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레몬그라스
마키아토 지음, 한수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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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 소개>

(한 권 통째로 요약, 주인공들 중심으로만 적음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세요!)

주인공 왕샤오샤(여주)는 초등학교 때 반장이었던 청이를 좋아해서 그 후로부터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지만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고 마지막 중학생 졸업식 때 청이(남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지만, 막상 청이에게 "나도 좋아한다"라는 말을 듣지 못한채 졸업하게 됨.

그러다 고등학생 때 2년 동안 힘들게 보내다가 중학교 동창회를 개최하는 곳에서 청이를 만나게 됐고(중간에 청이가 영국감)

그 후에 왕샤오야도 그렇고 청이도 그렇고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은 후에 사귀게 됐는데,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잘 사귀는구나 싶었는데... 리쉐얼(다른 여자)이 청이의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걸 보고 청이가 아 얘랑 같이 있구나 싶어서 샤오샤는 청이한테 전화했는데샤오샤가 리쉐얼이랑 같이 있어?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냥 뭐 하냐고 묻고 노트북 누구 빌려줬냐고 묻다가 청이가 노트북 고장 났다니까 샤오샤가 믿지 못하고 계속 추궁을 하니 청이가 결국 "억지 부리지 마!"라며 전화를 끊어버리게 되고 이것 때문에 두 사람의 사이가 안 좋아지더니 결국 청이가 교환 학생으로 미국으로 가버리게 되면서 두 사람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샤오샤가 대학 졸업할 때 쯤 청이가 다시 타이완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지만,

샤오샤는 이미 해외 파견직에 지원한데다가 비자, 여권도 이미 다 나온 상태였기에 유럽으로 떠나게 됐고요.

그러다 몇년 후 샤오샤는 다시 타이완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친구 만나러 가다가 그만 청이가 운전하던 차와 부딪히게 되면서 청이랑 다시 엮이게 되고 이때 청이가 샤오샤한테 법으로 하자는 둥 고소하겠다며 ㅋㅋ 샤오샤를 꼼짝 못 하게 만들기도 했고ㅋㅋ

쨌든, 청이랑 다시 엮이게 된 샤오샤는 더 이상 도망가면 안 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는지 결혼식장으로 가서 (이때까지만 해도 리쉐얼이랑 청이랑 결혼하는 줄 앎)

청이에 대한 욕을 하고 자신의 마음도 밝힌 후 결혼식장에서 도망치게 되는데 이때 청이가 샤오샤를 뒤따라오더니 자신이 아니라 형이 리쉐얼과 결혼하는 거라고 알려준 다음 얘기를 더 나누다가 서로 사랑한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다시 사귀게 되는 그런 내용인데 솔직히 샤오샤랑 청이도 결혼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ㅠㅠㅠㅠ


<인상깊은 구절>

열일곱 살 그해, 난 한 남자의 사랑을 얻었고, 내가 온 세상에서 제일 큰 행운을 거머쥔 여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랑을 소유하려면 행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여러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가 없었고,우리가 함께하면 행복할 것이라 믿었던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여러 핑계를 대며 계속 그를 밀어냈다.

/

막 시작된 사랑은 유리구슬처럼 티 없이 맑다.

조심스럽게 들고 지키지만, 흐르는 세월 속에 넘어지고 부딪히면 어쩔 수 없이 긁혀 흠집이 난다.

그렇다 해도, 울퉁불퉁한 긴 길을 용기 있게 걸어나가고, 깜깜한 밤의 적막을 용기 있게 인내하면, 빛이 밝게 비치는 그날, 흠집 하나하나가 빛을 반사하여 다이아몬드처럼 찬란히 빛날 것이다.


=> 이 구절이 가장 인상 깊어서 데려왔어요. (샤오샤의 독백 같긴 한데 제일 맘에 들더라고요.)

샤오샤가 어릴 때 청이와 사귀게 됐을 때 이때는 뭣도 모르고 청이가 첫사랑이자 짝사랑인 상대였으니까 이것이 행운이라고 생각을 했겠죠?! 근데 막상 사귀어 보니까 행운만으로는 이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는 걸 알게 됐고 자신도 그렇고 청이도 그렇고 둘 다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서

어려움을 같이 극복을 했어야 했는데, 뭐랄까 둘 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좀 아쉽더라고요.

청이는 가진 것도 많았지만 반장이었던 시절도 있었고 샤오샤 보다 월등하다는 게 좀 있었는지 거만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줘서 샤오샤가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고 그냥 이기적으로 대답하거나 무시해버리는 그런게 좀 있었고, 샤오샤도 어려움이 생겼을 때 말로 표현을 하거나 자세하게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약간 두리뭉실하게 말하거나 두려워서 피하는 모습들만 보여줘서 좀 아쉬웠어요. 나쁘게 말하면 그냥 회피랄까... 쨌든 그런 식으로 계속 핑계 대면서 청이를 피하고 밀어냈다가 뭐 결국엔 다시 만나게 됐지만 앞으로 이 두 사람이 어떤 사랑을 하게 될지 모르겠는데 서로 오해하지 말고 털어놓을 것은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예쁘게 잘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릴 때부터 둘 다 힘들게 사랑 했는데 이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



<느낀점>

솔직히 고등학생 때까지는 풋풋한 청춘 로맨스가 느껴졌는데 대학생 되고 나서 오해 때문에 멀어지는 거 보고 굳이 이런 내용이 나왔어야 했나?? 싶더라고요. 둘이 사귀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ㅠㅠ 또 멀어지다니ㄷㄷㄷ 여기서 좀 읽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잘 되겠지 싶어서 꾹 참고 봤는데 결말도 좀 애매하게 끝났더라고요ㅠㅠㅠ

재밌긴 재밌었는데 그만큼 아쉬웠던 것도 많았던 소설이었습니다ㅠㅠㅠㅠ




** 이런 분들께 추천 **

- 현대물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 풋풋한 청춘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



** 이런 분들께 비추 **

- 사귀다가 멀어지는게 반복되는 내용이 싫으신 분들

- 해피엔딩이지만 애매한 결말을 싫어하시는 분들




**이 포스팅은 북21 출판사에서 <여름날의 레몬그라스>책을 제공받았으며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된 점을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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