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공식 팬북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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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형태 코믹스판 1권 표지 // 목소리의 형태 공식 팬북 표지

 

 

** 공식 팬북에 대해 파헤치기 전 목소리의 형태 줄거리(팬북에도 앞부분이 나와있음) **

 

니시미야 쇼코, 나는 녀석이 싫었다.

그렇다면 나는 왜 녀석이 싫었느냐? 첫번째, 영 기분이 나빴다.

이유 두 번째. 모두의 발목을 잡는다. 녀석이 손을 들면 반드시 수업이 멈췄다.

그래서 이 시간은 나중에 니시미야 타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유 세번째, 우리는 니시미야라는 인종에 지쳐 있었다.

그 후로 니시미야는 웃지 않게 되었다.

 

이시다 쇼야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된 니시미야 쇼코, 쇼코는 자기소개하라는 선생님의 손짓을 받아서 공책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소개를 하게 됩니다. 애들은 쟤 뭐지? 라는 반응이었지만 쇼코는 청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공책에 적게 되었죠. 수업을 하는 데 니시미야는 말하는 게 서툴기 때문에 발음이 좋지 않았는데 그걸로 애들은 놀리기도 하고요. (하지만 선생님은 이때 나서지 않고 애들이 웃는 거를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쇼코만 몰랐을 뿐이죠.) 그 후에 음악시간에도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애들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고 심지어 담임 선생님도 쇼코만 콩쿠르에 참가시키지 않겠다며 음악선생님께 찾아옵니다. 반면 음악선생님은 상이 그렇게 중요하냐, 평등하게 음악을 배워야 되지 않겠냐며 쇼코의 편을 들어주게 되지만, 담임은 그런 쇼코를 짐 덩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욕할뻔했어요)

그 후로 쇼야와 반 애들의 괴롭힘은 더더욱 심하게 되었죠 (콩쿠르 입상도 못하고 보청기를 던져버리고 귀에서 피가 나오는데도... 이 아이들은 웃으면서 계속 괴롭히게 됩니다.) 결국 쇼코가 학교에 나오지 못하게 된 날 교장선생님이 찾아와 보청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때까지 괴롭혔던 애들을 부르게 하지만 다른 반 애들도 똑같이 괴롭혔으나 쇼야가 더 심하게 했으니 쇼야만 지목을 하게 됩니다. (다른 애들 전부 다 네가 그렇게 해서 나도 그렇게 된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하며 담임선생님까지도 나 몰라라 하셨고요) 쇼코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된 후, 남겨지게 된 쇼야는 왕따를 당한 생활을 몇 년 동안이나 계속 겪게 되는데요. (쇼코가 가기 전에 쇼야의 책상을 물걸레로 닦아준 적도 있지만 쇼야는 자신의 책상이란 걸 나중에 알게 되고 나서 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5년 후, 고등학생이 된 쇼야와 쇼코, 쇼야는 쇼코를 찾게 되었고 공책을 돌려주며 그때 미안했었다고 하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수화를 하게 되는데요.

 

수화로 이야기를 나눈 후 쇼코가 소야의 손을 잡게 됨

 

** 현재 이 만화의 대해서 그리고 저의 생각 조금

현재 이 목소리의 형태에 대한 만화에 대해서 논란들도 있고 좋은 평들도 많이 있는데요. 저는 솔직하게 이 만화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물론 왕따와 보청기를 빼놓고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괴롭게 하게 되다 결국 후에 사과를 한 것 그리고, 쇼야 또한 왕따를 당하게 되었고 정작 반을 이끌어줘야 할 선생님은 나 몰라라 하는 걸 보고 저도 보면서 화가 났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제목도 그렇고 왜 목소리의 형태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한편으로는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 만화가 그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하는 작품인가라는 생각도 드는 건 사실입니다.

이 만화를 보기 전에 트위터에서 이 만화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셔서 크게 비난을 하시던 글을 보고 솔직히 한편으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 기분이 나쁘고 비난받아야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후에 쇼야는 보청기 값을 내주는 엄마에게 돈을 빌린 거라고 생각하여 자신이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엄마에게 주게 되었고 자신에게 멈춰진 시간 또한 그 후에 다시 시간이 진행되었다는 뜻으로 달력이 붙여져 있더군요. 이걸 봤을 때 쇼야 자신도 쇼코에게 했던 그 수많은 행동들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쇼코에게 사과를 하고 또 수화도 배운 모습들을 보면 또 한편으로는 본인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해왔으니 먼저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쇼코의 엄마에게 뺨도 맞았지만 정말 죄송하다고 제대로 앞을 보며 사과를 하는 걸 보면 그래도 양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걸 좀 현실에 빗대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면

아직까지도 현실에 왕따는 있고,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들 많이 있습니다. 그 왕따를 시키게 된 가해자는 과연 사과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요?

