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과학, 어둠 속의 촛불 사이언스 클래식 38
칼 세이건 지음, 이상헌 옮김, 앤 드루얀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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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 칼 세이건의 마지막 유작. 이것만으로도 읽고 싶어진다. 게다가 유사과학에 대한 경고라니 유익한 읽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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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1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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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1

베르나르 베르베르 ㅣ 열린책들

 

지적임으로 대표되는 프랑스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행성1』 을 읽어보았다다양한 감정을 야기 시킨다시의적인데다 위트있고 재미난 이야기임은 확실한데 뭔가 실망스럽기도 하다.

 

창피해 해야 하는 걸까베르베르의 문장은 처음 접해본다왜 나는 여태 그의 작품을 읽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가족 중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일원이 있어 책장을 가득 차지하고 있는데도 선뜻 손이 가지 않았었다아마도 그에게 붙은 수식어가 나를 겁먹게 했거나어마무시한 분량 때문이었으리라하지만 이번 독서를 계기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대한 나의 인식엔 변화가 생겼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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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쥐떼들을 피해 뉴욕으로 희망호를 타고 도망오게 된 바스테트 일행은 놀란다무사할 줄 알았던 뉴욕도 역시나 쥐떼들에 의해 점령 당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게다가 뉴욕 쥐들의 기습공격으로 프랑스를 출발했을 때의 승선 인원 274명 중 일곱만 살아남게 된다쥐들을 피해 살아남은 뉴욕의 생명체들은 고층 빌딩을 거처로 생활하고 있었으며미국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문화의 서로 다른 집단들이 존재한다. 12개의 서로 다른 집단의 대표는 '힐러리 클린턴'. 그녀를 설득하여 바스테트는 뉴욕 쥐의 거대한 대장 알 카포네와 바스테트 일행에게 복수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온 쥐 티무르를 암살하기로 한다하지만 그의 작전은 실패하고 뉴욕은 또다시 혼란에 빠진다.

 

바스테트는 집사 인간의 도움으로 제3의 눈을 뇌에 장착하여 인간들의 역사와 지식을 전달받는다고양이 바스테트는 제 3의 눈으로 인간은 물론 컴퓨터와도 소통이 가능해진다또한 그는 인간의 모든 지식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확장판>, ESRAE 라는 이름으로 저장해 놓은 USB의 주인이 되어 세상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하지만 그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른다그런 그에게 집사 나탈리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길 바라며생각에 불멸성을 가지고 싶다면 책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지성을 겸비한 베르베르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문장이다그의 의견에 동의한다우리 모두는 나름의 지식을 가지고 있으나 표현되지 못한 지식도 존재한다표현하지 않아 휘발되는 지식이 안타깝다나의 지식으로 세상을 좀더 따뜻하고이롭게 할 수 있다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노력의 형태가 '일 경우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을 수 있게 된다요즘은 지식을 확산하는 방법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자신의 기호에 맞게 지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오직 책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럼에도 아직 책의 힘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지식의 확장을 공급하는 입장인 작가 베르베르가 자신의 지식이 어떤 방식으로 쓰이고 남겨지길 바라는지 알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방대한 지식을 대중에게 좀더 쉽고 재미나게 풀어놓고 있는 작가이다그의 가볍고 쉬운 지식 공급 방식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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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바스테트는 지구 모든 생명체의 지도자가 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그의 야심은 뉴욕의 고층빌딩에 모여 있는 다양한 12개의 공동체에게 또다른 공동체의 하나로도 인정받지 못하며 흔들린다하지만 손상되었던 인터넷 통신을 복구하는 과정 중 인류가 만든 수만가지의 지식과 정보가 사라지며 바스테트는 자신이 가진 백과사전이 언젠가 진가를 발휘할 것임을 짐작한다.

