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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덴 대공세 1944 - 히틀러의 마지막 도박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막
앤터니 비버 지음, 이광준 옮김, 권성욱 감수 / 글항아리 / 2021년 4월
평점 :
¶ 7. 정보전의 실패
● p.125
옹졸한 몽고메리는 그동안의 일에서 배운 것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이젠하워에게 더 이상 지휘권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도 까맣게 잊었다.
● p.129
아르덴 대공세를 둘러싼 논란은 연합군이 이 공세를 눈치 챌 것인가 아니면 눈치 채지 못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러 첩보를 종합해보면, 독일군의 의도를 눈치 챌 만한 정보가 흩어져 있었는데도, 대개의 정보전 실패가 그렇듯이, 고급 장교들이 자신의 편견에 부합되지 않는 첩보들을 흘려들은 것이 문제였다.
✍ 일을 진행함에 있어 리더의 역할을 물론, 리더를 믿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팀에 영향을 미치는지 아르덴 전투의 연합군 장군 몽고메리를 통해 알 수 있다. 어찌 그리 옹졸하고, 자신의 말에 대해 무책임한지 한심하기 그지 없다. 또한 중간계급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해 분열의 조짐을 키운 아이젠하워에게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리더에게는 때에 맞는 포용력과 결단력의 자질이 요구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계속되는 우중충한 비는 모두의 사기를 떨어뜨리기 충분했다. 떨어지는 사기와 장교들의 편견이 독일의 대공습정보를 무시하게 함으로 인해 연합군에게 대처 기회를 잃게 만든다. 이는 물론 정보유출을 극도로 우려해 무선 사용을 금지한 히틀러의 히스테릭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연합군의 생각을 다르게 생각해보면 히틀러의 아르덴 대공습이 그만큼 말도 안되는 작전이었다는 걸 증명한다.
챕터 마지막에 제시된 독일군 병사의 편지는 공습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 그리고 불안이 느껴져 그때의 상황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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