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자 오사의 일본 재발견 로컬여행
오사 엑스트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북유럽 여자 오사의 일본 재발견 로컬여행 표지

 

 

< 이 책의 줄거리는??? >

 

스웨덴 출신의 성공한 덕후 오사 작가님이 직접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여행에세이를 만화로 그리신 책입니다. 미나미토호쿠, 오카와, 히로시마, 오키나와, 교토를 돌아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그런 만화더라고요.

줄거리를 어떻게 적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작가님께서 느끼신 그런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풀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가님께서 여러 곳을 가셨지만 인상 깊었던 곳은 미나미토호쿠 였습니다. 삿포로는 많이 가신 작가님이지만 미나미토호쿠는 처음이었기에 친구분과 같이 가게 된 거 같은데요. 도쿄에 사시는 작가님은 도쿄바나나를 보시고는 나한테 선물해줘야겠다~ 하셨는데 친구분은 오사, 도쿄에 살지

않아?라는 말로 웃겼던 부분들도 있었고요.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이 여우 마을이었는데 여우들을 직접 보시고는 누워있는 여우를 보며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죽은 거 같다고 하며 눌러봤더니 여우를 건드리면 100% 물린다는 표지판을 보시지 않고 그냥 바로 건드리신 거 같아요. (어딜 가든 표지판을 꼭 보도록 합시다.) 그러시면서 옆에 작은 설명으로 만져볼 수 있는 여우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은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겉으로 보기에는 귀여운데 냄새가 좀 지독하셔서 놀라셨다고도 적으셨네요. (저도 여우 같은 건 보고 싶은데 정말 그런 걸까 호기심이 듭니다.)



모르고 만지셨는데 뒤늦게 도망 다니시는 장면 (이 장면이 재밌더라고요)

-> 여러분 표지판을 꼭 보고 다닙시다!!

 

그 다음에는 산사에도 가시고 이곳저곳을 여행 다니시는데 작가님께서 처음 일본에 오셔서 유카타를 입었을 때 실수로 잘못 입으셨는데 그걸로 일본인들이 막 쳐다보다가 결국 어떤 한 가게 점원이 옷 여미는 방향이 반대로 됐어요 하며 그 가게의 사장님한테 한소리를 들으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전통의상은 역시 입기가 좀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한복도 이쁜데 요즘 개량한복들 말고 일반 한복도 여러 가지 많이 입잖아요 그런 게 생각났었습니다.) 뭐 그러면서 친구분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축제를 구경하시기도 하시고, 닌자복을 입으신 분들이 직접 쓰레기 주워서 담는 걸 보고 신기해하시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날 더울 때 저런 옷 입고 쓰레기 줍고 다니시면 얼마나 더우실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울 거 같아요 - 정말 신기합니다!

작가님은 아마 만화에 나오는 표창 던지는 그런 닌자를 생각하신 거 같아요.

 

이 외에도 가신 곳곳마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요 저는 뭔가 여우도 궁금하기도 하고 첫 가신 여행이 미나미토호쿠라고 하셔서 이곳이 좀 더 작가님에게도 의미 있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줄거리를 조금 색다르게 적어서 가져왔습니다. 이거는 아무래도 여행에세이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보시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일반 만화로만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아 내가 어느 지역을 가고 싶은데 이 작가님은 이런 코스로 가셨고, 좋은 여행들을 하셨구나라고 느끼는 것도 있었고, 또 어떻게 보면 도쿄에만 계시다가 다른 일본 지역을 가신 거니까 조금은 작가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 많이 색다르게 보셨을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가볍게 일본 여행에 대해서 읽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재밌게 읽어보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 작가님이 자기소개와 여행을 테마로 만화를 잡은 이유? >

이 부분이 제일 앞에 있는데요. 사실 제가 제목에도 성덕(성공한 덕후)라고 적은 게 작가님께서도 세일러문, 이누야샤를 보시고 만화가가 되는 걸 꿈꾸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현재 살고 계시기도 하고 또 이렇게 일본 출판사에서도 책을 내셨으니까 무엇보다 성공하신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리고 계속 도쿄에서만 사셨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또 다른 곳을 알고 싶어 하시기도 하셔서 여행을 주제로 이 책을 그리신 거라고 하십니다. 자신이 여행을 갔을 때 추억들을 새록새록 하나씩 그리신 거 같아서 뭔가 다른 여행 책들보다는 딱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실제로 작가님이 사진 찍으신 것도 올라와 있어서 보는 거에도 쏠쏠했습니다.)

 

 

< 장점과 단점 그리고 개인적인 평>

- 이 책의 장점 : 여행 관련된 책을 만화로 쉽게 풀어서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하실 수 있음

- 이 책의 단점 : 앞부분은 컬러고 뒤로 가면 흑백인데 작가님의 사진이 나온 부분들이 컬러사진이 아니라 흑백이어서 이것도 좀 아쉬웠어요.

 

** 개인적인 평

: 저는 아직 일본을 여행을 못 가봤어요. 물론 원서들을 많이 사고는 있지만 직접 가보지는 못했어요. 간다면 지금 원서보다 더 사겠지만요 (저는 덕질여행으로 갈 거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좀 궁금했어요. 작가님이 만화가가 직업이시고 원래 만화덕질을 계기로 일을 시작하신데다가 또 일본에서도 직접 사시기도 하지만 정작 다른 곳들을 여행하시는데 이 작가님의 눈으로는 여행지가 어떻게 보이실까라는 궁금증도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니까요. 그런데 역시 이런 그림으로 보는 것도 물론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직접 가보는 거야말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뭐 가게 되겠죠? 저는 가면 캐리어에 책들만 담고 올 거 같아요... (정말로요) 무엇보다 좀 더 재밌고 쉽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한편으로는 작가님이 부러웠던 게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진짜 포기를 하게 되거나 뒤로 미루게 되잖아요. 근데 이 작가님이 어떤 식으로 지금까지 이르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자신이 어릴 때부터 세일러문과 이누야샤를 보고 덕질을 시작하고 만화가로 되셨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따로 책으로 내보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혹시 만화가가 정말 꿈인데 이런 책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진짜 이렇게 되는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게 지금 1편만 나온 책인데 2편~3편 다른 나라들이나 또 다른 지역들을 가보셔서 이런 책을 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 본 리뷰는 대원씨아이 서포터즈 리뷰활동을 위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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