 

남겨진 유일한 지식의 자료를 소유하고 있는 바스테트는 자신의 보물을 종 차별주의자들이며 오만하고이기적인 인간들을 위해 순순히 제공하게 될지 의문스럽다또한 그의 백과사전을 노리고 프랑스에서 온 적 티무르에게서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결국 지구라는 행성에서 누가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ESRAE 를 소유하느냐에 따라 패권이 정해지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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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고딕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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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고딕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황금가지

 

 

1950년대 멕시코의 폐광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멕시칸 고딕은 음산하고축축하며답답한 공기를 풍기며 전개된다멕시코 원주민들은 스페인 식민지 때부터스페인 사람들이 물러간 후에도 많은 외국 세력들로 부터 노동력을 착취당하고자원도 갈취 당했다고 한다작품 속 음산함은 그 당시의 학대 받고갈취 당한 사람들이 유령이 되어 만들어내는 분위기일 것이다.

 

영국 광산 회사들은 1800년대 초 멕시코에 들어와 채굴을 진행하며 자신들의 터전을 영국풍으로 변모시킨다이 작품은 그렇게 변모된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그 당시 유럽 사람들이 주민들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을지 작품 속 빌런 하워드 도일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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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족들은 유전적 영향으로 닮을 수밖에 없다하지만 하이 플레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저택에 살고 있는 도일가 사람들의 닮음은 썸짓함을 유발한다노에미 타보아다예는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촌 언니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하이 플레이스가 있는 엘 트리운포 마을로 향한다저택의 사람들은 뭔가를 숨기는 듯한 냄새를 풍기며 노에미가 사촌 카탈리나와 대화 나누는 것을 방해한다열리지 않는 창문어두컴컴한 실내억압적 분위기의 저택이 카탈리나의 정신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거라 노에미는 생각하지만 욕망 가득한 꿈과 벽에서 들리는 목소리 때문에 스스로도 갈피를 잡지 못하며 집을 떠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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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의 모든 사람이 거역하지 못하는 인물 하워드 도일은 카탈리나의 남편인 버질의 아버지이다그는 단순한 노인처럼 보이지 않는다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두피에 고집스럽게 붙어 있는 몇 안 되는 머리카락과 희다 못해 창백한 피부색은 민달팽이를 연상시킨다첫 만남에서 그는 노에미의 피부색과 머리카락 색을 들먹이며 혈통을 궁금해 하고우월한 인종과 열등한 인종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듣고 싶어한다.

 

노에미는 유럽인은 토착민과의 혼혈로 이득을 보았다는 학자의 논문 내용에 동의함을 표현하고하워드 도일은 혼혈로 인해 '보편 인종'이 생겨나 새로운 미의 기준이 형성되었다며 노에미의 아름다움을 칭찬한다작품 중간중간 제시되는 우생학 이론은 이 작품에서 다루는 가장 큰 주제 중 하나이다자신들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이 인류에게 끼칠 수 있는 다양한 폐해를 작품은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월한 인종에 집착하고자신들을 우월하다고 자부하며 자신들의 인종적 특색을 후대에 남기려는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은작품에서 묘사된 도일 가문의 상징인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의 형상으로 대변된다길고 긴 자신의 몸의 끝을 찾아 물고 있는 뱀은 결국 자신의 몸을 물어 뜯어 살아가다 자멸하게 될 것이다현대 사회가 법적으로 근친혼을 금지시키는 이유는 이런 자멸을 막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또한 서로 다른 타인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며 살아가야 건강하고 다양한 사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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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학영생폐쇄적이고 고립된 집단 등 다양한 소재에 고딕적 으스스한 공포를 덮어 가독성있는 문장으로 만든 멋진 이야기였다집중하여 한숨에 읽게되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고딕 소설이란 긴장감과 공포를 주된 분위기로 하는 로맨틱 소설이라고 한다그래서 다소 수동적이며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과 폭력적인 남성들의 모습이 등장하고여성들이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는 결말로 이루어져 있다이 작품 또한 그렇다하지만 그녀들의 벗어남이 온전히 그녀들의 힘이 아닌 그녀가 매력을 느끼는 또다른 남자로 부터 유발된다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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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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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메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 옮김 / 민음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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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은 어떤 심연을 품고 있을지 기대된다. 그만의 독특한 문장이 서로 다른 소재와 주제로 춤을 추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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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 살인자의 성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5
페르난도 바예호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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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과 기도의 모순... 처음 소개되는 작가라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어떤 문장으로 어떤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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