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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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가족>

-김미희/글

-노은주/그림

-단비어린이



단비어린이에서 나온 <서프라이즈 가족>은 다섯 개의 가족을 주제로 한 단편집이다.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제시하며, 그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가족을 이룬 이유와 형태는 모두가 다 다르지만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행복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고정적 이미지로만 고착된 '가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서로 다른 가족의 모습이 등장하는 <서프라이 가족>을 통해서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부족함이 아니고 다양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잘못된 시선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가장 작지만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나의 첫 사회집단 가족을 통해서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형성한다. 그러니 아이들이 자신들의 가족이 깜짝 놀랄 만큼 멋지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발견하길 바란다.



다섯 편의 단편 모두 인상 깊었으나 <달 씨앗>의 긍정 할아버지와 <백 일마다 서는 장>의 용감 할머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공원 경비일을 하시며 공원에 딸린 허름한 단칸방에서 찬이와 사는 할아버지는 '씨앗 가져오기' 과제를 통해 찬이에게 친구들을 만들어주신다. 글을 모르는 몸빼 바지 할머니를 창피하게 생각하는 다희에게 할머니는 글을 몰라도 시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고 , 좁고, 볼품없지만 자신들이 가진 다양한 부족함을 '빛나는 재치와 지혜'로 상황을 전환시키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완전 서프라이즈했다. 주눅들 자신들 손주들의 기를 살려주시는 걸 넘어 존경과 믿음의 눈빛까지 얻어내시는 이야기는 보는 내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아...어른들의 자연스러운 지혜로움은 정말 멋지다.



우리의 아이들이 <서프라이즈 가족>의 다양한 가족들을 통해 내가 가진 것과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를 배우길 바란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은 소중하고 놀랍다는 것 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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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매력있닭! 단비어린이 문학
김점선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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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매력있닭!>

-김점선/글

-노은주/그림

-단비어린이


귀여운 그림들과 지루할 틈 없이 술술 읽히는 문장으로 이루어진 단비어린이의 <이상하게 매력있닭!>은 3~4학년 초등학생의 자신감 찾기와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법, 나를 표현하는 올바른 방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재미난 이야기 속에서 가볍고 경쾌하게 생각꺼리를 찾게 해주는 문학으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멋진 어린이 도서라고 생각한다.


'닭의 한살이'를 관찰하기 위해 3학년 3반 교실로 오게 된 병아리 '짜장'이와 '단무지'는 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여선생님 앞에서 평소 보이지 않던 신사적이고 멋진 달변을 뽑아내는 3반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병아리 짜장이와 단무지는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 후 이야기는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며 선생님의 칭찬을 독차지하지만 다소 잘난척쟁이로 보여 인기 없는 유진이와 놀기만 좋아하는 창호의 매력찾기에 돌입한 두 병아리의 활약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는 유진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두 병아리를 이용한다. 모래목욕을 하는 병아리들을 더럽다 생각하며 물목욕을 시키려 한 것이다. 자신의 방식으로 행하는 선행은 선행이 아니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착하고 좋은 행동이 다 좋을 수는 없음을 아이들과 깊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이고 좋은 의도라는 이유만으로 상대의 피해를 무마시키는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음을 책을 읽는 아이들과 이 책을 추천하는 어른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좋겠다.


'매력'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이다. 단비어린이의 <이상하게 매력있닭!>은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자신의 매력을 찾지 못한 아이들이나 스스로에 대해 자신없어 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매력 찾기 과정 중에 자신을 좀더 객관적으로 관찰하며, 외부에서 보여지는 나와 나만이 알고 있는 나의 진짜 멋진 모습을 발산시킬 방법에 대해서도 터득해 나갈 수 있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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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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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작가의 대단한 작품~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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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지음, 류경희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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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이름은 친근하고 잘 알고있으나 작품은 제대로 접한적이 없었네요 ㅜㅜ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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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의 딸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 지음, 구유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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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의 딸>

-카리나 사인스 보르고

-은행나무/2021


<스페인 여자의 딸>은 책에서 경험했던 광주와 영화로 보았던  6월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개인의 존엄이 짓밟히고 내팽겨쳐지는 공간은 모두가 끔직하다.  1980년대 세계는 우리를 포함해  모두가 혼란의 시기였나보다. 힘으로 공간을 장악하려는 사람들과 그들에 저항하려는 사람들,  갈피를 잡지못하고 공포에 떨던 사람들의 모습이 공간은 다르지만 동일한 모습으로 겹쳐진다.


경제 공황의 여파로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며 , 전 세계 살인율 1위를 기록하고, 전 국민의 평균 몸무게가 10킬로 이상 감소할 만큼 식량을 구하기 어려웠던 경제난과 사회 혼란 속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아델 라이다 팔콘은 암으로 어머니를 잃는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돌아온 자신들의 추억이 담겨있는 아파트를 '보안관'이라 이름 붙여진 일당에게 점령당한 그녀는 살기위해 조국을 버리고 '스페인 여자의 딸'이 된다.


그녀에게 조국은 머무르고 지켜내야 할 공간이 아니었다.  결혼식을 며칠 남긴 시점에서 배우자를 난도질한 세력의 나라이며, 아픈 어머니를 제대로 치료할 상황을 앗아간 집단이 점령한 땅이고, 자신의 소유공간을 당연한 듯 빼앗는 사람들이 장악하는 나라였다. 지킨다는 것은 애정과 책임이 있을 때 우러나오는 다짐이다. 그녀는 그곳에, 그곳을 점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애정도 책임도 느끼지 못할 만큼 모든 것을 빼앗겼다. 그래서 그녀가 옆집 여자인 스페인 여자의 딸  아우로라 페랄타의 시신을 베란다 난간에서 떨어뜨릴 때는 그녀가 살아갈 방도를 찾은 것 같아 안도감이 들기도 했나보다. 혼란과 공포, 무질서의 상황에서는  무엇인 옳은 것이고 , 무엇이 도덕적이지 않은지 구분하는 것이 모호해 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누군가의 죽음을 나의 삶의 기회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비난하고 싶지 않다. 그녀에게는 그것이 살 수 있는 최선이었던 것 같다. 


내가 나인 것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하며 완벽하게 타인이 되어 탈출을 시도할 만큼 절박했던 그녀가 자유의 나라에서 다시 폭력의 공포에 노출되지 않길 바래본다. 또한 삶의 기반을 흔드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그들이 삶의 의지를 쉽게 놓지않기도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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