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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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톨스토이의 세계관이 담긴 거대한 사상서라하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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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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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구상에서 탈고까지 무려 10여 년, 검열과 파문에도 굴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완성해 나갔다하니 어떤 힘으로 대문호를 이끈 작품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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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권예리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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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1984Books어렵고, 모호하다. 하지만 독특하고 호기심을 자아낸다. [순수와 비순수]는 문학같은 삶 속에서 살았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의 자전적 이야기와 그녀의 사람들에 관한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이 처음과 다르게 바뀌었다고 한다. 그만큼 제목이 가진 의미가 컸을 것이다. '순수'는 그녀 주변의 독특한 다양한 사람들을 가리키고,'비순수'는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를 말하는 것 같다. 관점에 따라 그녀 주변의 인물들인 카사노바, 여장남자, 중독자, 남장 여자, 동성애자들은 쾌락과 관능만을 추구하는 방탕한 속물들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다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면 감정에 충실하고, 사회가 정한 폭력적 규범에 저항했던 순수한 사람들이었을 수도 있다.

여색이 짙은 것처럼 느껴지는 돈 주앙 'X'는 사실 그녀들의 노리개일 뿐일 수도 있다(p.63).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올 상처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 그녀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지 않음으로 자신을 상처로 부터 보호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기도 한다. 그런데...그런 그에게 '여자' 취급을 받지 못하는 그녀 콜레트. 그건 그와 그녀가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관계이며, 'X' 가 그녀를 속물로 보지 않는다는 자기 뜻의 전달인 것이다.

강박적이며, 쾌락을 즐기는 젊은 시인과 여자들의 피를 말리는 모호한 매력의 양성애자 배우. 그리고 그녀들의 벗이었던 콜레트. 매혹적인 건 위험하지만 짜릿하다. 이성적인 콜레트가 그녀들의 행동에는 정색을 하고, 질문을 던지더라도 그녀들의 외로움, 고뇌를 이해했으므로 그들과 우정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콜레트가 표현한 '무너지고 있는 사람과 맺은 우정에 자존심은 필요하지 않다(p.123)'는 문장이 인상적이다. 화려하고 사치스러우며 ,다소 가벼워보이는 그들이 사실은 세상의 따가운 시선과 외로움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이해했던 콜레트는 곁을 지키며 함께 했던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완벽한 커플의 모습은 사회가 정한 틀에 얽매여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완벽한 커플이라는 것은 서로 다른 둘이,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서로의 존재가 삶의 이유가 되는 두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이 남남 커플이든, 남녀커플이든, 여여커플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랑골렌의 두 여인을 통해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게이와 여장남자는 애정의 상대가 남자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하지만 잘 모르는 우리는 그냥 그들을 모두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들로 치부해 버린다. 사회적으로 음지에 있어 자신들에 대해 떳떳하게 이야기 하지도 못하는데 모두를 하나의 덩어리로 취급해 버림은 그들에게 또 다른 폭력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개개인이 다르다. 그 다름을 눈여겨 보지 않고, 매번 자신에 대해서 정정해야 하는 삶의 피곤함을 그는 '극도로 조심스러운 자살'(p.194)을 통해 벗어난다. 그건 외로움과 소통의 부재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언제나 이야기하는 '다름을 인정' 한다는 것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세상을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보면 남자와 여자로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콜레트의 [순수와 비순수]를 통해 생물학적으로 구분되는 남자와 여자 이외에도 우리는 서로 다른 다양한 색체로 빛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도 그녀처럼 순수한 시선으로 그들을 수용할 수 있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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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딸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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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그때 우리는 국민학교 때라고 지칭했던 시대, 누구 소유의 책이였는진 모르겠지만 내 손안에 있던 작은 판형의 프랑스 문학이 생각난다. 프랑스와즈 사강과 나의 첫 만남이자, 프랑스 문학과의 첫 만남이었다. 지금도 그때의 설렘과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은 나의 첫 연애소설이었다. 그 어떤 하이틴 로맨스보다 나를 두근거리게 했던 멋진 작품. 그 이후 사강의 몇몇 작품이외엔 프랑스 문학을 찾아서 읽어보려는 노력을 기울이진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아주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 읽게 된 프랑스 작가의 프랑스 문학 [다른 딸]. 역시나 독특하고, 상상을 자극하며, 공감하게 하는 문장들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아니 에르노의 자전적 작품인 [다른 딸]은 그녀가 태어나기 이전에 그녀 부모들의 외동딸이였던 한 아이를 둘러싼 아니 에르노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르노의 엄마는 작은 식료품점을 운영했다. 어린 에르노는 식료품점 앞에서 엄마가 젊은 여인에게 자신의 '다른 딸'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듣는다. 엄마는 자신의 '다른 딸'을 '착했다'고 표현한다. 그 모든 것이 어린 에르노에게는 세상에 속았다는 느낌을 남기며 평생을 만나지도, 보지도 못할 한 아이와 연결해 힘들어진다.

 

 

어느 일요일 오후 끝 무렵, 에르노의 엄마는 식료품점 골목에서 젊은 여자에게 자신의 '다른 딸'을 기억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그녀들의 대화는 젊은 여자의 딸과 잡기 놀이를 하고 있던 에르노의 귀에 들어온다(p.16). 지금의 나는 누군가의 엄마이다. 엄마의 입장에서 에르노의 부모를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에르노의 상처 받은 감정보다는 자신의 '다른 딸'을 기억하며 되새기는 엄마의 심정이 더 측은했다. 그녀에게는 자녀에 대한 다양한 첫 경험을 선사한 소중한 아이였을 것이다. 사랑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누군들 붙잡고 사랑했던 그 존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었을 것이다. 죽음에 의한 이별은 남겨진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먼저 보낸 사람에 대한 기억과, 그 사람과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 지금의 나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아프다. 그래서 엄마는 어린 에르노에 대한 조심성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밀봉된 비밀이 풀리며 에리노의 엄마는 서글프게도 죽은 딸과 살아있는 딸 모두를 잃게 되어버린다. 그녀의 엄마로써의 삶이 애달프고 측은하다.

 

 

상처받은 아이. 아이는 상처받고, 상처는 치유되지 않아 곪아버린다. 그리고 아이는 자신의 상처를 '글쓰기'를 위한 통과의례였다고 합리화시킨다(p.38).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부모를 가운데 두고 다양한 감정싸움을 해야 했던 그녀는 깊은 사유를 진행했을 것이다. 예민한 감각으로 부모의 사랑을 저울질하고, 불안해하며 그 모든 것을 '글쓰기'라는 자신만의 해소 방밥을 찾은 아이. 그녀의 문학과 그녀의 글을 접하는 우리에게는 선물이겠지만 그녀 스스로에게는 숨막히는 매일이였을 것이다.

 

 

읽는 내내 그녀의 감정이 이해가 된다기 보단 불편하고, 안쓰러웠다.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가 가지는 파급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평생동안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마주할 수조차 없는 대상 때문에 모든 순간 순간을 예민하게 반응했던 아이가, 소녀가, 어른인 그녀가 안쓰럽다. 그녀가 스스로를 착하지 않다고 말한 건 진짜 착하지 않게 의도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지 않고 선 자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부모로부터 확인할 수 없었으니 그녀는 발버둥 친 것이다. 그녀의 발버둥이 그녀의 지성을 인정한 많은 독자들로 인해 이젠 위로 받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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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의 섬 JGB 걸작선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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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섬 속 로빈슨 크루소. 디스토피아로 향하는 현재. 많은 걸 생각하게하는 주제와 표지가 이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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