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그대에게 1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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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그대에게 1권 표지


*** 이 만화의 줄거리는???

 

처음에 그것은 구체였다. 단순한 구체가 아니라 온갖 것들의 모습을 본뜨고 변화할 수 있는 구체.

나는 '그것'을 이 땅에 던져놓고 관찰하기로 했다. 그것은 한동안 돌 같은 모습이 되어 지냈다.

날이 따뜻해지자 이번엔 이끼를 본떴다. 얼마 후 이 땅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시 늑대 한마리가 남쪽에서 나타나 숨을 거두자-

그것은 늑대의 모습이 되었다. 그것은 의식을 획득했다. 걷는 법은 몰랐지만 금세 재현할 수 있었다. 굼뜬 움직임. 뒷다리에서 피가 나고 있다. 아무래도 재현한 늑대가 부상을 당했는데 그 상처까지 복제한 모양이다.

처음 느끼는 불쾌감. 처음 느끼는 고통. 그러나 20초 만에 회복, 문제는 없다. 그것은 걷기 시작했다. 처음 느끼는 바람의 싸늘함이나 눈의 냄새를 기억하면서, 정처 없이.

 

이렇게 만나게 되어 같이 지내게 됩니다.

그것은 정처없이 떠돌다. 한 집을 도착하게 됩니다. 거기엔 이름을 모르는 소년이 자신에게 조안이라고 말을 하고 너가 돌아올 생각을 안해서 걱정했잖아. 하며 그대로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늑대가 된 그것은 이리저리 집안을 둘러보고 그 소년과 같이 자기도 하며 지내게 되었는데, 이 소년 외의 또 다른 인간은 보이지 않았고, 밖에 있는 건물들도 모두 썩어있었으며, 숫자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소년은 이 추위에 견뎌낼 수 있는 땔감을 찾으러 다른 집의 나무를 가져다 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혼자 이 늑대에게 말을 걸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떠난 지 5년이 되었고 거기 가면 사람도 잔뜩 있고 먹을 것도 많다고 해서 그걸 믿고 다 떠났는데 자신도 거길 가고 싶었지만 조안이 이 소년의 발을 물어서 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뭐 그 후로 이름 모를 소년과 지내게 된 그것은 같이 밥도 먹고 자다가 결국 소년이 세상을 알고 싶다면서 그것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소년은 그것을 자신이 키우던 늑대인 조안 인줄 알고 조안으로 계속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게 된 소년과 구체(조안)

 

밖으로 나가게 된 소년과 그것(조안)은 두리번 거리다 화살표 방향이 표시되어있는 돌을 보면서

그곳을 향해 정처없이 걷고 노숙하고 지내게 됩니다만 소년이 발을 다치게 되고 나서도 계속 나아갔지만 결국 마지막 돌에 표시가 있는 곳에선 X라는 표시가 있는 걸 보고 좌절을 맞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며 그것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집으로 도착한 소년은 점점 다친 발의 상처가 벌어지고 심해져 가는 상황에 본인은 괜찮아 상처가 나아지고 있어 라는 말을 하지만 결국엔 자신을 기억해 달라는 말과 함께 결국엔 죽어버리게 됩니다. 이걸 보게 된 그것(조안)은 소년으로 변하게 되면서 그대로 소년이 하고 싶었던 것처럼 자신이 여러 사람과 여러가지를 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소년이 죽게 되면서 구체에게 자신을 기억해달라고 말하는 장면

 

소년을 뒤로한 채 자신이 소년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구체(그것)

 

** 이 만화는 음 목소리의 형태보다 상당히 많이 내용이 무겁거나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목소리의 형태가 조금 더 현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면 구체는 약간 옛날 신화를 떠올리게 되는 느낌이 좀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여기서 그것은 구체라고 나오기는 합니다만 제 생각엔 신이

구체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 먼저 지상으로 던지게 된거 같아요. 그리고 이 구체가 자신 스스로 보고 느끼며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간에 변화하면서 하나하나 습득 해나간다고 해야할까요...?

결국 나중엔 인간의 말도 습득을 하게 될 거 같기는 합니다. 그리고 불멸이라고 제목에 나온건 이 구체 그러니까 그것은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재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죽다가도 다시 살아나게 되더라고요.

 

** 개인적인 평

: 저는 이 만화는 만화로 보는 것보다 어떤 시각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 되요. 물론 정작 목소리의 형태와 또 다른 매력이나 재미를 느끼실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음 단순히 "만화" 라고 생각하면서 보는 것보다 이 작가님이 의도하는게 과연 무엇인가...? 에 초점을 두고 보게 되는거 같더라고요. 솔직히 목소리의 형태도 작가님이 의도하신 게 '사람' 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 나온 만화잖아요. 근데 이 불멸의 그대에게 라는 만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것일지도 모르는 형태가 동물, 인간으로 변하게 되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나 자신은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가는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되요. 책 뒷 부분 소개를 보시면 '구체은 자신을 획득해 나가는 이야기' 라고 적혀있거든요. 그렇다는 건 하나하나 자신이 만나는 사람과 동물을 통해서 이 세상은 어떤 곳이고 인간과 동물들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며 그것을 알아가면서 본인이 왜 이 세계에 떨어지게 되었고 또 자신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또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아예 인간으로 생각하고 보게 된다면 어린아이가 하나하나 배워가며 습득하면서 사춘기가 지나서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그런 과정을 이런식으로 보여주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 그러니까 이 구체를 인간으로 생각한다면 인간의 성장과정에 대해서 작가님께서 다르게 표현을 하여 보여주는 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렇습니다.

 

** 내용은 재미는 있으니까, 한번 책으로 직접 보시게 되시면 이 만화의 대한 매력을 알아가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 본 리뷰는 대원씨아이 서포터즈 리뷰활동을 위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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