물론 극소수의 쇼야 같은 양심에 찔러 사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사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쇼야가 당한 것처럼 몇 년 내내 괴롭히거나 성인이 돼서도 괴롭히는 사례도 있고, 자신이 그걸 제대로 사과하는 사람보다 마주치면 피하거나 자신에 대한 걸 숨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렇기에 저는 쇼야에 대해서 좋지 않은 것도 많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보면 그래도 양심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양심 없었다면 쇼야 마저도 괴롭혔던 반 친구들,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대놓고 말한 담임선생님 같은 사람들을 말하는 거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현재 나온 목소리의 형태는 예전에 나온 목소리의 형태가 아닌 조금 더 다르게 수정을 보게 된 만화라고 합니다. 사실 팬북을 보시면 2008년도 처음에 나왔던 목소리의 형태와 현재 나오고 있는 목소리의 형태 내용이 조금 다릅니다. (이것 또한 보시면서 비교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자살하거나 떨어지려고 했던 건 쇼코 였지만 현재 작품에서는 쇼야가 나옵니다. 사실 쇼코는 힘들어하는 상황에 많이 처해있었는데 그것으로 인해 죽으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쇼야가 구해주게 되고 원래 설정은 쇼야가 죽는 설정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조금 바뀌어서 쇼야는 살고, 같이 둘이서 마지막 동창회를 문 열게 되는 씬을 그렸다고 합니다. (이 장면에 대해서 작가님은 연애 관계가 아니었고 물론 연애 감정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더 이상 왕따 가해자와 왕따 피해자가 아님을 모두의 앞에서 어필하고자 손을 잡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결국엔 화해를 하게 되고 더더욱 잘 지내게 됐다는 그런 거겠죠...? 아니 근데 연애가 없...)

 

 

** 팬북에 나온 작가님의 인터뷰 발췌 中

Q. <목소리의 형태>는 '왕따'와 '청각장애인'라는 대단히 무거운 사안을 작품의 테마로 다뤘죠. 보통 각오가 아니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어떠셨는지요?

A. 왕따가 테마 라고 단순한게 퉁쳐지는 데에는 다소 위화감을 느낍니다. 저로서는 '왕따'나 '청각정애'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움'을 그리고자 한 작품입니다. 따라서 제목을 <목소리의 형태>라고 지은 데에도 '커뮤니케이션 그 자체를 그린 이야기'

라는 뜻이 담겨 있죠. 귀가 들리지 않는 다는 건 쇼코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 일 뿐, 이 작품에서 왕따는 커뮤니케이션이 초래한 결과 중 하나 입니다. 라고 작가님께서는 설명하셨는데요. 그러니까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다는 걸 어떻게 하면 표현을 할까라는 생각으로 왕따와 청각장애라는 소재를 들고 오신 거 같습니다. 솔직히 목소리로도 아무리 설명해도 마음을 전하기 힘들긴 하지만 다른 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시려고 이렇게 그리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 개인적인 평

: 스크롤 압박으로 많은 글들을 적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렇습니다. 이 만화의 초반 어릴때의 부분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들 보시고 많이 화가나신 분들 많이 있으시겠지만 읽어나가면서 변하게 되는 쇼야와 쇼코 그리고 쇼야 본인 스스로도 팬북에 읽어보시면 나옵니다만 성인이 된 쇼야는 자신이 어릴 때 쇼코에게 했었던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가슴에 응어리가 지기도 했고 왜 그랬을까 내가 이런생각들도 많이 하면서 성장을 해왔던거 같습니다. 쇼코 또한 최악의 상황까지 갔었으나 쇼야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그런 뒷부분을 보게 되니까 정말 악연, 싫은 관계였어도 진심을 보여주고, 그 이후에 어떤식으로 관계를 개선해나가냐에 따라서 바뀌게 되는 거라고 생각 됩니다. 저는 이 만화에 대해서 중점을 '보청기' 보다 '왕따, 청각장애' 에 현실로 시각을 바라봐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위에도 언급했었지만 현실에서 왕따 당하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왕따 가해자 분들도 계십니다. 왕따 가해자 중에서 정말 반성하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그냥 그대로 흘러가는 데로 살아갑니다. 대신 왕따를 당한 사람은 아직까지도 힘들어 하고 있죠... 그리고 가장 나쁘다고 생각 되는 캐릭터는 '담임선생님'이라 생각 됩니다. 다 알고 있으면서도 방관 했으며, 자신밖에 모른다고 생각 되는 이기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담임선생님이 좀 더 쇼코와 쇼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옆에서 힘을 북돋아줬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서로 다르게 보이지만 서로의 그림자 인것 처럼 비슷한 두 사람의 이야기, 왕따와 청각장애인을 벗어나 같이 어울리면서 지내게 되는 두 사람 결국 '왕따'와 '청각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사람' 즉, '쇼코'와 '쇼야'의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 라고 생각 됩니다.

공식팬북과 함께 받으실 수 있는 목소리의 형태 엽서 입니다. (예쁘지 않나요)


* 본 리뷰는 대원씨아이 서포터즈 리뷰활동을 위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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