는 작년 3학년 아이 중에 연극의 길을 꿈꾸는 학생이 있었는데 어리석기 그지없다며, 현실을 직시하라고 이렇게 지도했다는 말을 하면서 결국 그 학생은 생각을 바꾸고 이 지역의 전문대학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하마터면 길을 잘못들뻔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꿈같은 걸 꿨다간 반드시 후회하는 날이 온다."라며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 꿈이 실패해서 좌절하며 살아가기에는 삶이 너무 길지 않냐는 말을 하게 되고, 꿈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아카리는 기분이 나빠서 자신이 그림을 그린 종이를 구겨버리게 됩니다.
방과후 만화동아리로 향하게 된 아카리는 후배들에게 포스터를 만들었냐는 말들을 하게 되고, 다른 아이들은 일러스트를 그리려고 하는데 아카리만은 만화를 그리자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자 다른 애들은 만화가 지망이 아니고 일러레 지망이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뭐 그러면서 일러 관련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친구를 통해서 부모님 몰래 일류기업에 다녔다가 그곳을 그만두고 애니메이터가 된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 말을 듣고 한 귀로 흐르게 되면서, 그림을 마저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뭐 그러다가 다이스케가 얼른 집에 가라고 해서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는데 남녀가 계단에서 엇갈리는 장면을 보고 아카리는
이거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 같다고 하며 다이스케에게 이 애니메이션 보셨냐고 물어보자 다이스케는 안 봤다며 큰 소리를 치면서 얼른 돌아가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집에 도착한 아카리는 부모님 몰래 애니메이터가 됐다는 사람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왜, 애니메이터가 됐는데 지금은 그만뒀지? 하며 의문을 가지게 되고, 좀 아깝지 않나 이해가 안돼라는 말과 함께 왜 나만 아직 아무 데도 못 갈 것 같을까 하며 자책을 하게 됩니다.(좀 안쓰러웠어요ㅠㅠ)
다음날, 학교로 출근하려고 하는 다이스케는 엄마에게 창고에 어릴 때 쓴 물건들 다 정리해달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그림 그렸던 공책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사실 다이스케는 일류 기업을 때려치우고 애니메이터로 새롭게 일을 시작했었던 장본인이었고, 나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재능도 없는데 왜 애니메이터가 됐어라는 말과 여러 가지 나쁜 이야기들을 듣게 되면서 애니메이터에 대한 꿈을 접고 교사로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애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말도 자신처럼 실패하게 되면 힘드니까 미리 이런 말들을 애들에게 하게 된 거 같습니다.) 뭐 쟀든, 과거의 힘든 기억들을 끄집어내면서 힘들어하는 다이스케는 쓰레기통에 자신이 그린 그림 공책들을 버리게 되고 이걸 우연히 지나간 아카리가 발견하게 되면서, 다이스케가 그림도 그렸고 애니메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말들을 들었으니 솔직히 더 이상 애니메이터의 길을 걷기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리고 트라우마로 크게 자리 잡히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니 좌절했다는 말도 하고 꿈도 실패한다는 말도 하게 된 거겠죠!)

다이스케가 애니메이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카리가 다이스케에게 자신의 만화에 공범자가 되어달라는 말을 하게 되고
아카리 덕분에 다이스케는 그림을 그리려고 하지 않았으나, 결국엔 아카리를 도와주게 되면서 또 꿈도 응원해줍니다.
=> 이후에 뭐 계속 다이스케에게 그림 조언해달라는 말도 하고 또 같이 동인지도 그려달라는 말도 하는데요. 처음에 다이스케가 이런 걸 거절하지만 결국엔 자신도 어릴 적 그때의 꿈이 생각이 났던지 아카리를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끝까지 계속 같이 그림을 그리지는 못하고 아카리에게 자신이 어렸을 때 꿈을 꿨던 그 당시의 본인을 줄 테니 데려가라고 하면서 아카리에게 그림을 계속 그리라면서 응원을 해주게 됩니다. (뭔가 로맨스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꿈을 좇으면서 서로가 한 걸음씩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계기는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아마 이 만화의 끝은 열린 결말이 된 거 같지만, 두 사람 모두 잘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건 거의 뒷부분에 나오는 장면인데요. 졸업식 날 아카리가 도쿄로 떠나게 되는 날이었는데,
다이스케에게 함께 같이 도쿄에 가서 그림같이 그리자는 말을 했으나, 거절당하게 되지만 대신
다이스케가 그림을 계속 그리라는 말과 함께 고등학생 때의 본인을 데려가라면서, 이 녀석 널 좋아한다며 늘 함께 있을 거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요.
아카리는 다이스케의 넥타이를 가지고 가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도쿄로 떠나게 됩니다.
(이걸 보니까 둘이 어느 정도 마음이 생기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림을 통해서, 꿈을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조금씩 좋아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하지만 로맨스 장면은 없다는 것이 아쉬워요ㅠㅠ)
** 이 만화의 장점과 단점
- 이 만화의 장점 : 이상과 현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만화, 지금 꿈을 좇고 있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이 만화의 단점 : 약간 결말이 열린 결말인 거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다. 라기보다는 뭔가 급하게 끝난 느낌인 거 같아서 ㅠㅠ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 이 만화의 개인적인 평
: 처음에 이 만화를 읽어볼 때 뭔가 만화가 나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이 읽어보셔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건 짧은 생각이었어요.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니 꿈을 꾸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남주인공인 다이스케도 원래는 탄탄한 직장(일류기업이니까!)을 합격하게 됐고 거기에서 일도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어릴 적 꿈이었던 애니메이터를 해보고 싶은 생각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해보니까 주변에선 에이 전에 했던 그림이 나아~ 별론데? 재미없어 등등 말들을 듣게 되고 결국 이런 말들이 다이스케를 좌절하게 만들어서 결국엔 선생님의 직업을 가지게 됐고 그 후로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며 꿈을 파괴하는 파괴자가 됐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그때가 그립고 지금보다는 더 행복했었다는 걸 생각 했는지 아카리에게는 그림을 계속 그리라는 말을 하는 거 봐서는 자신의 꿈 또한 아카리를 통해 이룰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말을 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 역시도 다이스케까지는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래서 이때는 꿈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제가 처한 이 환경과
상황들 위주로만 생각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솔직히 이렇게 사는 게 기분이 좋다거나 행복하기보단 피곤함이 많이 들었던 거 같기는 합니다만, 쨌든, 일을 이제 하지 않고 꿈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뒤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데요. 꿈이라는 것은 제 생각이지만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어요. 혹시 지금 꿈이 뭔지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신다면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저도 대학교 전공 고민할 때 고2 후반에서 고3 들어와서 정한 적도 있거든요. 그리고 20살 넘어서도 한 번씩 하고 싶은 것들이 바뀌기도 하는 거니까 나는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꿈이 없다고 자책하거나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힘내시길 바랍니다!! - 또 무작정 큰 꿈보다는 소소한 꿈도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소소하게 하나 둘 이뤄나가는 것도 작지만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또 이렇게 제 생각을 길게 적게 됐는데 결론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것!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제3자이고 이 글 또한 지극히 저만의 생각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